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purunsan (강철 새잎) 날 짜 (Date): 1995년04월05일(수) 17시10분50초 KST 제 목(Title): 비판의 태도에 대한 강잎의 입장... 자유의지님께서.. 우린 토론에 있어서 기본적 소양도 갖추지 못한듯 하다. 자신의 확고한 확신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며 오히려 권장할 만한것이다. 더우기 자신감이란 필요불가결한 삶의 소중한 자산인 만큼 잃어버려서는 안되며 어떤 경우라도 지켜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자신만의 이해가 있는 것이며 자신의 이해가 중요한 것이다. 그런 연유로 토론에 있어서 상대를 존중한다는 의미는 상대의 말이나 주장이 내게 용납되지 않거나 이해되지 않거나 논리적 오류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상대를 경시하거나 우월감을 표시해서는 안될 것 이다. 또한 그에 따른 인격모독이나 비방을 발해서는 안될 것 이다. 토론에는 첨예한 대립과 비판이 수반되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비판 했다면 혹은 누구를 비판했다면 나 또한 상대의 비판을 용인할수 있어야 한다. 자신은 마음껏 비판을 하면서 상대의 비판을 무시하거나 비판하는 자체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표출한다면 이기주의의 본심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또 다른 형태의 이기주의 유형은 회색주의자들 일것이다. 결코 자신의 주장.주의를 집요하게 숨기고 아무것도 없는듯이 위장하면서 상대의 약점을 걸고 넘어지는 자들을 나는 싫어한다. 비판을 하는 사람은 비판을 받아 들여야 한다. 서로의 생각과 관점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비판하는 가운데 스스로의 생각 또한 마찬가지로 상대에 의해 철저하게 벗겨질 수 있는 것이다. 또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고 열정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변호하는 가운데 보다 잘 다듬어 지고 세련된 사상으로 발전시킬수 있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상대의 날카로운 지적과 대립되는 관점에서 많은 것을 생각케 되며 배울수 있는 것이다. 상대가 내 생각을 조금 비판했다고 마치 내자신의 인격을 모독한 것처럼 덤빈다면 무지막지한 것이 아닐까? 내가 생각컨데 분쟁을 하는 사람은 진정 토론을 통해 배우려는 자세는 전혀 없고 분쟁자체를 원하는 사람이라 생각이 된다. 자유 의지님 글 잘 읽었읍니다... 글의 제목으로 보아 제글 <비판을 받는..> 을 염두에 두신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저는 원래 돌려 말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요... 제 비판의 태도에 대한 비판이었다면...저는 물론 받아들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비판에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해명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주어져야겠죠 저는 비판을 함에 있어서..제 글이 다른 사람에 의해 비판받을 수 있다는 걸 각오하고 글을 올립니다...물론..지벅하신대로... 제가 올린 글을 보시면 알겠지만..저는 제 비판에 대한 반 비판에 대해 무시하거나..비방을 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 그러한 반비판--합리적 근거를 가진--을 오히려 들어보았으면 합니다... 콜라님은 실제로 그 반 비판을 한 것이 아니라 제가 비판을 한 것에 대해 감정적으로 대응을 했읍니다... 제가 톡 한 번 걸어 달라고 쓴 부분을 보셨겠지요... 그글에 대해..언제 여러번 톡 이라도 한 것처럼 글을 썼다는 식으로 이견을 달기에..전 그리 심각하지 않게.. 부담 없이 토론하자는 뜻에서 한 말이었는데도..오해가 소지가 있을 것 가ㅌ아 바로 사과를 했읍니다.. 그런데 그 다음으로는..제가 글을 비비꼬아서... 사람을 비꼰다고 하니.. 전 제글의 일부를 인용해 가면서..어느 부분이 그렇게 마음에 안 드는지.. 지적해 달라고 했고...이전에 제 비판을 잘 받아들이겠다고 한 말과 너무 다르지 않은가..그것이 그렇게 문제가 된다면...알려달라는 요지의 글을 올렸읍니다... 제가 한말을 근거를 대가며...지적해 달라는 것이 꼬치꼬치 따진다는 생각이 들었나부지요...그 다음으로는 콜라님이 자신이 잘 못했다.. 그러니 그만하자는 식의 글을 올렸더군요...그것은 제가 올렸읍니다... 제 비판의 태도가 과연 그렇게 지적하신대로 상대의 비판을 두려워하는 아니면 무시하거나 비방하는 태도 입니까... 좀 구체적으로 말씀 해 주십시오... 정치가 논리와 근거에 의해서만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 물론 그렇습니다... 하지ㅂ"..토론에 있어서..정치든..경제든..아니면 그 어떤 분야에 있어서든.. 인신공격이 아닌 진정한 토론이 되기 위해선...합당한 근거와 일관된 논리에 의해 자신의 주장을 전개해야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음니다..제가 작금의 정치현실이 논리와 근거에 의해서 움직인다라고 주장한 것이 아닌만큼...논리와 근거에 대해 그것이 과연 우리 정치에서 이루어지고 있는가 아니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올바른 토론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서도... 논리와 근거는 필요한 것입니다...역겨운 정치현실을 극복하기위해서도.. 근거와 논리없이 자신의 신념이나 주장만을 되풀이했을때의 폐해를 우리는 박홍 총장의 경우에서 아주 절실하게 확인할 수 있읍니다... 제 뜻을 곡해해서 우월감을 표시했다고 느낄 수도 있읍니다... 그랬다면 그 부분은 사과하지요...아니 반성하지요... 그렇다고 해도 저의 비판은 여전히 유효함을 말씀드리고 싶군요... 저는 말씀대로 상대방이 논리적으로 오류(저는 일관성으로 표현)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경시하거나 비방을 한 것이 아니라...단지 그 논리적 일관성의 결여에 대해 지적하려 했던 것입니다.. 제 글의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하지만... 게스트님들에게 여러차례 표명했 듯이 제 본의가 그게 아니었음을 밝혔는데도 자유의지님이 여전히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 안타깝군요.. 그리고 풀잎사랑님의 경우에는 문제를 이상하게 보셔서.. 제가 게스트가 발 못 붙이게 한다면서..."과부 심정 과부가 안다" 라는 말로 저를 자극했기 때문에...좀 지나친 표현을 했읍니다... 하지만..제가 잘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의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하기에 지우지 않고 그대로 두도록 하겠읍니다.. 저는 정당한 논리에 의해서 평가받고 싶습니다... 제가 지역감정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우선 그것이 아무런 논리적 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요즘 의도가 의심스러운 사람들 중에는 그 근거를 대겠다고... 유전자까지 들먹이며...날 때부터 정해졌다는 식의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하려는 사람도 없진 않습니다만... 그리고 저는 자신의 주의 주장을 숨긴 적도 숨길 의사도 없읍니다.. 더구나...교묘히라니요??? 앞으로도 저는 가급적 직설적으로 말하면 했지..빙빙 돌려서 말하는 그런 일은 없도록 할 것입니다... 듣기 좋은 말은 정치가들도 잘 합니다.. 하지만 저는 듣기 좋은 말만을 하고 싶지는 않군요... 그리고 비난이 아닌 비판에 대해서는 항상 귀 기을이도록 하지요... 그럼...자유의지님의 건투를 바라며...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