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eyedee (아이디) 날 짜 (Date): 1995년04월11일(화) 08시31분21초 KST 제 목(Title): RE] 논리가 모든 것.. 2/3 >논리적이고 근거있는 주장이란 이유로 편견이 없다고 한다면 그것 >이야말로 독선적이고 아집에 빠진 소위 지성인들의 교만인 것이다. 편견을 줄이는 방법이 논리와 근거를 찾는 것입니다. 물론 이건 기존의 논리와 근거를 고수한다는 것은 아니고 더 나은 논리와 근거를 모색하는 걸 의미합니다. 기존 논리의 오류를 찾거나 기존의 이론에 배치되더라도 새로운 증거가 나오면 이를 반영하는 열린 자세를 의미합니다. >논리의 맹점은 바로 논리적이란 것에 있는 것이다. >논리와 근거를 과신하는, 즉 절대적인 가치를 부여하는대서 >어떠한 독선보다도 더욱 완고하고 맹렬한 편집과 아집이... 논리 자체가 맹점이 있다라기 보다는 불완전한 논리와 제한적인 근거를 완전하고 전체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고수하는 태도가 문제입니다... loneman님은 (합리적)논리와 would-be 논리/잘못된 논리를 같은 개념으로 혼용하고 있습니다. "논리를 사용하는 사변 철학이 많은 논리적 오류를 범했으니 논리를 강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는 식의 loneman님의 언급이 그예입니다. 논리의 사용이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논리의 적용이 문제인 것입니다. >... 어떠한 면에서든, 어떠한 방법론에 근거하든 >편견을 가질수 있으며 배제할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참으로 솔직하며 참된 배움의 길일 것이다. 편견이라기 보다는 오류라는 말이 여기서는 더 적합하지만 위 의견엔 100% 동의합니다. 제가 주장하고 싶은 말입니다. 그러나 그게 "모든 이론/주장/지식은 편견/오류다"라고 확대해석되서는 안됩니다. "정도의 차이" 참일 개연성의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차이 마저 부정한다면 우리는 아무런 판단도 주장도 할 수 없습니다. 그 차이를 측정하기 위해서 논리와 근거가 필요한 것입니다 > 어린이의 말들은 결코 탁월한 논리에 바탕을 두고 >있지 않지만 때론 어른의 마음을 울린다. 지극히 순수한 >진실성으로... 그들은 훌륭한 논리와 근거는 없지만 >진리를 깨달으며 진실을 얘기한다. 부분적으로 공감하지만 너무 추상적이고 막연해서.. loneman님의 말은 어른에 대한 어른이들의 상대적 순수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정치나 사회나 자연과학에 대해 합리적 논리나 근거를 사용하는 성인들 보다 더 잘 설명할 수 있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