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kimhj (한사람) 날 짜 (Date): 1994년05월29일(일) 21시17분53초 KDT 제 목(Title): 답:세상보는 눈 2 한 사람에 의해서 모든 사람이 죄인이 될 수 있느니 밥알 하나를 남겨 할아버님께 죽을 죄를 지어 감옥에 가도 아이들에게 죄가 없다고 말씀하시겠다는 뜻은 아닐텐데 도토리 키재는 이야기는 왜 나왔는지..... 6.김대중씨를 미워하다가 그렇게 죽겠다.. 그거야 자유이지만 뭔가 초점이 안 맞는 말씀입니다. 제가 말씀드린건 '빨갱이'라는 말이 우리 사회에서 휘두르고 있는 물질적 효과에 대해서 였습니다. 그런데 난데 없이 김대중씨를 미워하다 그렇게 죽겠다는 말씀은 왜 하신 겁니까? 우리나라의 이 엄청난 '반공''반북'이데올로기가 내가 죽으면 모조리 없어집니까? 7.세상보는 '눈'의 차이다.. 세상보는 '눈'의 차이가 있다는 것은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일관되게 말씀드린것은 '눈'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억압과 착취, 그리고 지배에 대한 말입니다. 누군가는 당하고 산다고 느꼈는데 그런게 아니 라고 느끼시건 말건,불공평 공평이 다 인위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시건 말건 우리나라 에서 늘 누군가 당하고 있고, 불공평한것은 현실입니다. 당장 호남 평야로 가셔서 농민분들에게 물어보시고 느껴보십시오. 철거 깡패 때문에 밤잠을 설치며 집을 지키고 있는 재개발 지역 철거민에게 가서 묻고 느껴보십시오. 산업재해로 손발이 잘려나가고 허파와 심장이 썩어 들어가도 보상은 커녕 산재판정조차 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에게 가서 묻고 느껴보십시오. 그런 사람들이 소수이고 따라서 우리사회가 흔들리기에는 너무 적은 숫자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건 자유입니다 �. 그러나 어떻게 생각하셔도 일년내내 뼈빠지게 농사를 지어도 남는 것은 빛 뿐인 농민, 밤을 새워 집을 지켜도 하룻밤이 지나면 그나마 있던 비닐천막조차도 헐려나가는 철거민, 오늘도 노동전선에서 6명이 전사하고 1500명이 부상한 노동자들이 있는 현실은 변함없습니다. 현실은 복잡하죠. 그러나 복잡하다고 해서 더 이상 멀찍이 떨어져 관념유희로 현실을 왜곡하고 외면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온 우주가 한 덩어리라고 느낀다해도 억압과 착취와 지배는 변함없습니다.시간이 지난다 해도 변함없을 것입니다. 바로 지금 이자리에서 변혁하지 않는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