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X-FiLe (비밀덩가리맧) 날 짜 (Date): 1997년12월10일(수) 22시03분15초 ROK 제 목(Title): page님 저는 이번 선거에서 무엇보다 우리가 수차례 이루지 못했던 정권 교체를 이룰수 있는 계기가 되었음 하고 바라는 맘에서 글을 올린것입니다. 귀하의 글에선 같은 여당의 잔재라도 김종필이나 박태준씨에겐 너무 엄격하고 김윤환을 비롯한 실세 권력뿌리엔 관대한 면을 보이시는데, 뭐 어짜피 해먹던 놈이 계속 해먹는 우리나라 정치 현실이고 보면 어쩔수 없이 수긍을 해야겠지요. 김대중씨가 안나오고 다른 누군가가 나오면 야당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재 야당에선 김대중씨 만큼 고정 지지표를 가지고 있는 인사가 없습니다. 정대철씨? 김상현씨? 이부영씨? 다들 아직 거대 여당과 맞서긴 무리입니다. 여당에선 신인 인사들이후보로 나오지 않느냐라고 하실른지 모르겠지만, 여당은 그 여당이라는 프리미엄 만으로 스스로 중산층 이상의 안정희구세력이라는 사람들에 의해 벌써 30퍼센트의 지지표를 얻고 들어갑니다. 그 30퍼센트에 대항하려면 역시 30퍼센트의 고정표를 가지고 있는 김대중씨가 아직까진 야당의 최적 후보입니다. (저는 아직까지 라고 했습니다.) 막상 야당에서 다른 인사가 나오면 처음 얼마간은 바람을 일으킬지는 모르나 시간이 가면서 여당과 그에 편승한 언론들에 의해 서서히 지지율이 감소하는게 우리나라의 정치현실입니다. (92 대선때의 박찬종씨나 이번의 이인제씨가 좋은 에입니다. 결국 김대중씨는 그 30퍼센트의 고정표에 의해 야당후보가 될수있고, 또 그 30퍼센트때문에 힘든싸움을 벌여야 하는(그 고정표에 대한 반감으로) 아이러니컬한 상황을 계속 맞이하는 셈인데, 결국 이게 뭐냐하면 역시 여당이 장땡이라는 우리의 정치현실. 한숨이 나옵니다. 김대중씨가 걸려야 지역감정이 어느정도 해소될수 있다는 것은 근거가 있습니다. 지역감정의 가장 큰 변수는 뭐니뭐니해도 광주사태입니다. 공교롭게도 김대중씨는 그 광주사태의 피해자 대표적 입장입니다. 9깁대중씨가 광주사태에 관련된 내란죄로 사형 선고를 받은 일은 다 아시죠? 즉 김대중씨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김대중씨는 그 광주사태의 피해자 대표라는 멍울을 게속 짊어 져야 하는 입장인데, 그가 집권해서 광주사태와 관련해 이제 과거속에 묻어버리고 화합을 하자는 것은 피해자도 아니고 제 3자가 대통령이라고 나서서 백날 화합하자고 부르짖는것과는 무게부터 틀립니다. (사실 다른 사람들은 화합하자고 말할 자격도 없습니다.) 김대중씨가 그멍울을 풀어버리고, 또 집권함으로서 오랫동안 정치적으로 억눌려왔던 그 지역 사람들의 정치적 한을 풀어버리면 저는 결코 그 이후부터는 어느 특정 지역에서 90퍼센트 지지라는 비정상적 수치가 나오지는 않으리라고 확신합니다. 사실 90퍼센트의 지지가 무엇을 뜻하는지 보이시지 않으십니까? 그건 결코 김대중 광신도들의 광적인 열광도 아니고, 전라도 공화국을 창출하자는 독단도 아닙니다. 건국후 줄기차게 소외되어왔던 어느 한 지역의 분노의 항변입니다. (참고로 저는 부산이 고향인 경상도 사람입니다...혹시 오해 있을까봐...) 자아 그럼 이회창씨가 집권한다고 칩시다. (참고로 이회창씨는 이번 대통령 유세도중 전라도는 아예 표 나오기 글렀다고 한번 들리지도 않은 후보입니다.) 그가 진정 어느 특정지역의 정치적 소외를 이해하는, 또 민족 화합차원의 정치를 해나갈 사람 같으면 대부분의 시간을 전라도에서 보내며 그 지역인들의 소외감을 달래주어야 하고 적어도 풀을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 그를 보십시오. 김윤환을 등에 업고 한번 집권해보겠다고 경상도에서 바람을 일으키네 하는 모습을 보면 과연 저사람이 경상도 바람을 다시 등에업고 집권해서 어떻게 지역감정을 해소할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회창씨가 집권하면 전라도인들은 "또..."라고 생각할것입니다. 이회창씨가 말만 경상도 인이 아닐뿐이지 그는 상징적으로 벌써 영남의 대표주자입니다. 그러고 집권해서 그가 지역감정 없애자고 부르짖는다면 그건 승자로서의 교만일 뿐입니다. 김대중씨는 이번에 전라도 유세를 포기햇다고 합니다. 과연 그게 90퍼센트 이상의 고정표가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유세할 필요성을 못느껴서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 반사작용으로 영남표가 결집하여 다시 대선이 지역대결 구도로 가는것을 두려워 하는 탓입니다. 그만큼 그는 지역감정의 희생자 입니다. 그러나 불행이도 이번 선거는 다시 지역감정의 구도로 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영원이 고쳐지지 않을 악순환같다는 불안감마저 듭니다. 나라가 경제적으로 어렵고 그런것들을 해결해 나가는 문제도 문제지만 우리나라는 정말 지역감정부터 해소해야 단결됩니다. 그런 면에서 슬슬 선거 승리를 위해서 다시 지역감정을 이용하려는 김윤환 패거리와 그 얼굴마담격인 이회창을 보면 나라말아먹는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집단엔 정말 한표도 주고싶지 않다란 느낌이 계속 드는것은 어쩔수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