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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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juhan (+ 도 니 +)
날 짜 (Date): 1996년02월13일(화) 10시32분54초 KST
제 목(Title): 망치님 그렇다면..이의제기



만일 명분이 제가 생각했던것과는 달리 '거창' 하지않고 단지 속성을 달리하는

집단으로의 정권교체라면, 더 혼란스러워집니다.  

김대중의 국민회의나 민주당이나 신한국당, 이 3당중의 하나가 정권을 잡을 것이

분명합니다.  현실을 바라봅시다.

그럼 이 세가지 당중에서 과연 어떠한 당이 자신있게 속성을 달리 하는 집단인지

자신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5공, 6공까지만 해도 민주당은 국민야당이었습니다

하지만 대선실패이후, 지금까지의 정치행로에서 김 대중의 국민회의가 탄생했고

(사실 김 영삼의 3당 합당과 김 대중의 국민회의 창설이나 수단은 비슷하더군요)

민주당 역시 사분오열의 모습을 숨기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 상황에서 신한국당이 과거독재정권의 연장이고 더 올라가선 해방 이후 친일파와

같은 맥락이라고 몰아간다면, 나머지 2개당은 반일민족주의자의 당의 맥을 잇는

당들인가요?  

인정합니다.  저의 이러한 태도는 극도의 정치불신입니다.  정확하겐 정치인불신

입니다.  그래서 이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정권교체는 결국 정권획득이요, 그 속성

역시 그다지 다를게 없으리란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명분은 거창한것이어야만 합니다.  출발부터 잘못된 이나라의

왜곡된 구조를 다시 돌릴 수 있는 양심인들이 주체가 되는 정권이 되어야만 한다는

거창하게 보이는 명분이 정권교체의 명분입니다.  하지만 이 모습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질때, 차선으로 3당중에 신한국당 제끼고, 민주당은 심적으로 동의하나

현실적 대안으로 국민회의지지..이런 식의 지금까지의 논리는 받아들이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인물에 의한 지지를 표명한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저는 푸른산님께 약속을 한대로 할 것입니다.

저는 현재 이 회창씨를 지지합니다.  과거에 김 영삼한테 기대를 했듯이 이번엔

이 회창씨에게 기대를 하겠습니다.  하지만 그가 분재로 다시 되어가는 모습이

극명하게 드러날 경우엔 그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겠습니다.  그리고 슬퍼할 

것입니다.  


현재 한국정치를 이루는 조직들은 그 성향이 선명하게 구분이 되지않습니다.



                                 나와 생각이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해
                                 내 목소리에 가리운 속삭임들까지도.....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이에게 고마워
                                 내가 떠나보낸 나를 떠난 사람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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