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nabi (행복한괭이�H) 날 짜 (Date): 1995년07월19일(수) 14시46분56초 KDT 제 목(Title): 김대중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 3 나는 여기 게시판에 쓰여있는 주인의 허락을 받지않고 글을 지우는 비도덕적인 (이런데 쓰는 말이입니다)사람은 마땅히 여기 통신에서 아 내야 한다고 믿습니다 챙피하게 지우지 마시고 나는 이런점이 이래서 싫다라는 등의 자신의 의견을 개진 하십시요 그러지도 못＂하고 남 몰래 글을 지울 정도의 지식 밖에 같지 못했으면 배우십시요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kds) 날 짜 (Date): 1995년07월19일(수) 04시16분57초 KDT 제 목(Title): 언론은 밤의 대통령 언론은 방의 대통령 앞서지적했듯이 언론은 비판의 무풍지대에 존재하고 았다. 그 결과 언론의 힘은 정치 권력을 능가할 정도로 커졌다. "조선일 보" 회장 방일영의 고희 잔치에서 사원대표가 했다는 축사는 이 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낮의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분이 계셨 지만 밤의 대통령은 오로지 회장님 한 분 이었다." 이건 결코 과장이 아니다. 언론은 '밤의 대통령"이다 만약 "조 선일보"가 김영삼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서지 않고 정반대로 김영 삼 떨어뜨리기에 앞장섰다면 김영삼은 결코 대통령에 당선될 수 없었을 것이다. 이곳에서 김대중과 관련하여 조선일보를 비판하 고 있다 아마도 의아하게 생각할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왜 하 필 조선일보만 그렇게 물고 늘어 지느냐고 말이다 특히 '조선 일보'가 가장좋은 신문이라고 생각해 애독하는 독자들은 크게 놀랄지도 모르겠다 사실 김대중 문제는 곧 언론의 문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 런데 언론문제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하는 게 쉽지않다. 이것이 김대중에 관해 말하기가 어려운 네번째 이유이다. 나중에 "조선일"보에 대해 더 자세히 이야기 하겠지만, 일단은 왜 "조선일보"가 그렇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인지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듯하다. 김대중 문제와 관련해 꼭 짚어야 될 사안이므로, 조금 길더라도 경청해 주기 바란다. 우선 나는 "조선일보"와 아무런 개인적 감정이 없다. 오히려 그 탁월한 상술에 대해선 평소 칭찬을 아끼지 않는 편이다. "조선일 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신문일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의제 설정'을 주도하는 신문이다. '의제 설정' 이란 무엇 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는지, 우리 사회가 중이 다루어 야 할 사안을 결정하는걸 뜻한다. 많은 사람들이 "조선일보"를 구독하는 이유도"조선일보"의 그런 능력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 일 것이다. 그러나 "조선일보"가 갖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조선일보"가 철저하게 이념적인 동시에 철저하게 상업적이라는 점이다. 이념 성과 상업성을 그렇게 절묘하게 결합시킨 신문은 동서고금을 막 론하고 ㅊ아보기 어렵다. 극우든 극좌든 이념성이 강한 신문은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가 없다. 그건 언론학 교과서에도 나오는 언론학의 상식이다 .그런데 "조선일보"는 극우적 이념을 갖고 있으면서도 상업적으 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으니 , 참으로 불가사의가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의 모든 신문 가운데에 오직 "조선일보"만이 그 불가 사의한 일을 잘 해내고 있는 것이다. 정말이지 "조선일보"가 장 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러나 그 내막을 살펴보면, 장하다고 칭찬할 일만은 아니다. "조선일보"가 갖고 았는 비결은 간단하다. 