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soliton (김 찬주) 날 짜 (Date): 1995년03월25일(토) 12시59분07초 KST 제 목(Title): [Re]한번 밉게보이면 영원히... 이 guest님은 나의 글을 잘못 이해하신 것 같다. 나는 그 일때문에 김영삼이 밉게보인다는 감정적인 얘기를 한 것이 아니다. 단지 어떤일을 할 때 그의 머릿 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를 생각해보면 (예를 들어 어떤 원리로 전자렌지가 음식을 데우는가를 생각하는 식으로..) 그의 머리는 앞글에서 말한 그런 원리의 지배를 받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원리를 발견한 이상 여러 사건에 적용해보고 검증하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다. (마치 뉴튼의 물리 법칙을 사물에 적용하는 것처럼..) 이것이 밉게보이는가 아닌가는 그 다음에 생각할 문제이다. 사람에 따라 그가 밉게 보일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 그에 대한 좋고 싫음의 감정이 바뀔 수도 있지만, 그것이 그의 사고체계에 대한 견해가 달라야만 한다는 뜻은 아니다. 물리를 싫어한다고 뉴튼의 법칙을 부정할 수는 없는 것처럼. 그의 사고 체계가 그 일 하나만으로 판단할 수 있는 성질이냐 아니냐에 대한 논란은 있을 수 있지만, 나의 판단 이외에 다른 논리적인 해답을 나는 아직 찾지 못하였다. 어떤 사람을 판단할 때 긴 시간동안 여러 면을 살펴보고 종합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 보통이겠지만 마치 단편소설처럼 어떤 한 사건에서 핵심이 전면에 드러나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때 그 사건이 바로 후자의 전형적인 경우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