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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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Ugaphite (우  가  )
날 짜 (Date): 1997년11월06일(목) 16시01분16초 ROK
제 목(Title): Re^2: 1987년도의 김대중..


동의합니다. 솔직히 요즘 들어 '3김 청산'이 새 시대를 열기 위해 꼭 제거해야

  알 역사적 소명이라는 식으로 부풀려지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우선 단순히 한국 청치의 무대에 주연으로 오래 있었다고 해서 DJ와 YS를 JP와

 한 묶음으로 묶는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 아무리 YS와 DJ가

  무능력하고 때묻었다고 하더라도 저 암울한 시기에 그들은 꿋꿋이 정도를 걸었

  으니까요.더구나 우리나라 정치체제와 관행의 낡고 잘못됨에 대한 책임을 모두

  그들에게 씌운다는 것도 설득력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정부와 대통령의 편이

  아닌 사람은 무조건 '적'으로 규정하던 시기게 그들은 '정치'가 아닌 '전투'를

  치르고 있었으니까요. 이제는 '정차'를 하는 시대이니까 잘못된 옛 관행을

  버려야 한다는 건 이해되지만 그 시기에 '정공법'만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그들을 '타도'의 대상으로 모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정당성을 부여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제가 '3김 청산'의 정당성에 대한 과장과 부풀림을 경계하는

 이유는 그 주장을 목놓아 외치는 사람들에 대한 불신과 회의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전 '3김청산'으로 대변되는 구습 타파를 외칠 수 있는 자격은 권 영길

  후보와 민주당 일부계파 이외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는 정말 미달이라고 생각합니다. 집권당의 후보가 되었을 때는 찍소리도

  않고 있다가 외쳐도 실보다 득이 더 많을 때가 되서야 회개한 사람처럼 나대는

  꼴도 역겹지만 더 큰 이유는 그의 정치적 백업이 독재정권의 핵심이었던 옛 민정계

  세력이라는 점입니다. 전 아무리 DJ가 보수화되고 YS가 나라를 망쳤다 해도

  이 나라를 암울한 독재의 그늘 아래서 신음케 한 세력의 등장을 옹호할 수 없습

  니다. 더더구나 아직 죄과도 다 치루지 못한 상태에서는 더더욱 말입니다. 결코

  3 김 청산 이라는 미명 아래 그들에게 면죄부를 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인제 후보는 구태여 거론할 필요도 없겠지요. 신한국당의 '실질적 후보'가

  바로 그니까..  조 순 후보만이 상대적으로 좀 낫겠지만 그것도 그가 민주당의

  후보인 상황에서겠죠. 호랑이굴 운운 하며 연대한다면 어떤 정치적 이득을 얻을

  진 모르겠지만 그가 외치는 '구습의 타파'는 설득력을 잃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호랑이굴에 들어간다고 잡힐 호랑이도 아니지만 그가 데리고 들어가는 것도

  역시 호랑이니까요.


  이 대선이 어떻게 될지는 그 누구도 장담을 못하겠지만 행여 호랑이를 쫓으려고

  사자를 불러들이는 어르석음은 범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럼..


                                                      우  가   





  " ahemsrjtdms skdml qnstls, wkdkdml qkstkdp qnfrhkgks rjtdlek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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