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kimhj (한사람) 날 짜 (Date): 1994년05월29일(일) 20시49분12초 KDT 제 목(Title): 답: 세상 보는 눈..... 역시 Cynisicm에 충실하신 답입니다. 많은 이야기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짧게 답해보겠습니다. 1.어떻게 사람의 의도를 알 수가 있느냐? 그렇다면 사람의 의도는 알 수가 없고 다만 모든 것은 내 머리속에서 이루어지는 군요. 그렇게 여기신다면 더 이상 할말이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의도를 알지 못한다 면 사람들 간의 의사소통은 불가능할테니 까요. 2.뭐가 '제대로' 냐고 물으셨으니 답하겠습니다. '용서'라는 말은 피해자에게서 나오는 것이 제대로가 되겠죠.그런데 그 다음에 예를 드셨는데 정말 그 깡패가 한 말이 제대로 쓰였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렇게 여기고 있겠습니다. 단 여기서 제가 쓴 '용서'의 의미를 다시 말할 필요를 느낍니다. 제가 쓴 '용서'라는 말은 누가 용서하느냐는 말입니다. 용서를 청하는 것은 청하는 것이고 용서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그런데 지금 광주학살문제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학살의 책임자는 구국의 차원에서 한 일이니 무슨 잘못이냐는 것이고 '여론'에 밀리자 이제는 '용서' 하자는 말로 자기가 자신을 '용서'하는 웃기는 현실입니다. 아니 그들이 내 잘못이니 용서해 달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3.보수 언론이 문제가 아니라 그런 것을 허용하는 똑똑한 국민들이 위대하다.. 그러면 허용안하면 보수 언론이 없어집니까? 지금 보수언론의 생명줄은 현 정권과 재벌들이 잡고 있지 국민의 손에 있는게 아닙니다. 혹시나 해서 드리는 말씀인데, 보수 언론은 독자가 하나도 없어도 계속 나옵니다. 신문 대금으로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재벌의 광고료로 먹고 살고 있으니까요. 결국 박수는 한손으로 못치다는 속담은 전혀 부적절하게 쓰였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소리는 한손으로 벽을 두드려도 납니다. 4.'변혁'하자고 굳이 외치지 않아도 세상은 절로 바뀐다.... 세상은 절로 바뀐다.... '절로'라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잘 모르겠군요. 변혁이라고 골백번 외쳐봐야 변하는 게 없는 ㅀ痼�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세상이 절로 바뀌다고요?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면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말처럼 들리는 군요. 5. 양심수가 만명에 하나꼴이니 사회가 흔들리기에는 너무 적은 수다.. 뭐 이렇게 생각하신다면 다시 할말이 없어지지만 그 뒤에 적은 이야기는 도대체 무슨 이야기입니까? 한사람에 의해서 모든 사람이 죄인이 된다는 것하고 내가 감옥에 가서 아이들에게 죄가 없다고 말하는 것하고 밥알하나 남기는 것이 죽을 죄가 되는 것하고 어떤 연관이 있으며 무슨 이야기를 하고 계신 건지 감이 잡히질 않습니다. 사회가 흔들리지만 않으면 ㅎ營側� 있건 없건, 농민들이야 죽건 살건, 노동자야 당하건 말건 아무 상관이 없다는 말씀이십니까? 다음 글로 계속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