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page (page) 날 짜 (Date): 1998년 5월 15일 금요일 오전 04시 46분 18초 제 목(Title): Re: [Cap] 천하 무적 김대중 저는 좀 생각이 다릅니다. 선거가 끝나고는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의 승리라는 말에 공감했습니다. 한편으로 뿌듯한 마음도 있었고.. 막상 뚜껑이 열리고 출범한지 석달이 지난지금, 뿌리깊은 보수세력과 기득권층이 도박에 역시 성공한 걸로 생각됩니다. 경제가 살았는니 죽었는니 하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워낙 출발이 안좋았고 해서 논외로 하죠. 거시적으로 보이는 것 몇개만 지적하면.. 1. 재벌개혁 : DJ 에서 찍힌 기업은 도태될겁니다. 그러나, 거평과 같은 기업은 역시 살아남습니다. 어제 신문에 새한종금은 산업은행에서 다시 인수해 주기로 했답니다. 새한 종금은 산업은행이 특혜로 거평에 넘겼다가 거평이 말아먹은 종금사 입니다. 2. 통일정책 : 한총련은 DJ 정권아래서도 이적 단체로 규정 받아 검거당하고 있습니다. 한총련이 옳으냐 그르냐를 떠나서 이적 단체외에도 폭력,집시법등 다른 조항이 많지만 아직도 보안법이 걸립니다. 이토록 유용한 법을 언제쯤 철폐할지 누가 알겠습니까. 3. 시위진압법 : 82년 정도부터 지금까지 그 기술이 발전하고 더욱 폭력적으로 그리고 공격적으로 하고있습니다. DJ 정권에서도 똑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불법시위는 검거위주로 엄단하리라고..전두환노태우,김영삼 정권아래서 자주나온 논리고 협박입니다. 저도 DJ 가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당선은 국민의 승리라기 보다는 보수기득권의 암묵적 승인에 의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마저 듭니다. 자신들의 입지는 DJ 가 되든 이회창이 되든 흔들림이 없을거란 결론하에 적극적 저항을 하지 않은 결과라는 추측이죠. 추측일 뿐입니다. 이와 상관없이 DJ 가 칼자루를 꺼꾸로 들고 재벌과 기득권에 대한 대대적 수술을 해 줬으면 하는 기대는 아직도 가져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