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doni (+ 도 니 +) 날 짜 (Date): 1998년 8월 8일 토요일 오전 03시 59분 09초 제 목(Title): 정치보드의 황량함. 한때엔 불튀는 토론이 있었고, 나름대로의 진지한 생각들을 나누었고, 여러모로 배울 곳이 많았다고 여겨지는 이곳보드의 황량함은 우리의 정치권꼴과 아무래도 뗄래야 뗄수 없는 인과관계가 있다고 혼자 생각해 본다. 처음의 분노, 실망, 그리고 이젠 어처구니 없는 그 모습들을 보면서 밥줄에 위협이 오고 식구들 목구멍에 풀칠하는 것 조차 이젠 보장받지 못하는 세상에 살면서, 환멸을 느끼다 못해 아예 보지말고 저건 없는 거다 라고 정치를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본다. 정치를 바라본다는 말 자체가 모순이 있군. 정치를 그렇게 단정짓는다는게 더 어울리겠다. 재벌경제가 욕을 먹고 결국 나라가 이모양으로 엉망이 되버렸지만, 정치하는 녀석들이 재벌 반만이라도 닮았어도 지금보다는 훨씬 나았을 거라고 생각해본다. 재벌들의 머리 1/3 이라도 따라갔어도 국회의 꼴이 조금은 괜찮지 않았을까 상상해본다. 그런 놈들이 재벌개혁한다고 하니 될리도 만무하다. 정치에 대한 이야기에 흥분을 하지않고 그저 무관심하게 덤덤하게 그래? 그런 일이 있었어? 음 나쁜 놈들이네...아주 바보군. 그런 말만 하고 생각도 안하게 된다. 너무 정치에 관심이 있어서 문제였던 우리네이기도 했는데 말이다.. IMF 가 누구잘못이냐? 정치도 잘못이고 경제인도 잘못이지만 우리도 모두 잘못했기 때문이다. 우리의 잘못을 남에게 돌리지 말자...나도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다. 지금 이모양이 된 것은 정치인놈들이 줄창나게 개판을 쳐온 책임이 가장 크다. 그리고 그 개판은 지금도 변함없이 계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