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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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zaun (오는날)
날 짜 (Date): 1995년09월28일(목) 13시08분47초 KDT
제 목(Title): 폭음탄 놀이


 대보름이면 쥐불놀이를 하던 우리 아이들은 언제부턴가 폭음탄 놀이, 그리고 
요즘은 많이 볼 수 없는 로케트탄 놀이를 즐겼다.  그러면 이 집, 저 집에서 나온 
동네 아주머니 할머니들은 애들을 야단 쳤고 요새 애들과는 다르게 어른 무서워 할 
줄 알던 박정희 시대의 아이들은 도망을 쳤다.

 작년에 북한이 서울 불바다.. 를 외치며 오락을 즐기고 있을 때 가게마다 맹독성 
농약으로 만든 스프가 들었다는 라면이 동이 났다던가?   그건 북한의 말이 정말로 
위협협이 될 수 밖에 없는 힘없는 민이 취할 수 있는 유일한 자구책이었을지 
모른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가지고 있으니까 우리도... 라는 냉전 시대의 
논점에서 이 문제를 볼 것이 아니라 주변의 일본, 중국으로부터 정말 끊임 없이도 
침탈을 당한 역사를 되새겨겨 본다는 의미에서도 우리는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해야 
한다.  우리가 북한의 위정자들로부터 조롱에 가까운 모욕을 받았을 때 우리가 내 
놓을 카드가 없었던 건 우리의 수호신이었던 미국이 그동안 강요해 온 한미 미사일 
각서때문임이 이번 국감에서 밝혀졌다.  우리는 180km 이내의 사정거리를 갖는 
미사일만을 만들어야 한다나..  미국으로 받아온 수모가 이것뿐이 아니라 그런지는 
몰라도 우리 국민들은 이런 것에 꽤나 무감각한 것같다.  세상의 어느 나라가 다른 
나라, 그것도 패전국도 아닌 나라에게 무기 개발을 못하게 강요할 수 있는가?  
앞으로도 미국에 대해 놀랄 일이 많겠지만 고양이 앞의 쥐처럼 미국의 말 
한마디에도 까무라치는 일은 제발 좀......

 우린 뭐 폭음탄도 하나 못 만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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