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clearsea (청해) 날 짜 (Date): 2007년 12월 21일 금요일 오후 01시 45분 29초 제 목(Title): Re: 이 정치적 지역주의를 어찌할꼬? >앞 글들을 보자면 정치학과 관련된 일을 하시는 것 같은데요... 지금 현재는 아닙니다. >티비나 신문에 나오는 정치학자들의 의견들을 보면 "어떤 이슈가 선거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이다"라는 판세분석이 대부분입니다. 왜 "어떤 문제가 있는데 >어떤 방향으로 가면 해결될 것이다"라는 당위성에 대한 얘기는 찾아보기 >어려운 걸까요. 이 글도 그냥 현재의 판세분석과 한탄으로 이루어져 있네요. 말씀하시는 것은 당위성에 대한 얘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문제 인식과 해결책 제시”로 보입니다. 정치학자들은 당위성도 얘기하고 해결책도 제시하는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정치적 지역주의 극복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정치학자나 정치인이나 모두 공감하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정치적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국회의원 선거구제 개편방안들이 정치학자들에 의해서 매우 심도있게 연구되었고 정치권에 제공되었으나 정치인들이 추진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앞 글과 연결해서 보면 좀 어이가 없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이가 없게 느끼게 해드려서 대단히 미안합니다. >노무현의 대연정 제안은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된 사안이었고 이것이 >지역주의를 완화시킬 유력한 방안 중 하나인데도 그 당시 정치학자들은 >뭘하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치학자들이 왈가왈부했는데, 대연정에 부정적인 정치학자들의 숫자가 훨씬 많았습니다. 저는 그 당시 정치학자는 아니었습니다. 저도 부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 당위성을 강조한 노무현은 정치적으로 실패한 것이고, 그 결과로서 >국민은 어리석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하시는데 >정치학자들은 그 와중에 뭘 했던 걸까요? >그 당위성에 대한 열렬한 지지로도 모자를 판인데 >지역기반이 없는 열린우리당에 유리한 방식이 될 거라는 식의, >역시 판세분석이 주류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대연정 제안이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된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대연정은 그 외에도 여러 쟁점들을 포함하는 매우 복잡한 사안이었습니다. 그 점을 간과하신 것 같습니다. 판세분석이 주류였는지 아니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대연정의 당위성도 있지만, 대연정을 하지 않아야 되는 당위성도 있습니다. 어느 당위성이 더 중요한지는 사람마다 관점에 따라서 다를 것입니다. 단순히 지역주의 극복이라는 당위성만 주장할 수는 없겠습니다. 대연정 제안이 실패작이라는 것은 노무현도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아시겠지만, 제가 말씀드린 노무현 정치의 실패는 대연정 제안이라는 한 사안에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물론 제대로된 정치학자들도 있을 겁니다. 언론의 문제도 크겠죠. “제대로 된 정치학자”는 어떤 학자를 염두에 두고 말씀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하지만 한국정치가 한탄의 대상이라는 것은, 혹은 국민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결국 정치가들 뿐 아니라 정치학자, 더 넓게는 가방끈 긴 소위 >지식인들에게도 상당량의 책임이 있다고 봐야죠. 당연한 말씀입니다. 저는 정치인들의 책임이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 정치학자는 정치를 연구하는 직업을 가진 이들이고 정치인들은 정치를 직접 수행하는 직업을 가진 이들입니다. 지식인들의 사회적 책임은 당연히 막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