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jinn (이상한놈) 날 짜 (Date): 1997년12월11일(목) 02시55분13초 ROK 제 목(Title): [하이텔] [소고] DJ를 지지하는 분들께... 역시 하이텔에서 퍼온, 같은 사람의 글입니다. #22075 고용국 (KOYG ) [소고] DJ를 지지하는 분들께... 12/10 02:26 218 line 1. 이회창씨의 마지막 전술이 결정된 듯 하다. DJ의 상승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이인제 주저앉히기에 나섰다. 물론 네커티브다. 다음 합동토론회까지 이회창씨측의 메인 타이틀은 `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이 된다'일 것이다. 어떤면에서 일거양득의 효과 가 있을수도 있다. 김대중을 억제하면서 이인제를 주저앉히는 전술이니 말이다. 결국 브레인의 문제다. 국가경영 능력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준 사람들이 지금 이회창씨의 브레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낡은 사고 이다. 감각적이고 세련된 유권자들을 만족시키기 어렵다고 본다. `이인제를 찍으면 김대중이 된다'는 이야기는 결국 반DJ정서를 우회적으로 자극한다는 이야기겠다. 문제는 얼마나 빼앗아올수 있느냐이다. 효과를 본다하더라도 모두 가져올수는 없을 것이다. 부분적으로 기권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투표율이 낮아 지면, 물론 DJ가 유리해진다. 2. 둘째 아들 키재기. 이인제씨와 국민신당은 바보가 아니다. `키를 재본후 165가 맞으면 책임지고 사퇴하겠다'는 말을 믿었단 말인가? 지금 사퇴하면 이인제 씨는 정치적으로 사망을 하는 것이다. 이인제 주저앉히기의 일환이라면, 실익이 별로 없다. 이것도 브레인 의 문제이겠다. 병역문제는 가급적 감추는 것이 이득이다. 나의 구린부분을 자꾸 들추 면 들출수록 `의혹'만 증폭되는 것이다. 게다가 아들이 하나가 아니고 둘이나 되지않는가? 나는 `병역 문제'를 가지고 이회창씨를 탓하지 않는다. 그러나, 문제는 나 혼자만 탓하지 않는다고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입다무는게 상책인 일을 가지고 스스로 일을 벌이니 이는 참 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결국, 오머시기의 편지질 사건을 수면아래로 잠복시키는 부수적 효과 까지 DJ에게 안겨줄 것이다. 이것이 `키재기 전술'의 결정적인 결함 이다. 만약 `키재기 공방'이 다음 합동토론회까지 주요이슈가 된다면, 경제 문제를 물고 늘어질 DJ의 시간을 벌어주는 결과가 된다. 명목 지지율 이아닌 투표율- 그것도 권역별 투표율을 감안한 지지도를 추측해보았 을때, DJ가 이런식으로 이번주를 효과적으로 보내게 된다면, 플러스 알파 획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주저앉을리가 만무한 이인제를 향해 이런 모험을 한다는 것은, 아무래 도 내부에 이회창씨 떨어뜨리려고 작정한 사람들이 있지 않나하는 의구 심까지 갖게 만든다. 3. 부동표의 향배 부동표는 세가지로 나눌수 있다. 첫째, 정치 무관심층 - 무조건 기권 한다. 둘째, 표출거부층 - 상당수가 영남거주 DJ지지자다. 셋째, 진짜 부동층이다. 이 세번째 진짜 부동층이 문제라면 문제일 것이다. 최근 급증하고 있다 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리고 이회창씨쪽에서 빠져나온 것이라는 언론의 분석도 나온다. 일단 빠져나온것이 전부 원상복구될 수는 없다. 만약, 그것이 IMF사태 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이들중 절반정도만 건진다면 성공이 다. 결국 경제책임론과 반DJ정서 사이에서 심각한 갈등을 벌일 사람들이다. 과연 어느쪽으로 선택할 것인가? 3대7 아니 2대 8정도만 되어도, 중간에 첫번째 유형(무관심층)으로 빠질 사람들을 감안하면 DJ에겐 좀 더 유리한 국면이 조성된다고 볼 수 있겠다. 4. 북풍한설 날씨가 쌀쌀해지고 있다. 