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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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zuwhan (시나위)
날 짜 (Date): 1996년02월13일(화) 11시06분33초 KST
제 목(Title): 더 이상 정권 교체는 명분이 아니다. :)


'정권 교체의 명분'이라는 말이 사람마다 각각 다르게 들렸나 보군요.
제가 '정권 교체가 더이상 명분은 아니지 않냐?'라고 질문했을 때의
'정권 교체의 명분'이라는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노정권의 당시에는 정권을 갖고 있는 자들이 불법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갖게 된 자들이기 때문에, '정권 교체'라는 말 자체만 하더라도
큰 명분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와서는 김영삼이라는 사람이 잘했고 못했고를 떠나서
그는 선거를 통해 당선된 사람이며, 신한국당의 주류 역시 더이상 쿠데타의
결과로 정권을 얻게된 자들이 아닙니다.

지금의 신한국당의 주류는 누가 뭐래도 '김영삼과 민주계'입니다.
김영삼씨의 당선으로 이미 정권 교체가 반 이상 이루어 진 셈이죠.
(의도했던 아니던...)
더구나 최근에 와서는 불법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한국당을 떠나 자민련으로 갔습니다.
이제 김영삼과 전*노의 고리는 거의 끊어졌다고 봐야죠.
따라서 신한국당이 잘하건 못하건, 남은 사람들이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는 사람이건 더이상 '정권 교체'라는 말로는 명분이 서지 않는다는 얘깁니다.

푸른산님과 망치님이 말하는 정권 교체는 조금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는 듯
합니다.
푸른산님과 망치님이 주장하는 정권 교체는 '현 여당이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으니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여당의 잘못에 기인한 정권 교체이지 
그 자체로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전*노당시의 '정권 교체'와는 다른 듯 합니다.

논의가 잠시 헛도는 건 아닌가 해서 끼어 들어 봅니다. :)


@ 또 한가지, 그냥 묵묵히 일하고 있는 행정 공무원들(장*차관급 포함)을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는 사람들로 매도하지는 맙시다.
  그런 속성을 가진 사람들도 몇 있지만 대부분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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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본래 자유로운 것이다. 음악의 자유는 환상에서 나온다. 환상의 구체화가
음악이다. 음악을 수인처럼 철창에 가두어 둔 악보라는 부자유가 음악을 간섭함
으로써 음악은 악보의 노예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우리의 유일한 자유의 음악
시나위는 자유인에게 맡겨져 있다. 자유인의 환상이야말로 시나위의 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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