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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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doni (+ 도 니 +)
날 짜 (Date): 1998년03월31일(화) 09시07분11초 ROK
제 목(Title): 게스트 (Manstein) 님께  답글.



게스트님의 답글을 읽고보니, 화가 단단히 나신 듯 하네요?  
관점이 자신과 다르다고 저 개인마저 섣불리 단정내리지마시길 바랍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틀리다고 그냥 넘어갈까도 생각해보았지만, 님의 글중에서
몇가지만 저도 짚고 끝내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글을 주고받아보았자
말꼬투리만 잡고 늘어지는 것 같지만, 저도 님의 글에 뤼를 다는 이유는
님께서 '세뇌' '각인' 등의 단어로 저에 대해서 임의대로 단정을 내리시는
것 같아서입니다.  글만 갖고 이야기하셨으면 합니다.
그러면 시작하겠습니다.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Manstein)
>날 짜 (Date): 1998년03월30일(월) 08시01분55초 ROK
>제 목(Title): To Mr. Doni
>
>
>
><< 삭제객으로부터 보호 바랍니다 >>

>시간이 조금 있으니 찬찬히 써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 국회의원 자질이 엉망이다.
>그럼 정당정치가 핵심인 국회에서 개인 파당을 형성하기 위해
>분당, 탈당을 밥 먹듯한 김 대중 대통령의 자질은 어느 정도 인가요?
>그리고, 국회의원 공천을 받는 것이 총재의 선호도에 따라 결정되는
>독재적 대통령제 아래에서 자질 운운하는 것은 본말의 전도가 아닙니까?

 님의 논리대로라면, 더더욱 국회의원 믿을거 못되네요. 그런 몹쓸 김대중씨
 를 대통령으로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  국회의원자질이 엉망이란 말도
 못하고사나요?  글고 전 김대중대통령의 자질에 대해서도 언급한 
 기억이 없습니다
         
--------

>2. 지조를 보인 국회의원이 없다.
>대통령의 공천, 임명으로 국회의원이 된 자들이 판을 친 3공 이후의
>국회에 대해 말하는 것은 의미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3공때까지만 해도,
>많은 야당의원들이 중정에 끌려가 죽도록 매를 맞으면서도 3선 개헌에 반대
>했었답니다. 그리고, 도니님의 이상한 논리에 따른다면, 강간한 놈이 얼마나
>나빴던 간에 간강당한 처자를 매도하는 것이 당연하겠군요. 뭐 자기도 좋았으니
>혀를 깨물지 않고 당했지 하는 식으로요. 참 재미있는 논리였습니다.

지난번에도 그러시더니 님마음대로 논리를 창조하시는 듯 합니다. 제가 말한 
국회수호실패의 잘못을 비난한 것이 어째 이런 논리까지 비약이 되는 걸까요? 
너무 심한 비약이군요.  그리고 국회의원중에 고난받은 사람들 있다는 것 저도
잘알고 있습니다.
비슷한 예를 들어보죠. 우리선조가 일본에 나라를 빼앗겼다.책임을 져야한다.그러자
나라를 일본에 빼앗긴 책임은 선조가 지을 필요가 없다. 의병도 일어났고 독립운동 
항일운동을 벌인 분들이 많다.  우리는 잘못한게 없다. 우리보고 잘못했다고 하는 
논리는 강간당한 자를 매도하는 논리다.  
두 예에서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정말 황당하고 재미없는 논리입니다. 비약이 
심하면 글의 본질을 왜곡하게 된답니다. 조심해야 할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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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잘하면 영웅, 못하면 독재자.
>영국에 사셔서 그러시는 모양인 데, 대처 같은 영웅( 님에겐 아마..)이 영국인들
>사이엔 별로 인기가 없더군요. 마찬가지로 드골 또한 님의 인식으론 엄청난
>영웅으로 각인 되었겠지만 (음.. 세뇌.. 박 정희의 세뇌..), 실제 프랑스인들
>사이엔 그렇게 위대한 영웅으로 인식되지 않는 답니다. 왜냐고요.. 자기 잘난 맛에
>과감한 정책을 국민의 감정을 염두에두지 않고 밀어 붙였기 때문입니다. 이 광요..
>하하.. 싱가폴에서 줄 지어 떠나는 고급 기술자들을 보고 이야기 하십시요.
>그렇다고 전 위의 지도자들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이라는
>것이 잘할 수도 있고 잘못하는 것도 있다는 것이지요. 문제는 절대 권력을 주면,
>필히 사고를 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한국의 대통령제는 실질적 절대 권력을
>한 인간 (음.. 전직 국회의원이군요 ^^)에게 주는 문제를 안고 있다는 겁니다.  

