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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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capcoon (애기장대)
날 짜 (Date): 1997년09월06일(토) 22시44분48초 ROK
제 목(Title): 내가 권영길 위원장을 지지하는 이유.



 
저 위에서 어떤분이 권영길 위원장더러 집에가서 애기나 보라고 했는데,
 
난 그가 이번 대선에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건 권영길 개인에
 
대한 지지라기보다는 그를 후보로 내세우는 진보세력에 대한 지지다.
 
사실 우리나라는 해방 이래로 진보와 혁신을 주장하면 곧 공산당 취급을 당하고
 
심한경우는 죽임을 당하기까지 했다. 우리나라의 지금 정치 현실을 보면
 
이념의 차이는 전혀 없고 오직 정치가 개인의 이해에 따라 이리붙었다 저리붙었다
 
하는 소인배들이 판치는 형국이다. 너도나도 자기가 보수임을 내세우고
 
소위 말하는 보수 세력에 아부한답시고 전두환 노태우 두 살인마 도적에 대해
 
사면을 주장하는 현실을 볼때 난 절망을 느끼며 이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전두환 노태우의 사면을 반대하는 권영길 위원장과 그가 이끄는 민주
 
노총을 지지한다. 물론 현실적으로 그가 대선에서 승리할 확률은 거의 희박하다.
 
누구 말대로 5% 미만의 저조한 득표율을 올릴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출마가 전혀 의미없는, 민주발전을 가로막는 허튼짓일까?

그가 나옴으로써 야권의 분열이 초래되니까 정권교체를 방해하게 되고 민주발전에

역행하니까 제발 참아달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럼 국민회의가 집권함으로써

정권교체 ( 난 이걸 정권교체라 보지 않는다 어차피 보수 세력의 공 주고받기니까)

가 이뤄지는게 민주발전인가? 노태우 전두환의 충실한 하수인이었던 엄삼탁과 서완수

를 영입하려고 눈이 벌개지고있는 국민회의가 과연 참다운 민주세력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정권이 잡고 싶어도 명분을 거스르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

난 내가 권영길 위원장을 지지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보수 일색이 아니라 진보와 

혁신을 바라는 사람이 미약하지만 존재하고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고, 국민회의를 

비롯한 소위 보수 야당이 유일한 대안이 아니라는걸 보여주고 싶고, 말끝마다 

국민을 들먹이는 보수 정치인들의 포로되기를 거부하는 사람도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다. 

비록 승리할 수는 없을지라도 존재하고 있다는걸 알리는것 자체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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