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yskim (김영식) 날 짜 (Date): 1994년07월24일(일) 16시46분00초 KDT 제 목(Title): 박홍총장에게 드리는 편지...... 서영만 (나라사랑청년회)--한겨레 독자 투고란 인용 박홍총장님.... 인류의 어려움을 보듬어 안아야 할 사제로서 조국통일과 나라의 민주화 에 견인차 노릇을 했던 학생들이 북한 사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하신 말 씀을 듣고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없습니다. 몇년 전에 강경대 열사가 전경들에게 타살되었을때 분노를 참지 못하고 죽어간 고인들의 죽음을 운동권의 사주에 의한 것이라고 하여 그들의 의로운 죽음에 오명을 씌우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유서대필 사건으로 지금도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고 있는 강기훈씨에 대해 한번이라도 생각해 보신적이 있습니까? 학생들과 노동자, 농민들이 우르과이 라운드 반대투쟁을 할때 총장님은 수입개방 환영을 외쳤습니까? 아니면 반대를 외쳤습니까? 만일 반대를 외쳤다면 북한에서 사주한 것이 되는 겁니까? 총장님은 공인이어서 한마디 말씀이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생각해 보셨습니까? 김주석 사후에 일어나는 신공안정국으로 인해 여차하면 공권력이 사용 되고 있다는 것쯤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침묵만 일삼으면서, 제 몸 아끼지 않고 통일과 민주화 에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학생들에게는 왜 그리 냉담하십니까? 총장님, 학생들이 희생을 하면서까지 시위를 하는 까닭을 생각해 보셨습 니까? 혹시 총장님도 기득권 세력이라 생각하십니까? 그렇다면 간곡히 부탁드립 니다. 기득권을 포기하십시오. 기득권 세력 때문에 의로운 청년들이 많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총장님, 통일된 세상에 모든 사람에게 종경받는 총장님이 되었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