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claudia (가 아님...맧) 날 짜 (Date): 1998년03월30일(월) 09시39분53초 ROK 제 목(Title): Cap re:죽고...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날 짜 (Date): 1998년03월30일(월) 09시02분26초 ROK 제 목(Title): re:죽고... 사람만 죽어나가는게 아니고 기업도 죽어나가고 있다. "기업 신규투자 실종 불황 갈수록 심각 기업 투자가 너무 죽었다. 국제통화기금 (IMF) 한파속에 내수부진과 고금리 현상이 장기화하자 그나마 줄여놓은 투자계획까지 앞다퉈 미루거나 백지화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부채비율을 앞당겨 낮추라는 요구에다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계속되면서 기업들의 투자심리는 더욱 얼어붙고 있다. 무더기 기업도산과 부도속에 살아 남기 바쁘니 신규투자란 생각하기 어렵고 그만큼 성장 잠재력은 오그라들 수밖에 없어 불행스럽지만 '불황의 장기화' 가 예고되는 상황인 것이다. 29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산업자원부와 산업은행 등은 연초 올 설비투자가 지난해 52조7천6백98억원보다 13.8% (산은)~31% (산업자원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투자심리가 더욱 냉각되면서 최근 민간연구기관 등에서는 올 투자가 지난해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60% 수준에 그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기업들은 잇따라 투자계획을 수정, 현대그룹의 경우 일관제철소 건립계획을 무기한 연기한데 이어 최근 현대백화점 미아.목동점 신설계획을 연기했다. 현대는 특히 기아자동차 인수계획까지 발표한 상태여서 다른 신규투자도 집행이 어려울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당초 올 설비투자를 지난해보다 30% 줄어든 6조원으로 책정했지만 상황을 봐가며 규모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때문에 계열사별 신규투자 계획을 확정조차 못하고 있다. LG그룹은 구본무 (具本茂) 회장이 최근 기업문화단위 (CU) 별로 경영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현금유동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회사별 투자는 최소한의 범위에서 하라" 고 밝힘에 따라 그룹내에선 신규투자는 말도 못꺼내는 상황이다. 해외 의존도가 높은 대우그룹은 당초 해외사업장 중심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5조7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이를 전면 보류한 상태다. 대림산업도 30만t 증설계획을 최근 백지화했으며, SK 등 다른 그룹들도 자체자금 조달은 어렵다고 보고 해외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투자재원 마련 등의 방안을 강구중이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대규모 설비투자를 할만한 여력이 있는 기업은 거의 없을 것" 이라며 "이런 식으로 2~3년간 투자가 미뤄지면 IMF체제를 벗어나더라도 국내기업의 대외경쟁력 약화 등 상당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