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Ugaphite (우 가 ) 날 짜 (Date): 1997년11월08일(토) 14시14분57초 ROK 제 목(Title): [캡춰] 정권교체를 누가 두려워하나... 정권교체. 참 좋은 말이다. 한번 여당은 영원한 여당이 될 수 없다는... 그런데 여기서 오가는 정권교체 주장은 간판 중심이다. 간판 뒤에 서있는 사람들을 보자. 먼저 신한국당. 그들 중에 과거 4-5-6공화국 인사들이 얼마나 있나 ? 허주, 이한동 빼고는 개뼈다귀만 남아있다. 7공화국 여당세력이던 김영삼계 민주당 세력도 김덕룡 중심으로 점차 떨거지화 되어가고 있다. 오히려 4-5-6공화국 세력은 김영삼에게 팽당하고 여기저기 귀향가 있거나 김종필에게 빌붙어 있다가 과거의 부귀영화 복귀를 꿈꾸며 다시금 세를 모으고 있다. 역시 인간답지 못한 놈들답게 눈에 가시처럼 여기던 김대중 뒤에 줄을 서서 말이다. 막연히 정권교체가 지상과제인양 말하지 말고 누굴향한 정권교체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 개판으로 섞인 상태에서 막연히 정권교체 운운하면 도대체 뭔정권교체를 하자는건지 애매모호하다. 앞서도 말했지만 김대중과 국민회의만의 정권교체라면 난 찬성한다. 하지만 지금 이런 상태로의 정권교체는 간판만 바꾸고 여당의 반씩 차지하던 김영삼계가 김대중 계로 바뀌는 것일 뿐 본질은 그대로가 아닌가. 아니, 오히려 이회창 꼴보기 싫어 민주계마저 신한국당 떠난 마당이니, 지금 남아있는 신한국당 여당은 그동안 찍소리 못하고 콩쥐마냥 찬밥 신세던 허주,이한동 등이 빈집 지키면서 옛날 식구들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다. 오히려 국민신당이 바로 몇달전 실질적인 여당이다. 도대체 누가 여당이고 누가 야당인가, 이시점에서. 김대중이 김종필과 손 잡지 않았다면 국민회의 를 정통야당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지금은 완전히 개밥이다.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두려워한다 ? 김종필에게 엄청난 권한을 양보해주고 오는데 기득권세력과 재벌들은 이회창보다 김대중,김종필을 더 선호할게다. 오늘 또 환장하는 소릴 들었다. 국보법을 자민련에게 또 양보한단다. 이제 금융실명제 완전철폐만 남았다. 이게 뭔장난이냐. 그렇게 자랑스럽게 내세우고 떠들던 정책들을 하루아침에 다 내던지고 나 대통령되는 것만 도와달라고 하는게 제정신인가 ? 잔가지를 양보한것도 아니고, 내각제 전격수용과 뜨거운 감자 국보법 양보 등 더이상 국민회의는 야당이 아니라 여당이다. 벌써 김치국 들이키고 있다. 김대중 지지자들의 한없는 관대함에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그들도 속상할게다. 이젠 차선의 선택이라는 말도 궁색하니 정권교체의 당위성만 나팔분다. 차선때까진 나도 김대중을 지지하려고 맘을 먹었다. 차악으로 말이다. 하지만 이젠 그를 지지 안한다. 조순의 민주당과 통추 일부세력이 김영삼 민주계 다 쫓아낸 이회창과 손잡는다면 차악으로 그들을 선택할 것이다. 仄駙� 이르러선 여야가 없다. 누가 한번 나눠봐라. 누가 여고 누가 야인지를. 기껏해야 간판으로 나누는 것 밖에 더 있나. 그 안은 이미 다 개밥된 상탠데 도대체 뭐가 바뀌는 정권교체란 말인가. --------------- 게스트야, 지난 번 글은 지울 기회를 놓친듯 싶더구나. 오래 남아있데. 이번엔 늦지 말고 지워라 팍팍~!!! ******************************************************************************* 여기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