시류에 편승하면서 개 인의 불안감과 이기심에 호소하는 것이다. 동시에 독자들에게 치 열한 서비스 정신을 발휘하는 것이다. ..............코멘트...... 이부분이 이해가 가지 않으신 분은 이책 김대중 죽이기의 제 세번째 마당 "조선일보"의 김대중 확인 사살의 조선일보는 정치 세력이다 부분을 참조 하세요..................... 독자들에 대한 서비스로 말하자면, 한국에서 "조선일보"를 따라갈 신문이 없다. "조선일보"는 독자들의 가려운 곳을 아주 잘 긁어 준다. 그것도 매우 산뜻한 편집솜씨로 말이다. 그럴 경우엔 철저하게 "상업적"이다. 그러나 남북문제와 노사문제에 대해선 철저하게 "이념적"이다.(즉.극우 적이다.) 그래도 독자들은 반발하지 않는다. 우리는 분단의 상처를 안고 있는데다가 "조선일보"의 독자들은 적당히 보수적이니까. "조선일보"는 그러면서도 민주화 바람이 좀 분다 싶을 땐 과감하게 진보적 인사들 에게 지면을 할애한다. 그래서 심지어 "조선일보" 가 진보적 신문이 아니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 요컨데, "조선일보"는 두 얼굴을 갖고 있는 신문이다. 다른 신문 에서도 그런 이중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나 그 교묘함에 있어서 감히 "조선일보"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조선일보"가 교묘하다는 걸 깨닫는 건 김대중의 실체를 이해하느데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한국 신문들 가운데에 김대중에 대해 가장 적대적이었던 신문은 "조선일보"였다. "조선일보"는 다른 신문과 달리 사회의 진로와 의제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리더십을 행사하고자 하는 의욕이 대단히 강한 신문이며, 그 의욕은 대통령 선출에까지 발휘되고 있다. 그런데 "조선일보"는 '박정희에 대한 찬양'으로 대변되는 "조선일보"의 시각과는 다른 시각을 갖고 있는 김대중이 싫은 것이다. 그러나 "조선일보"가 김대중을 싫어하고 차별한다는 걸 아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바로 여기에 "조선일보"의 교묘한 솜 씨가 또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는 것이다. 김대중이 정계 은퇴 선 언을 했을 때에 김대중에 대해 아첨에 가까운 최고의 찬사를 늘 어놓은 신문이 바로 "조선일보"였으며 , 호의적이든 적대적이든 김대중에 대해 가장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 신문도 "조선일 보"다. 왜? 호남권 독자를 의식해서다. 그래서 아주 재미있는 일 이 벌어지고 있다. 적어도 전북에서 가장 많이 구독되는 신문은 바로 "조선일보"이다. 김대중에게 몰표를 주었던 사람들이 김대 중을 가장 싫어하는 "조선일보"의 애독자인 것이다. "조선일보"의 솜씨는 그 정도로 교묘하다. 이건 매우 중요한 사 실이다. 그 어떤 신문도 김대중을 노골적으로 부당하게 비판하지 않는다. 그랬다간 김대중을 선생님으로 떠받드는 일부 호남 독 자들이 가만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론은 김대중을 비판할때는 호남독자들이 반발할 수 없게끔 교묘하게 한다. 언론이 기회만 있으면 지금까지도 김대중의 대통령 불출마 선 - 언의 번복을 물고 늘어지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거 야말로 언론이 안전하게 김대중을 비판하는 최대의 '건수' 아닌가 말이다. 언론이 김대중을 비판하는 교묘한 수법을 알기 위해서는 "조선일보"만 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다른 신문들은 "조선일보" 의 뒤만 쫓고 있으니까. 나는 "조선일보"에 대해 집중적인 비판을 가하고 있기는 하지 만, 그목적은 "조선일보"를 포함한 언론의 김대중 보도에 관한 내용을 전체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언론과 지식 인들이 김대중을 비판할때에 즐겨쓰는 상투적인 논리의 함정과 모 순을 지적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 따라서 독자들께서는 그점에 주목 하여 주기 바란다. 독자 여러분도 알게 모르게 언론의 그런 상투적 논리에 감염돼 있을 테니까 말이다. 왜곡의 위험은 없는가 또 하나 밝혀둘 게 있다. 앞으로 이 책이 청치평론가들의 실명 을 거론해가며 그들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도 의아하게 생각할 독자들이 없지 않을 것이다. 