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outsider (하얀까마귀) 날 짜 (Date): 2005년 7월 29일 금요일 오전 02시 51분 51초 제 목(Title): Re: 최장집교수의 한국전에 대한 입장 박명림씨가 커밍스의 책에 어떤 논리로 반박을 했는지가 무척 궁금하군요. 커밍스의 <한국 전쟁의 기원>을 봤는데, 각론에서 다소 오버를 했고 소련/북한 관련 자료들을 외면한 경향은 있지만 총론에서는 별로 반박의 여지가 없어 보이던데요. "그래 그때 공산화됐으면 좋겠냐, 살림살이 나아지겠느냐"는 투의 다분히 감정적인 비꼬기는 일단 무시한다면... 1. 일제 말기 당시 국내에 알려진 이름있는 항일 투쟁 집단은 거의 전부 사회주의 계열이었다. 2. 북한의 친일 기득권층은 철저하게 분쇄되었지만 남한의 친일 기득권층은 미군정과 야합해서 지위를 완벽히 보존했다. 3. 북한이 토지개혁등 민중의 요구를 들어주는데 훨씬 적극적이었으나, 같은시기 미군정의 경제정책은 참담한 실패였고, 종당에는 공출 등 일제때의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형편이었다. (물론 일제때의 그때 그사람들이 거둬갔다) 4. 이상의 이유로 해방후 민중들에게는 사회주의가 훨씬 더 인기가 있었다. 5. 북한에서의 유민들로 인한 우파의 농축, 좌파 지도자들의 미숙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었지만, 미국의 적극적인 무력 개입이 없었다면 자연스럽게 남한에서 좌파가 정권을 잡았을 것이 확실하다. ...여기까지는 도저히 부인할 수 없는 fact 같던데요. 그렇다면, 객관적으로 한번 봅시다.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서 한국을 "베네주엘라"라고 한번 바꿔 불러보죠) "해방된 베네주엘라 국민들은 사회주의 국가가 서서 자원이 공정하게 분배가 되는 나라가 되는 것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이 나라가 좌경화되어 종당에는 공산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무력으로 개입했습니다. 파업하는 노동자들이나 항의하는 농민들도 미군이 손수 시위대에 차량을 들이받는 등의 활약을 벌여 결국 저지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베네주엘라에는 민중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정부가 들어섰고, 내전의 도화선에 불이 당겨지게 되었습니다..." 신문 국제면에 이런 기사가 등장한다면 욕이 나오지 않을까요? -- @< //) `//<_ 하얀까마귀 - http://outsider.egloo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