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NU ] in KIDS 글 쓴 이(By): aeropia (온 누 리 ) 날 짜 (Date): 1994년10월26일(수) 19시34분03초 KST 제 목(Title): 읔.. 길한가운데서 뽀뽀를 ...... 얼마전 저녁 9시 무렵 기숙사에서 샤워를 하고 실험실로 올라가던 도중 얼핏 사람둘이 길 한가운데 서 있는게 보였다. 저런 위험한곳에 서서 뭐 하는거지 어두워서 차에서 보면 잘 보이기 때문에 교통사고 날 수도 있는데.. 하는 생각을 하며 시선을 거기 고정 시켜두고 열심히 자전거 ㅤ페달을 밟았다. 조금 더 가다 보니 두 사람이 서로 마주 보고 있었는데 앞 쪽에 있는 사람이 다른사람 목을 감싸고 있는것이 보였다(으.. 설명하기 힘드네..... 이렇게 문장력이 딸려서야..) 꼭 누가 목걸이 걸어 주는것 처럼 보여서 아니 남자가 무슨 목걸이를 하지 그것두 달아줄려면 다른 장소도 많은데 왜 하필 길 한가운데서 그러나.... 그런 생각을 했는데......... 앗 이럴수가............ 자세히 보니 앞에 있는 사람의 머리가 긴게 아닌가... 그럼 저건........ 더 자세히 보니깐 둘이 꼭 껴안고 뽀뽀를 하고 있는거 아닌가.... 세상에... 저런 대담한 행동을 .... 으.... 쌓인다 쌓여... 아니 저것들이 여기가 어디라구.... 뽀뽀 할려면 좋은데도 많은데 하필 길 한가운데서 하냐... 그것두 어두워서 잘 안 보이는데 .. 이왕 할려면 가로등 바로 밑에서 하면 좋잖아. 저거들도 로맨틱한 분위기 조성될거구.. 구경하는 사람은 밝은데서 자세히 볼수 있으니깐 좋구... 1석2조데... 우리나라 사람은 팬 서비스에 좀 문제가 있는거 같아... 에구... 쌓인다..... 쩝~~~~~ 그것 계속 보면서 오다가 하마터면 가로등이랑 부딪힐뻔 했다... 계속 그쪽을 바라본다고 고개를 돌려보니 갑자기 이따만한 가로등이 팍 나타나서리.. 어휴... 위험했다...... 이글의 주제: 길 한가운데서 남들 뽀뽀 하는거 봐도 자기가 가야할 길에 장애물이 있는지는 항상 파악 하고 있어야 한다. . 머지않아 당신은 모든것을 잊을것이며, 머지않아 모든것도 또한 당신을 잊을것이다. -----|----- ~~~~ AEROPIA를 꿈꾸며 ~~~~~~~~~~~~~~~~~~~~~~~~~~~~~~~~~~~~~~~~*>=====[_]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