또 이름도 들어 본적이 없는 어느 지식인이 평소 잘읽지도 않는 시사 월간지 따위에서 김대중에 대 해 이러쿵 저러쿵 떠들어낸 게 뭐 그리 중요하단 말인가 하고 생 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다. 언론과 학계가 망라된 지식인 집단은 정치 평론과 정치 보도의틀과 방향과 내용을 결정하는 데에 있어서 상호 의존하는 유대망을 구성하고 있으며 , 그리하여 국민이 정치 를 보는 관점과 방법까지도 결정하는 게 바로 그들이기 때문이다 이는 보통사람 1백만명이 보는 신문보다 지식인 집단 1천 명이 보는 월간지가 여론 형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치 와 같은 것이다. 보통사람 1명은 자신의 생각을 기껐해야 자신의 주변 사람 수십명에게 전파시킬 수 있을 뿐이다. 반면 지식인 1명은 다른 지식인들에게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문필활동이나 강연등을 통해 수천, 수만 명에게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다. 따라서 보통사람들이 들어본 적이 없는 지식인이라도 그가 김 대중에 대해 무슨 말을 했는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 는다. 이점을 이해한다면, 이 책에 자주 등장하는 지식인들의 이름이 생소하다 하여 가볍게 넘기지는 않을 것이다. 동시에 이 책이 일부 지식인들에 대해 가하고 있는 비판은 지 극히 한정적이 성격의 것임을 독자들은 유의 해주기 바란다. 나는 김대중과 관련되 문제에 한하여서만 그지식인들의 생각을 비판 하는 것이며 따라서 그 비판이 그 지식인들의 다른 지적 활동 및 업적에 대한 평가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점이다. 즉, 내가 진 정 비판하려는 것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 음직한 또는 생각해봤 음직한 그이야기 자체이자, 바로 거기에 담겨 있는 논리와 그 및에 깔려 있는 전제인 것이다. 따라서 그것이 누구의 입에서 나왔느냐가 중요한 건 아니다. 물론 언론과 지식인이라는 집단의 입에서 나왔다는 건 매우 중요 한 사실이다. 다만 언론과 지식인의 개별적인 이름에 큰 무게를 두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여기에 거명된 언론과 지식인이 행여 이 책으로 인해 부당한 심적 피해를 입는다면. 그건 내가 절대 바라지 않는 최악의 오해가 될 것이다. Return을 누르십시오. [ Politics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kds) 날 짜 (Date): 1995년07월19일(수) 04시16분57초 KDT 제 목(Title): 언론은 밤의 대통령 언론은 방의 대통령 앞서지적했듯이 언론은 비판의 무풍지대에 존재하고 았다. 그 결과 언론의 힘은 정치 권력을 능가할 정도로 커졌다. "조선일 보" 회장 방일영의 고희 잔치에서 사원대표가 했다는 축사는 이 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낮의 대통령은 그동안 여러분이 계셨 지만 밤의 대통령은 오로지 회장님 한 분 이었다." 이건 결코 과장이 아니다. 언론은 '밤의 대통령"이다 만약 "조 선일보"가 김영삼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서지 않고 정반대로 김영 삼 떨어뜨리기에 앞장섰다면 김영삼은 결코 대통령에 당선될 수 없었을 것이다. 이곳에서 김대중과 관련하여 조선일보를 비판하 고 있다 아마도 의아하게 생각할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왜 하 필 조선일보만 그렇게 물고 늘어 지느냐고 말이다 특히 '조선 일보'가 가장좋은 신문이라고 생각해 애독하는 독자들은 크게 놀랄지도 모르겠다 사실 김대중 문제는 곧 언론의 문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 런데 언론문제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하는 게 쉽지않다. 이것이 김대중에 관해 말하기가 어려운 네번째 이유이다. 나중에 "조선일"보에 대해 더 자세히 이야기 하겠지만, 일단은 왜 "조선일보"가 그렇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인지 그 이유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듯하다. 