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purunsan (강철 새잎) 날 짜 (Date): 1995년03월18일(토) 07시06분07초 KST 제 목(Title): 이전 세대와 30대...자항과 타협... 뉴스제공시각 : 03/14 17:47 제목 : [커버스토리] 6.3세대와 민청학련세대의 저항과 타협 ------------------------------------------------------------------------------ 30대론에 앞서 나타난 ‘세대론’이 있었다. 공화당 정권이 계엄령까지 선포하면서 진압해야 했던 6.3시위와 긴급조치 4호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 던 민청학련사건과 관련해 등장했던 ‘6.3세대’와 ‘민청세대’가 그것 이다. 이들 세대는 당대의 모순에 가장 극적으로 저항했던 구체적 사건과 연관된 인물들을 통칭하는 차원에서 제기됐다는 점에서 최근의 30대론과 거리가 있다. 그러나 과거에 시대의 주요 모순과 정면에서 대결했고 당대 건 아니면 목전의 미래에서건 우리 사회의 주도그룹이라는 점에서 ‘오늘 의 30대’와 공통의 기반을 갖고 있다. 이들은 현재 대부분 정치권에 편입돼 있으며 민주당의 한광옥, 이부영 최 고위원을 비롯해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 등 제도정치권의 지도부를 구 성하고 있다. 현재 여권에 포함돼 있는 인물로는 김 총장 이외에 서청원, 이명박, 박범 진, 박희부 의원과 원외의 정성철, 송철언 위원장 그리고 이영희 여의도 연구소장 등이 민자당에서 활동하고 있다. 내각 등에는 김도현 문화부 차 관, 이종률 국회사무총장, 안성혁 장애인고용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있다 . 오랫동안 김영삼 대통령의 비서로 있었던 최기선 전 인천시장은 민선시 장을 노리며 활발히 움직이고 있고, 김정남씨는 청와대 교문수석에서 밀 려난 뒤 칩거 중이다. 박범진, 이종률씨 등 옛 민정당 입당자를 제외하고 는 민자당 내 집권 민주계의 개혁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이 밖에 현승일 국민대 총장과 유광언, 윤무한, 송정박, 이재오씨 등은 여권과 일정한 관 계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 민주당에는 한, 이 최고위원 외에 김덕규, 이협, 조홍규, 박정훈 의원 등 과 원외의 김경재씨 등이 있다. 학계 등에는 최장집, 서진영, 박지동, 이 경숙 교수와 시민단체의 정성헌씨, 재야언론단체의 정동익씨 등이 지키고 있으나 소수다. 6.3세대의 명망가 대부분은 여야 정치권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민청학련 사건은 6.3사태가 발발한 지 꼭 10년 뒤인 74년 터졌다. 이 사 건으로 연행 조사받은 사람은 1천24명에 달했고 1심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만도 14명이었다. 이 가운데 인혁당계열로 발표된 8명은 이듬해 4월 사형당했다. 민청세대 역시 주도세력의 상당수는 정치권에 편입돼 있으며 현역의원만 8명이고 원외 지구당위원장까지 포함할 경우 20여명에 이른다. 대부분이 여당보다는 야당에 몸담고 있는 점이 6.3세대와 다르다. 당시 사형선고를 받았던 이철 의원은 12대 때부터 지금까지 내리 3선을 기록하면서 현재 민선 서울시장을 노리고 있다. 이 의원과 마찬가지로 ‘ 민청’의 사형수였던 유인태씨와 15년형을 선고받았던 제정구씨는 14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들어왔다. 서울 문리대 연락책으로 지목돼 역시 15년 형을 선고받았던 이해찬씨는 재선의원으로 국회 모범생의 선두자리를 2대 째 계속 유지하고 있다. 민주당에는 이 밖에 장영달, 원혜영, 박계동씨 등 현역의원을 비롯해 고영하, 김학민, 박우섭씨 등 상당수가 지구당위원 장급에 포진해 있다. 여권에 몸담고 있는 인물로는 손학규 의원과 김영준 (전 청와대 비서관)씨 그리고 안양로, 김문수씨(민자당 지구당위원장) 그 리고 이신범(전 환경관리공단 관리이사)씨 등 소수다. 곽병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