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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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doni (+ 도 니 +)
날 짜 (Date): 1997년11월13일(목) 04시48분27초 ROK
제 목(Title): 오묘한 정치판이다.



아무리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는 판이 정치판이라고 하더라도,
요즘 대선을 앞두고 돌아가는 정치뉴스를 인터넷을 통해서 매일매일 싱싱하게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 바로 한국정치의 오묘함이다. 
그래서인지, 어떤이들은 정치이야기들 집어치우자 지겹다란 말도 간혹 하지만
난 무슨 활극보는것 같기도 하고, 갈팡질팡 좌충우돌하는 묘미에 빠져서
매일 매일 즐거움을 맛본다. :>

어차피, 각 후보들간의 차별성도 사라진 이즈음. 과연 한국의 유권자들은
무슨 기준으로 후보를 뽑을 것인가에 대한 호기심도 발동한다. 각후보들간의
합종연횡으로 다시 재편된 대한민국대선시리즈 제 2탄은 훨씬 서로를 비방하는
개싸움이 될것으로 짐작이 되는바 상당히 흥미진진한 전개가 기대된다.

DJ 가 YS 를 무슨 근거로 욕을 할 것이며, 회창은 조순과 같이 '죽순당' 을 
만들어서 누굴 욕할 수 있을 것이며, JP 는 그 사이에서 무슨 간계를 부릴것
이며, 혜성처럼 나타난 신인깡패 인제는 과연 어떤 계교를 부려서 2등이라��
도 할려고 들것인가.  

박준병이란 사람이 자민련에 있는데, 곧 디제이와 함께 한솥밥을 먹을 예정이란
소식을 보면서, 80년 DJ선상께서 보안사에서 고문을 받으면서 사형을 눈앞에
두고 있을 시점에, 광주에 파견된 군대지휘관으로서 완벽히 반대의 입장에 
서있던 사람들이었는데, 이젠 대선이란 고지를 위해서 같이 밥상을 나누는 
처지도 될 수있다는 것을 보여주는구나.


저 위에 보면 월버린님의 글에 동감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원하는 세상...난 내 자식에게 뭐가 옳고 뭐가 틀리다는 말을 자신있게
말해줄 수 있는 나라에서 내 자식이 살길 원한다.
역사에서 어제 총부리를 겨누다가 내일은 둘이서 어깨동무하고 갔데. 이렇게
말을 해줄수 밖에 없는 현실이 부끄러울 따름이다.


오묘한 정치판이네.

음냐. 그러고보니 DJ 만 욕한 글로 보이겠군...기대하던 DJ 에게서 실망해서
더 열이 받을런지도 모르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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