오머시기 편지질 사건이 `둘째 아들 키재기 공방' 으로 잠시 수그러들었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앞의 글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뭉칠만큼 뭉쳤기에 표를 갉아먹지는 못할 것이다. 영향을 준다면 결국 세번째 유형의 부동층이겠다. 그러나, 언론의 분석과 여론조사결과를 놓고 볼때, 그다지 큰 영향을 끼치진 못할 듯 하다. IMF의 충격이 너무 큰 탓이다. 이회창씨 입장에서 보면 정부가 밉기 그지 없다. 그나마 하루라도 빨리 시장상황이 나아져서 안정국면에 접어들어야 하는데, 경제불안은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이판사판'이라는 막다른 골목에 몰린 `쥐'의 사고방식이 광범하게 형성 된다. 그래도 북풍한설은 여전히 무서운 것이다. 편지질도 별 효험이 없다면, 남은 것은 하나가 아닐까 한다. 오머시기가 평양방송에 나와 몇마디 하는 일일 것이다. `문자'보다는 `영상'이 보다 적나라할테니 효과도 상대적으로 클 것이다. 반격의 틈을 주지 않기 위해 선거를 이틀정도 앞둔 시점에서 감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김정일에게 고하노니, `쌀이라도 얻어갈 생각이라면 제발 주둥이좀 닥치 거라!' 다시한번 이야기 하지만, 김대중은 틀림없는 빨갱이다. 그러니 빨갱이가 싫은 사람은 찍지말고 112에 신고해서 상금을 타기 바란다. 물론 유효 기간은 12월 17일까지다. 김대중은 선거때만 빨갱이니까. 5. 이회창의 승산은? 아직도 기회는 남아있다. 선거국면에서의 하루는 평상시의 열흘이나 한달과 맞먹는 긴 시간이다. 더우기 예측불가능한 한국정치의 현실을 감안하면 충분히 역전을 시키고도 남을 시간이다. 문제는 시간을 허비한다는데에 있다. 아니 자신만 허비하면 그나마 나을 텐데 오히려 DJ의 시간까지 벌어주고 있다. 결국 브레인의 문제인 것이다. 87, 92의 노하우를 그대로 적용시키려 한다. 이것이 문제다. 거시경제학 에서 말하는 `합리적 기대'의 개념만 알아도, 이런 수미쌍관의 재방송은 하지 않을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아직 기회는 충분하다. DJ를 거꾸러뜨리기 위해 서는 DJ보다 훨씬 참신한 아이디어와 신뢰할만한 공약을 내걸면 된다. 이제와서 `이인제를 찍으면 DJ가 된다'류의 매우 제한적인 네거티브를 펼친다면 점점 어려워진다. 이건 완전히 DJ에게 밥상차려놓고 숫가락 질까지 대신 해주는것 아닌가? 결국 브레인의 문제다. `안정이냐 혼란이냐'라는 구호도 등장한다. 이 구호는 자유당 시절부터 울궈먹고 또 울궈먹은 구호다. 소위 안정희구세력이라는 계층은 결국 중산층이다. 그런데, 최상위 계층을 제외한 나머지 중산층들도 경제한파 에 영향을 받고 있다. 우리 가족들만 봐도 잘 알 수가 있는 일이다. `안정'을 주장하려면은 스스로 `안정감'을 보여야 한다. 입으로는 `안정' 을 이야기하지만 행동은 매우 `불안정'하다. 게다가 지금이 `안정적'인 상황인가? `이판사판'이 발동 가능한 상황이다. 영남에서 92년 당시 YS의 표를 고스란히 안아온다해도, 충청권과 경기 지역의 플러스 알파를 감안하면 지난번 선거와 같은 `경상도 빼기 전라도 는 `전국표차'라는 등식이 성립하기 어렵다. 아무리 욕을 하더라도 DJT의 시너지는 분명히 존재한다. `안정감'을 가지고 이야기하자면, 오히려 777연대가 안정적이지 않은가? 6. 더이상의 네거티브는 안된다. 이제 뭉칠만큼 뭉친 상태에서, `이인제를 찍으면 DJ가 된다'를 이야기하 는 것은 매우 큰 모험이다. 게다가 부동층의 상당수가 반DJ정서가 아니 라 IMF사태로 발생한 상황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앞에서도 언급한 `이판 사판'이 성립가능한 구조로 빨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싫은 놈이 대통령을 하더라도 굶어죽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이다. 유권자는 때로 이토록 간사하다. 그러나, 이는 간사한 것이 아니다. 본능 일 뿐이다. 이제 네거티브는 중단하라. 해야할 네거티브가 있다면 그것은 북한괴뢰 도당에게 맡겨라.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할것 아니겠는가? 