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amethyst (네게망치를) 날 짜 (Date): 1996년02월13일(화) 14시27분30초 KST 제 목(Title): 논쟁을 마치며... 도니님.. 이미 저도 도니님의 의견을 충분히 들었고, 저또한 저의 의견을 부족하나마 제시했다고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이제는 논쟁의 결말을 지어야 할것 같습니다.. (사실은 울선생이 넘 푸쉬를 하구 있걸랑요..:) ) 저의 주장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도니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현재 한국정치를 이루는 조직들의 성향은 '선명하게' 구분되지 않고 있읍니다. 바로 이런 상황에서는 정권교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이 최선의 명제가 될수 있다는것입니다. 또한, 현 신한국당은 민주화를 배반했던 전력이 있고, 또, 집권기간동안 보여준 개혁능력의 부재가 그 정권교체라는 명분을 뒷받침한다는 것입니다. 국민회의의 창당이 삼당합당의 그것과 별다를게 없다고 하셧는데, 아무려면 반민주세력과 연합을 하는 변절하고 같을수 가 있겠읍니까? :) 그리고 , 비록 기대에는 모자라지만 다른 세력으로의 정권교체가 이회창이라는 인물로의 교체보다는 적어도 '왜곡의 도를 서서히 감소 시키는 만큼의'변화나마 기대할수 있다는것이 저의 주장이지요. 이번 논쟁은 저의 생각을 도니님에게 강요하려는 것은 결코 아니었읍니다. 나름대로의 깊으신 생각에 의해 이회창지지라는 결정을 내리신분이 저와의 몇번의 토론으로 생각이 바뀌겠읍니까? :) 다만 저는 본질적인 변화 없이 이회창이라는 카드를 이용한 총선의 승리를 도모하려는 신한국당의 의도를 경계하려는 것이 었읍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도니님의 말씀은 이회창때문에 신한국당이 다시 지지를 받아야된다는 주장은 아닌것 같군요. ..... ... 같은 시기에 대학을 다녔고, 같은문제를 가지고 심각히 고민을 하셨을 도니님과 이러한 논쟁을 하게 된것이 왠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저의 생각이 변해버린것인지.... 아니면... 이세상이 변해버린것인지... 변했으면 도데채 얼마나 변한것인지.......... 하지만 저의 생각은 이래요.... 가장 비판적이었던 우리세대의 정치 냉소주의..... 이것으로 이득을 얻는 집단은 소박했던 우리의 꿈(?)을 처참히 짓밟았던 변절자 집단이라고..... 더러움속에서도 희망을 찾으시겠다는 푸른산님의 말씀이 더욱 가슴에 와닿는군요... 그럼 하시는 연구에 성과가 있으시기를 빌며... 이만....:) 망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