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azseeker () 날 짜 (Date): 1994년10월26일(수) 21시29분03초 KST 제 목(Title): 온천(thermal spring) 우리나라 사람들은 온천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것 같다. 온천 하나만 제대로 나오면 단박에 그곳은 관광-레저-휴양지가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사실 아직 학문적으로는 온천에 대해 제대로 그 실체조차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된다. 우리의 온천에 대한 애정에 비하면 조금은 이상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혹자는 온천에 대해 무슨 연구나 학문이란 말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할 지 모르지만, 이때문에 현재 온천개발을 하는 사람들이나 실제 온천에 가는 사람들이나 근거도 없는 무슨 무슨 성분이 몸에 좋다느니, 고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느니 하는 얘기들을 무슨 당연한 사실처럼 받아들이고 있다. 물론 이를 민간요법의 일부로 본다면 오랜 세월의 경험으로 축적된 쓸모있는 지식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분명 뭔가 근거가 없고 또 오히려 우리에게 해가 될수도 있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충주쪽의 한 온천에는 라듐(라돈?)성분이 많다고 자랑을 하고 있는걸 본적이 있다. 내가 알기론 라듐이나 라돈은 방사성원소로 흡입했을 경우엔 폐암등을 유발 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버젓이 이런걸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경북 의성의 한 온천은 유황과 리튬이 많아 이러이러한 병에 좋다고 하는걸 봤다. 유황이 피부병에 좋다는 얘기는 나도 여러번 들은 적이 있는데, 리튬이 몸에 좋다는 건 또 이번이 처음이다. 유황이 왜 몸에 좋을까? 지하수라면 (환원상태) 유황이 이산화황(H2S)으로나 아니면 황산이온(SO4)으로 존재한다고 생각된다. 근데 이산화황이라면 그 유명한 원진레이온에서 직업병을 일으키는 물질로 지목 된 것이고 황산이온이라면 그게 많은 걸 먹으면 설사밖에 안 하는데...... 근데 또 리튬은 또 뭘까? 글쎄 내가 의학이나 영양학 또는 보건학에 문외한이라 전혀 떠오르는게 없다. 혹시 리튬이 우리몸에 좋은지 아시는 분은 메일 좀 주셨으면.... 물론 위에 예를 든 온천얘기는 모두 스포츠신문에서 읽은거라 업자들 말을 그냥 실은거라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첫번째 경우는 너무 하지 않았나 싶다. 모르겠다..... 나도 나중에 나이들어 노망들면 그런데 찾아다니며 좋다구 할지도... 하지만 아직은 이해가 되질 않는다... 갑자기 심심해서 글올리는 azseeker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