[ SNU ] in KIDS 글 쓴 이(By): styi (이 승택) 날 짜 (Date): 1994년08월05일(금) 08시49분26초 KDT 제 목(Title): AFKN ... 그렇군요 AFKN이라 ... 생각해보니 가까이 있는 대단히 유용한 영어 교육 매체인데도 ...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군요. 그점을 지적해주신 moi님과 기마토끼님께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어릴 때 영어 교육 받으면서 발음을 워낙 망쳐놓아서 나중에 나이들어 고치려니 참 힘든 것 같아요. 컴퓨터 쪽을 전공한 까닭에 아직 많은 용어를 원어 그대로 사용하게 되는데 ... 이렇게 일을 하다보면, 영어 발음에 관하여 재미있는 현상을 보게됩니다. 예를 들어, exit이란 단어를 발음할 때 원칙은 '엑씻'인데 어떤 사람은 '이그짓', 어떤 사람은 '엑짓'이라고 그래요. daemon도 '디먼'인데 '데몬' 혹은 '대이몬'이라고 하거든요. 그래도 언어 소통에 문제 없이 다 알아듣지요. 그리고 또 남이 어떻게 발음하든지 간에 자기 스타일을 그대로 고집하고요 .... 전, 언어 소통에 있어서 문법보다 발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훌륭한 글을 쓸 때라면 다르겠지만 일단 interactive하게 알아들으려면 문법은 좀 틀려도 무관하지만 발음이 틀리면 'pardon me?', 'what?',... 이런 말 자꾸 듣게 되지요 ... 전 대학 와서 제대로 된 영어 발음을 들었을 때 놀랐던 몇가지가 있는데 ... 그중에서도 베트남을 '비엣넘'이라고 한다든가 이탈리아를 '이를리'라고 할 때 받았던 묘한 기분(이런 것조차 못알아듣는 심정이랄까)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