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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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budpil ()
날 짜 (Date): 2009년 09월 02일 (수) 오후 09시 24분 09초
제 목(Title): Re: 우리나라 정당의 공동체 지향 (2)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진보신당하고 아무 관계도 없고 강령을 읽어본적도 없습니다.

김상봉 교수도 최근에 알게 되어서 저서 '그리스 비극에 대한 편지' 한권만 읽어

봤습니다. 

다만 느낌상 요새 자주 공화국에 관한 논의들을 펴시는 거 같아서 정보전달 차원에서 

글을 달았습니다.

아마도 김상봉 교수의 목적은 (혹은 진보신당 강령의 의도하는 바는) 국가라는 것이

인민들의 삶과 상관없이 외부로부터 강제되어 왔던 역사를 탈피해서 인민들로 하여금

국가도 본인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또한 지분을 가지고 있는 '공동체'라는 것을

확인하고 명시하고 싶어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리스 비극에 대한 강의에서 보면

이러한 공동체를 말할때 그리스적인 폴리스를 꽤나 많은 비중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구요. 100%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물론 아니겠지만 고대 폴리스적인 형태가 

이익집단들이 충돌하는 현대 사회에서 어떤식으로 그것을 조정하고 또한 무리없이 

잘 기능살수 있을까는 사회공학적(?)인 생각은 좀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뭐 그런 의미에서 '공동체'란 말에 그렇게 심하게 경기를 

일으키고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해서 드린 말씀인데, 듣고보니 원래 의도와 

상관없이 원용 내지는 악용될 수도 있고 진보신당으로 대표되는 세력의 무의식적인

정세인식의 바탕이 드러난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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