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Zepplin (유성.流星) 날 짜 (Date): 1995년05월02일(화) 04시47분53초 KST 제 목(Title): 강잎님께.... 다른 사람의 의견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 할때는 충분히 검토해보고 잘 정리해서 해야하는데 다분히 즉흥적으로 저의 의견을 개진한데 대해서 일단은 저의 경솔함을 돌이켜 보아야 하겠군요.. 이건 제가 너무나 느린 상황에서 여기에 접속하기 때문에 글하나 조회 하는데 거의 10분 심하면 2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조금은 조바심이 나서 그런점도 있다구 자그마한 변명 한자루... 일단은 현학적 이라는 저의 표현은 강잎님의 몇가지 문투에서 제가 받은 인상에서 기초 한것이지요. 어떠어떠한 책이나 읽어봐라 혹은 이런것이 있었는데 뭐하고 그랬는줄 알기냐 하느냐 라는 식의 문체 이지요.. 물론 어떠한 책을 인용하거니 권해주는 것은 아무런 잘못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강잎님의 글에서 나는 이러이러한 책에서 이러저러한것은 이미 읽어서 알고 있는데 너는 이런것도 모르고 무슨 헛소리냐 라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면 제가 강잎님의 글을 조금 잘못 읽은 건가요.. 그리고 삶의 무게라는 점에서의 이야기는 그겁니다. 사실 이땅의 공돌이가 처해있는 상황을 생각 한다면 무어하나 자기 뜻대로 못하는 ( 이건 차장 아니라 부장이되도 마찬가지 일거에요) 그런 상황에서 말단 공돌이 들이나 범인 취급하며 굴비 엮듯 엮어가는 상황이 이땅의 공돌이 들에겐 차라리 비극 입니다 그러면서도 자기의 잘못들을 각성하고 좀더 나태하지않고 상식대로살아보자고 다짐하지만 그래도 혼자 버티기 힘든 그런 상황에서 스스로에게 다짐하는 그말에서 저는 더 삶의 무게(우리를 짓누르고있는 모순의 덩어리의 무게)를 느낀다는 말 이지요. 강잎님의 분노를 바라보면서 저는 차라리 차분해지는 느낌 이더군요. 강잎님이 분노 하신 그런 모습들이 하루 이틀이 아니고 아마 우리가 태어나기 이전부터 악마의 유산 처럼 전해져 내려온 것들이고 그런것(욕은 이런것들에게 해야 하는 것이지요)들과의 끝나지 않은 싸움들이 우리들앞에 지속적으로 놓여 있는 상황에서 정말 이번 사건으로 특별한 분노는 솟아올르지 않았습니다. 조금 우울해지기는 했지만요 그러나 끝없는 진군의 과정에 여러 일들이 있지요.. 작은승리, 커다란 패배, 조금은 더 큰 승리 강잎님 그 기나긴 여정에서는 여러가지 일이 많습니다. 오늘의 일이 강잎님이 겪은 큰일이라면 내일은 더큰 시련도 넘으실거에요.. 분노하고 더욱 전의를 다지시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분노에 파뭍히진 마시와요.. 그러한 분노를 잘 추스려서 보다 편안한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는게 더 조을것 가타서 강잎님의 분노에 의문 부호를 붙였던 것이구요. 어쩐지 강잎님이 너무 분노하시는거 가타서 제가 한말씀 올린거 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은 이땅의 불쌍한 공돌이 혹은 노가다의 현실에대한 인식도 같이 가자는 의미에서 였지요.. 그리고 어쩌면 그러한 어려움에 더 익숙해져 계실 ccccc님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문제에 대해 우리들이 많은 생각들을 전개해 나갈수있는 그런 계기들을 마련해볼까하는 뜻도 있었구요.. 그리고 육두문자 야그나 빈정거림에데헤 이야기 하셨는데.. 익명성이나 어떤 밀폐성 때문에 그런글 한두번 안올릴 사람 있나요.. 그런거야 차츰 서로 맹글어 가는 거지요.. 그래도 조금은 자주 포스팅하고 오래 지낸 사람이 이해해야지 않겠어요.. 그리고 ccccc님께 한마디.. ccccc님은 직장에 계시는거 가튼데 어떻게 일반적인 상식이 무시되고있는지 어떤 어여움이 있는지 그런 말씀좀 듣고 싶군요... 흐르는별 유성 이였습니다.. 에구 다음은 우주라고 그러든데 이제는 내가 떨어질 차례다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