김대중 문제와 관련해 꼭 짚어야 될 사안이므로, 조금 길더라도 경청해 주기 바란다. 우선 나는 "조선일보"와 아무런 개인적 감정이 없다. 오히려 그 탁월한 상술에 대해선 평소 칭찬을 아끼지 않는 편이다. "조선일 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신문일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의제 설정'을 주도하는 신문이다. '의제 설정' 이란 무엇 이 중요하고 무엇이 중요하지 않는지, 우리 사회가 중이 다루어 야 할 사안을 결정하는걸 뜻한다. 많은 사람들이 "조선일보"를 구독하는 이유도"조선일보"의 그런 능력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 일 것이다. 그러나 "조선일보"가 갖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조선일보"가 철저하게 이념적인 동시에 철저하게 상업적이라는 점이다. 이념 성과 상업성을 그렇게 절묘하게 결합시킨 신문은 동서고금을 막 론하고 ㅊ아보기 어렵다. 극우든 극좌든 이념성이 강한 신문은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가 없다. 그건 언론학 교과서에도 나오는 언론학의 상식이다 .그런데 "조선일보"는 극우적 이념을 갖고 있으면서도 상업적으 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으니 , 참으로 불가사의가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의 모든 신문 가운데에 오직 "조선일보"만이 그 불가 사의한 일을 잘 해내고 있는 것이다. 정말이지 "조선일보"가 장 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러나 그 내막을 살펴보면, 장하다고 칭찬할 일만은 아니다. "조선일보"가 갖고 았는 비결은 간단하다. 시류에 편승하면서 개 인의 불안감과 이기심에 호소하는 것이다. 동시에 독자들에게 치 열한 서비스 정신을 발휘하는 것이다. ..............코멘트...... 이부분이 이해가 가지 않으신 분은 이책 김대중 죽이기의 제 세번째 마당 "조선일보"의 김대중 확인 사살의 조선일보는 정치 세력이다 부분을 참조 하세요..................... 독자들에 대한 서비스로 말하자면, 한국에서 "조선일보"를 따라갈 신문이 없다. "조선일보"는 독자들의 가려운 곳을 아주 잘 긁어 준다. 그것도 매우 산뜻한 편집솜씨로 말이다. 그럴 경우엔 철저하게 "상업적"이다. 그러나 남북문제와 노사문제에 대해선 철저하게 "이념적"이다.(즉.극우 적이다.) 그래도 독자들은 반발하지 않는다. 우리는 분단의 상처를 안고 있는데다가 "조선일보"의 독자들은 적당히 보수적이니까. "조선일보"는 그러면서도 민주화 바람이 좀 분다 싶을 땐 과감하게 진보적 인사들 에게 지면을 할애한다. 그래서 심지어 "조선일보" 가 진보적 신문이 아니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 요컨데, "조선일보"는 두 얼굴을 갖고 있는 신문이다. 다른 신문 에서도 그런 이중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나 그 교묘함에 있어서 감히 "조선일보"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조선일보"가 교묘하다는 걸 깨닫는 건 김대중의 실체를 이해하느데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한국 신문들 가운데에 김대중에 대해 가장 적대적이었던 신문은 "조선일보"였다. "조선일보"는 다른 신문과 달리 사회의 진로와 의제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리더십을 행사하고자 하는 의욕이 대단히 강한 신문이며, 그 의욕은 대통령 선출에까지 발휘되고 있다. 그런데 "조선일보"는 '박정희에 대한 찬양'으로 대변되는 "조선일보"의 시각과는 다른 시각을 갖고 있는 김대중이 싫은 것이다. 그러나 "조선일보"가 김대중을 싫어하고 차별한다는 걸 아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바로 여기에 "조선일보"의 교묘한 솜 씨가 또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는 것이다. 김대중이 정계 은퇴 선 언을 했을 때에 김대중에 대해 아첨에 가까운 최고의 찬사를 늘 어놓은 신문이 바로 "조선일보"였으며 , 호의적이든 적대적이든 김대중에 대해 가장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 신문도 "조선일 보"다. 왜? 호남권 독자를 의식해서다. 