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Nara (FD) 날 짜 (Date): 1998년 10월 4일 일요일 오전 02시 37분 47초 제 목(Title): Re: 편파가 오케이라니 네, *그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인*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은 국민에게 있습니다. 아무리 뒤에서 욕하고 비난해도, 선거에서 뽑히면 그만입니다. 이게 우리나라 수준이고, 그 국민한테는 편파사정이든 뭐든 이런 식의 정치인 싹쓸이가 딱 어울린다는 말입니다. 이상적인 최선은 되지 못하겠지만, 현실적인 차선은 된다고 봅니다. 님께서는 이번 사정이 정상적이고 총체적이기를 바라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저는 이번 사정이 한나라당 때리기에서 멈춰야 한다고 봅니다. 현실적으로, 국민회의 내부에 대해, 혹은 국정동반자(?)인 자민련에 대해 사정에 들어간다면, 지지율 30%짜리 정권은 그대로 붕괴할 것이고, 그 다음은 다시 한나라 떨거지들의 득세로 이어질 것입니다. 아직까지 진보 세력에서는 김대중 이후에 대해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극심한 혼란과 그에 따른 수구 떨거지들의 득세를 다시 보느니, 여러가지 부족하더라도 김대중 정권을 지지하겠습니다. 그리고, 국민회의 내부도 정리가 안됐는데, 검찰을 칠 수 있을까요? 어림도 없습니다. 정치권이 수차례 물갈이가 되고, 국민이 각성하여 깨끗한 정치인을 뽑아내기 전에는 언감생심입니다. 김대중은 김종필이 손을 들어준 후에야 대통령이 될 수 있었습니다. 김종필이 국민회의와 등을 돌리면 김대중 정권은 붕괴합니다. 서로에게 득이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보조를 맞추고 있을 뿐입니다. 아무리 맘에 안들어도 이게 현실입니다. 김대중 정권의 취약성과 김종필 없이는 김대중도 없다는 점을 뺀 현실에 대한 모든 논의가 무의미합니다. @나라 P.S. 김종필이 난 놈은 난놈입니다. 옛날에 신한국당(맞나요?)에서 영삼이 한테 쫓겨난 후, 팽당한 애들 모아서 자민련 창당할 때, 이렇게까지 될 줄 알았던 사람이 있을까요? 떨거지들을 긁어모아 작지만 세력을 만들고, 작은 세력을 바탕으로 캐스팅 보트를 쥐고, 공동 정권의 한 축으로 오르기까지... 인물은 인물입니다. 영삼이가 정치10단 어쩌구 하지만, 김종필에 비하면 멀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