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kisto (석) 날 짜 (Date): 1996년04월17일(수) 20시19분02초 KST 제 목(Title): [퍼온글]한라중공업 삼호조선소.. 희망의 노래 II(MINGA 5) (1321/1223) 제 목: [포스터] 한라중공업 삼호조선소의 노동자 사망관련... 한달동안 5명 죽인 최병권(한라중공업 삼호 조선소 사장)을 구/속/하/라! -------------- '죽음의 조선소' 한라중공업 법 무시하고 살인작업 강행! 2월 12일...서씨 집안 14대 종손 서영상(36살) 대리 사망 사망 경위 : 안전시설이 전혀 없는 배위에서 주수량을 확인하다 13m아래 떨어져서 사망. 원인 : 회사가 법이 정한 최소한의 안전시설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작 업자에게 배진수식 날짜를 속여가며 배 인도일을 맞추기 위해 사 고 당일까지 3일간 철야 작업을 강행, 새벽 2시에 사고가 터짐. 사망 사고후 회사의 무성의로 장례도 못치르고 빈소에 시신이 안 치되어 있는 23일 동안 회사는 한번도 찾아오지 않는 도저히 믿 을 수 없는 태도를 보임. 3월 8일...첫아들 백일을 앞둔 새신랑 문형복(27살) 조합원 사망 사망 경위 : 회사가 크레인을 맘대로 개조하고, 법에 명시된 안전교육을 받지 않은 노동자를 작업에 투입시켜 작업하다 크레인에 치 어 사망케 함. 원인 : 2월 12일 서영상씨 사망후 단체협약에 사고재발방지를 위해 사고 후 노사가 함께 사고 원인조사와 대책 마련 후 다시 작업에 들어 가게 되어 있는데 회사는 이를 위반하고 안전대책 마련없이 제맘 대로 다시 작업을 강요하여 노조가 작업자의 목숨을 지키는 차원 에서 이에 항의하는 파업까지 벌임. 그런데도 회사는 안전대책 마련없이 살인작업을 강행. 3월 19일...3명 떼죽음. 3명 다리 잘리는 등 중태. 김장국(45살) 김두완(25살) 김영욱(29살) 조합원 세명. 사망 경위 : 이날 건조중이던 16만톤급 벌크선의 240톤짜리 사이드 블럭 이 무너지면서 작업하던 3명의 노동자가 깔려 떼죽음 당함. 원인 : 3월 8일 사망한 문형복 조합원이 보상등에 대한 회사의 무성의로 장례도 못치르고 차가운 영안실에 10여일째 누워있을때 현장에서 는 또 다시 법을 깡그리 무시한 살인작업이 강행 되었다. 회사는 무리하게 공기를 단축하기위해 블럭과 블럭을 연결하는 모서리를 제대로 연결하지도 않고, 2개를 설치하도록 되어 있는 블럭을 받 칠 지주 파이프도 기준치에 미달되는 1개 밖에 설치하지 않는 등 산업 안전보건법을 깡그리 무시하고 위험천만한 작업을 강행하다 대형 참변을 일으켰다. ■ 노동자를 죽이고 병신 만든 한라중공업 중대 재해 현황 95년 6월 - 12월 20명 │이러다가 10년만 지나면 96년 1월 9명 │한라중공업 노동자들은 96년 2월 8명/사망 1명 │전부 병신되거나 96년 3월 4명/사망 4명 │죽을 판임. :┃한라중공업 대형 참사의 원인은 한마디로 돈벌이에만 눈이 멀어 안전 불 감증에 걸린 기업주의 탐욕입니다. 문제는 이런 탐욕이 대참사를 부르지 못 하도록 존재하는 법을 당연히 무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에 법에 나와 있는 대로만 안전 시설을 갖추고 안전 수칙을 지켜도 이 런 떼죽음은 막을 수 있습니다. 150명이 죽은 삼품백화점 붕괴사고로 관련자가 전원구속 당해 온나라가 들 썩거리면서 정작 1년에 2000여명이 죽어나가는 산재 사고에 대해 단 한명의 책임자도 처벌받지 않는 이상한 나라. 이런식으로는 한시간에 한명씩 죽는 산재왕국의 오명을 절대로 씻을 수 없 습니다. 왜 법을 깡그리 무시하여 한달에 5명씩 죽이는 살인자를 그대로 놔 두는 것입니가? 안전 책임자 최병권을 당장 구속해야 회사가 정신을 차립니 다. ● 남한 노동자들은 죽고 있다. :하루에 6명 죽고 340명 부상 :1시간에 1명씩 죽는다 <85-94년 10년간 산업재해> <95년 사망자 통계> 구분 사망 부상 1년 │ 2,662명 ────────────── 하루 │ 7.3명 10년 20,640명 1,211,679명 1시간 │ 1명 1년 2,064명 121,168명 한달 172명 10,097명 하루 5.7명 337명 :하루에 4명 직업병에 걸린다 :하루에 한명 과로로 죽는다. <85-94년 10년간 질병 현황> <최근 4년간 과로사> 구분 질병 구분 과로사 ──────── ────────── 10년 15,363명 92년 225명 1년 1,536명 93년 251명 한달 128명 94년 317명 하루 4.3명 95년 390명 하루평균 1명 한달동안 한라중공업 산재사고로 죽임을 당한 노동자들의 처참한 시신과 현장 곳곳에 흩어진 살점, 잘려서 피투성이인 찢어진 청바지...잘린 발목.. 잘린 두 발. 손가락 잘린 목장갑.... 그리고..... 언제까지 노동자는 법을 무시한 살인 작업에 희생당해야 하는가! 오늘 사무실에 금속연맹에서 나온 포스터에 실린 처참한 사진들을 보고 그대로 옮겨 보았다. 노동자의 잘린 두 발목을 보면서, 터져나온 살덩이를 보고, 세상 어느 누구보다 큰 분노를 느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