그래서 아주 재미있는 일 이 벌어지고 있다. 적어도 전북에서 가장 많이 구독되는 신문은 바로 "조선일보"이다. 김대중에게 몰표를 주었던 사람들이 김대 중을 가장 싫어하는 "조선일보"의 애독자인 것이다. "조선일보"의 솜씨는 그 정도로 교묘하다. 이건 매우 중요한 사 실이다. 그 어떤 신문도 김대중을 노골적으로 부당하게 비판하지 않는다. 그랬다간 김대중을 선생님으로 떠받드는 일부 호남 독 자들이 가만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론은 김대중을 비판할때는 호남독자들이 반발할 수 없게끔 교묘하게 한다. 언론이 기회만 있으면 지금까지도 김대중의 대통령 불출마 선 - 언의 번복을 물고 늘어지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거 야말로 언론이 안전하게 김대중을 비판하는 최대의 '건수' 아닌가 말이다. 언론이 김대중을 비판하는 교묘한 수법을 알기 위해서는 "조선일보"만 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다른 신문들은 "조선일보" 의 뒤만 쫓고 있으니까. 나는 "조선일보"에 대해 집중적인 비판을 가하고 있기는 하지 만, 그목적은 "조선일보"를 포함한 언론의 김대중 보도에 관한 내용을 전체적으로 분석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언론과 지식 인들이 김대중을 비판할때에 즐겨쓰는 상투적인 논리의 함정과 모 순을 지적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 따라서 독자들께서는 그점에 주목 하여 주기 바란다. 독자 여러분도 알게 모르게 언론의 그런 상투적 논리에 감염돼 있을 테니까 말이다. 왜곡의 위험은 없는가 또 하나 밝혀둘 게 있다. 앞으로 이 책이 청치평론가들의 실명 을 거론해가며 그들을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도 의아하게 생각할 독자들이 없지 않을 것이다. 또 이름도 들어 본적이 없는 어느 지식인이 평소 잘읽지도 않는 시사 월간지 따위에서 김대중에 대 해 이러쿵 저러쿵 떠들어낸 게 뭐 그리 중요하단 말인가 하고 생 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결코 그렇지 않다. 언론과 학계가 망라된 지식인 집단은 정치 평론과 정치 보도의틀과 방향과 내용을 결정하는 데에 있어서 상호 의존하는 유대망을 구성하고 있으며 , 그리하여 국민이 정치 를 보는 관점과 방법까지도 결정하는 게 바로 그들이기 때문이다 이는 보통사람 1백만명이 보는 신문보다 지식인 집단 1천 명이 보는 월간지가 여론 형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치 와 같은 것이다. 보통사람 1명은 자신의 생각을 기껐해야 자신의 주변 사람 수십명에게 전파시킬 수 있을 뿐이다. 반면 지식인 1명은 다른 지식인들에게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문필활동이나 강연등을 통해 수천, 수만 명에게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다. 따라서 보통사람들이 들어본 적이 없는 지식인이라도 그가 김 대중에 대해 무슨 말을 했는가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 는다. 이점을 이해한다면, 이 책에 자주 등장하는 지식인들의 이름이 생소하다 하여 가볍게 넘기지는 않을 것이다. 동시에 이 책이 일부 지식인들에 대해 가하고 있는 비판은 지 극히 한정적이 성격의 것임을 독자들은 유의 해주기 바란다. 나는 김대중과 관련되 문제에 한하여서만 그지식인들의 생각을 비판 하는 것이며 따라서 그 비판이 그 지식인들의 다른 지적 활동 및 업적에 대한 평가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점이다. 즉, 내가 진 정 비판하려는 것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 음직한 또는 생각해봤 음직한 그이야기 자체이자, 바로 거기에 담겨 있는 논리와 그 및에 깔려 있는 전제인 것이다. 따라서 그것이 누구의 입에서 나왔느냐가 중요한 건 아니다. 물론 언론과 지식인이라는 집단의 입에서 나왔다는 건 매우 중요 한 사실이다. 다만 언론과 지식인의 개별적인 이름에 큰 무게를 두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여기에 거명된 언론과 지식인이 행여 이 책으로 인해 부당한 심적 피해를 입는다면. 그건 내가 절대 바라지 않는 최악의 오해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