오머시기 카드 는 아직도 유효하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일이다. 지금 자꾸 이쪽에서 불질러봐야 역효과날 가능성이 점점 커진다. 하루 이틀 날짜가 흘러가면 갈수록 그 농도는 더욱 짙어진다. 선거막판으로 갈수록 지켜야할 철칙이 있다. 누구에게도 구실을 주지 말 라는 것이다. 상대방은 물론이고 유권자에게도. 유권자가 나를 피해갈 구실을 스스로 마련해준다면, 그 선거는 하나마나한 선거가 되는 것이다. 7. DJ지지자들에게.. 문제는 DJ에게도 있다. 그는 아직도 안정권에 들어가지 못했다. 바람의 방향에 따라서 통한의 역전패의 가능성은 투표가 마감되는 순간까지도 존재한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굳히기에 성공할 가능성보다, 뒤집힐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 왜냐면 우린 단 한번도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 이다. 이른바 `관성의 법칙'.. 찍을 놈이 없으면 습관대로 찍던 놈을 찍던지, 귀찮으면 기권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부동표중에서 긁어모을 수 있는 표는 그리 많지 않다. DJ의 한계는 유시민 의 지적대로 여전히 그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쓸데없는 소리 해쌓지 말고, 하던소리나 잘 하면서 하늘에 대고 비는길 외엔 없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던날, DJ의 당선가능성을 5%로 보았다. 이제 한 7% 정도된다고 생각한다. DJ지지자들은 겸손해져야 한다. 그리고 다음의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김대중은 빨갱이다. 이것은 논리적으로 반박하면 할 수록 골치아픈 사실 이다. `둘째 아들 키재기'를 생각하면 답이 쉽게 나오는 일이다. 선거때 만 빨갱이가 되어야 할 운명을 타고난 것이다. 선거끝나면 김대중은 다시 파랭이로 원상복구된다. DJT연대는 권력나눠먹기다. 이것도 논리적으로 설명해봐야 답 안나오는 일이다. 솔직한 것이 약이다.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스캔들'류의 주 장이 미칠 영향을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박찬종이 멋있는 이야기를 했 다. 너도나도 손을 잡는 판국에 구질구질하게 떠들 필요없다. 입다물고서 상대방이나 실컫 떠들게 만드는 것이 현명한 길이다. 왜냐면, DJ는 이미 충분히 더러운 인간이기 때문에 새삼스레 더 더러워질 것이 별로 없기때문이다. DJ의 허물을 벗겨내려하지마라, 메조키스트의 광 기만을 만족시켜줄 뿐이다. 벗겨내린다고 벗어내려갈 허물도 아니다. 허물 을 인정하고, 있는 모습 그대로 나아가야, 덧칠을 방지할 수 없다. 이쪽에서 먼저 인정하는데, 거기다가 몇마디 덧 붙혀봐야 효과는 반감될 뿐이다. 그대가 진정 정권교체를 바란다면, 그대가 진정 DJ 대통령을 보고 싶다면, 선거일까지 해야할 일이 딱 한가지 있다. 주변에서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사람을 딱 한사람만 설득하는 것이다. 더도말고 한사람만.. 그러는 편이 DJ변론하는데 시간 빼앗기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며, 정권 교체가 단지 권력교체가 아닌 사람의 마음을 바꾸는 일대 사건으로 작용 할 수 있게 만드는 일이다. ---------------------------------------------------------------------- 이제 마음을 비웠다. 나는 선거하러 꼭 갈 것이다. 그리고 찍을 것이다. 세상은 사람이 바꾼다. 나와 당신 그리고 우리가.... 이길 가능성 7% 질가능성 93% PS. 수영장에 가면 답이 보인다. 뜨려고 하면 할 수록, 물은 우리를 천길 만길 잡아 끈다. 그러나 물속에 푹 젖어보라. 밑바닥까지 가라앉을까하 던 걱정을 잠시 버리고 물속에 빠져보라. 그러면 실제로 몸이 뜬다. 수영장이 어려우면 목욕탕도 좋다. 불쌍해보여야 불쌍해서 주는 것이다. 우리모두 불쌍해 보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