전 대처에 관한 언급도 하지않았습니다. 당연히 대처는 영국인들 사이에서 보통
악녀로 통합니다. 물론 경제를 살린 것 하나는 인정받지만, 그 이외에 있어선 인기
없습니다.  제가 영국에서 공부를 하고있긴 하지만, 영국에 산다고 그런다고 하신
님의 저의를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왠 대처???  그리고 드골이 제 인식에 
영웅으로 각인되어있다?  제글에서 드골이 영웅이라고 했나요? 강한 리더쉽을 
지닌 지도자라고 했는데요? 

드골의 지도력은 누가뭐라하든 인정받는 것입니다. 드골을 좋아하건 싫어하건 
간에말이죠. 프랑스인들의 인식에 관해서 말씀하셨는데, 이런 말은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개인마다 틀리겠지만, 드골의 영향력은 여전히 프랑스에 
살아있고, 프랑스 역대대통령중에 제일 지지도가 높은 사람은 여전히 드골이라고
하더군요. 이 광요에 대해서도 언급하셨는데, 줄지어 떠나는 고급기술자들이라고
하셨는데, 그게 이광요에 대한 평가의 기준이 되는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싱가폴에 취직하려고 안달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긴 제 싱가폴 
친구가 그러더군요. 좋긴 좋은데 자유가 없어서 가기싫다는 말을 합디다.  
싱가폴을 이룩한 이광요의 업적은 그러나 인정을 할 수밖에 없답니다.  
싱가폴의 기술자들이 많이 떠난다... 그럼 곧 싱가폴 망한다는 소리도 들릴텐데, 
아직까진 그런 소리가 안들리던데..혹시 들리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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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어느 나라나 자기 사람을 쓴다.
>예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두 가지 점에서 다르지요.
>처음은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임명직이 한국같이 광범위하지 않습니다.
>다음은 검증을 받아 임명하거나, 견제할 독립기관이 존재합니다.
>전 클린턴이 시티은행장을 임명한다는 말이나, 중앙정보부장이 상원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되었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 잘난 미국,
>영국에서도 내각에 아칸소사람만 깔거나, 웨일즈 사람만 깐다면 엄청난 놀림거리
>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당연히 놀림감이죠. 그래도 자기 주변엔 자기랑 친한 사람, 굳게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쓰도록 애를 쓴다는 것도 똑같습니다.  :>  아 그리고 
나라마다 다른 이유이겠지만, 미국은 잘 모르겠고..영국에선 검증을 받는 특별한 
기관은 없죠. 언론검증도 받지않습니다. 선거가 끝나고, 며칠 이내에 바로 내각이 
발표됩니다. 아니 저런 몹쓸놈을!! 이란 식의 언론재판은 없습니다. 물론 비판의 
소리가 나오긴 하지만 대체로 사그러들고, 또 장관이 잘못하거나 과거 잘못이 
행여나 드러나면 대부분 사직을 스스로 합니다.  보통 정치생명이 끝장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책임내각제의 모습이겠지요?  수상도 사퇴를 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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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첨언..
>개혁이 아이들 장난처럼 총, 칼 같은 장난감을 수북히 쌓아놓고, 동네대장 놀이
>하는 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강력한 개혁은 상대방도 따라 올수 밖에
>없는 논리와 전망을 바탕으로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논리가 아니라 측근들을 통한
>자신의 일방적인 목표의 달성을 통한 개혁은 결국, 적을 만들게 되고 그들이 다음
>번에 복수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온 것이 적들을 말살 하는 것 인데, 요것
>성공한 적이 로마의 카르타고 말살 정도가 예 일겁니다. 도니님 말씀대로, 쓰레기
>같다는 (그 쓰레기에도 쓸만한 물건들이 많습니다. 국민회의, 자민련의 돌격대나
>우신잔당들 보다 훨 나은 인간들이 많다는 말씀입니다.) 당나라당의 반발정도에
>힘을 동원할 개혁정신이라면, 개혁이 자연적으로 형성할 진정한 반동의 물결
>앞에선 주저 않을 겁니다. 적을 친구로 만들고, 자신을 스스로 견제할 논리와
>배포가 없다면 김 대중 선생님 교단에서 내려 오십시요. 옛 스승들은 자신의
>종아리를 스스로 맞아 가며 교육했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 자신의 몸을 사리고
>개인적인 복수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이지 마시고 허리를 잘라 군림하지 않는
>절름발이 대통령 이상의 모습으로 자신을 낮추십시요. 당신이 말한 대로 대통령은
>머리로 하는 것입니다. 길을 바라보는 눈길과 방향을 제시하는 손길만으로도
>국민은 당신을 업고 힘든 길을 갈 것입니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님도 저랑 마찬가지로 개혁다운 개혁을 원하시는 분같습니다.
신정부에 바라는 마음이 같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 전 왼쪽에서
님은 오른쪽에서 바라보아서 달라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님의 첨언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


* 추신 *

게스트님의 마음을 상하게 했을 제글에 대해서 사과를 드립니다.  글은 글이니까 
일단 올려놓았지만, 그다지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님이나 저나 올바른 개혁을 
바라는 마음에서 서로 의견차이를 보였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이글을 마지막으로 하겠습니다.  그럼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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