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zaun (오는날) 날 짜 (Date): 1995년10월06일(금) 13시29분27초 KDT 제 목(Title): re)1181 그래도 03보단... 많은 사람들이 정치인들을 비판합니다. 하는 짓들은 다들 비판 받고 욕먹을만하지만 그래도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세계화", "3김 청산" 이런 이야기들은 마치도 "복지국가 건설", "정의사회 구현"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습니까? 물론 야당의 잘못도 비판해야 하고 정신 차리게 만들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겨묻은 개와 똥묻은 개 이상의 차이가 나는 사람들은 아닐까요요? 우리가 야당을 비판할때 생각해 볼 일은 우리가 정말로 건전한 야당이 되도록 하기 위한 비판을 하고 있는건지 아니면 행여라도 예전과 조금도 다름 없는 언론이 창출하고 있는 이미지에 많이 끌려 가고 있는게 아닌지일겁니다. 기회주의자 김대중, 돈밖에 모르는 김대중, 3수나 하고서도 아직도 대권에만 눈이 어두운 김대중... 그 밖에도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이야기들에 공감 못할 부분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궁극적으로는 현재의 정치인들과는 정말로 다른 사람들이 나라를 맡을 수 있도록 해 주어야겠지만 정말로 조심해야 할 것은 김대중 한 사람을 맹목적으로 비판해서 남는 건 여전한 민자당의 나라뿐일거라는 겁니다. 김대중밖에는 대통령감이 없다는 얘기가 아니고 그래도 03보다는 낫다는 얘깁니다. 3당 합당... 민자당이 김대중에게 기회주의자라는 타이틀을 붙일 수 있습니까? 자기 두목은 어떤 사람인데.. 똑같은 정치인이라고 비교할 수도 없습니다. 어쨌든 중요한건 고인 물은 썩는다는 겁니다. 누가 하냐가 중요하기 보단 서로 견제가 이루어지려면 진정한 의미의 정권교체가 이루어져야지 이름만 바꾼 군부정권이 계속 잡고 있어선 안된다는 전제가 중요할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