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cella (오대형) 날 짜 (Date): 2007년 6월 21일 목요일 오후 03시 31분 22초 제 목(Title): Re: 철학의 효용? > 처벌/응징이라는 요소가 배제된다는 것은 피드백이 결여된다는 것이고, 그러면 > 분명히 악영향을 끼치겠지요. 그 악영향의 크기는 사회의 멸망을 초래할 수준일 겁니다. 이렇게 처벌이라는 요소는 범죄의 실행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겁니다. 자, 그 다음에 논의를 짧게 줄이기 위해 reset 메카니즘이 있는 기독교는 제 주장에서 제외하겠습니다. 단순하게 제가 얘기한 철학이란 불교철학이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어차피 유물론보다 효용이 있는 철학이 있기만 하면 되니까요. >그건 그렇고, 제가 위 질문보다 더 먼저 드린 아래 질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비교적 쉽게 속죄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과 그렇지 못한 시스템, 둘 중 어느 >>>쪽이 더 범죄에 대한 유혹이 심할까요? 양심 때문에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사람이라면 전자가 더 심하겠죠. 하지만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회개를 예정하고 죄를 짓는 것은 가중처벌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차이는 미미할 것 같습니다. 처벌 때문에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사람이라면 후자, 그러니까 아예 속죄할 필요도 없는 쪽이 더 심할 겁니다. 아주 큰 차이로. > 그런 셈이죠. 일단 윤회관에 대한 근거는 아래를 참고하시고, 윤회관에서 사람들이 억울함이 없으려면 인과응보가 성립해야 하니까 믿는 겁니다. > 그럴 듯하면 사실이 되는 건가요? > 저에게는 전혀 그럴 듯하지도 않습니다만. > 광속보다 빠를 수는 없다는 것은 그럴 듯 하십니까? 그러면 이렇게 질문해 보죠. zeo님은 님이 직접 보고 경험한 것만 믿습니까? 아마도 아니겠죠. 그러면 그렇지 않은 것 중 무엇을 믿습니까? > 네. 그리고 보통 사람들은 그 불공정한 상황을 타개하려고 애쓰죠. 그것이 사회 > 변화의 원동력 중 하나가 되는 것이구요. 물론 예수의 십자가나 불교의 > 내세관으로 도망치는 사람도 있지만요. 제가 지배자라면 내세관을 믿는 > 사람들은 정말 편한 지배 대상일 것 같아요. 어떤 불공정한 일을 당해도 불만이 > 없거든요. 자기 개인이 전생에 지은 업보라고 치부할테니까. 말하자면 잘못된 > 지배에 대한 피드백이 감소되는 셈이죠. 제가 피드백/응징/처벌에 대해 위에서 > 말씀드렸지요? 그것은 절반만 생각하시는 거죠. 과거의 결과가 현재라는. 현재의 결과로 좋은 미래를 만들려면 적극적으로 선행을 베풀어야죠. > 그 뒤 문장을 보니까 셀라님이 직접 참여한 것은 아닌 것 같군요. > 그럼 위 일화가 실린 매체가 얼마나 (최소한 전생을 부정하는 주장을 실은 > 매체에 비해서.) 신뢰성이 있는 매체인지 알아보신 적은 있으신가요? > 종교 단체와는 무관한 중립적인 실험이었는지요? > 위 실험과 그 결과가 모두 사실이라고 해도 확률 문제와 공정한 실험 조건이 > 보장되었는가 등등의 문제는 남아있지만요. 참고로 아시겠지만 확률은 사람의 > 직관을 배신하는 경우가 대단히 많지요. 그 실험에 참여한 사람이 제가 믿을만한 사람에게 얘기한 것을 전해들은 겁니다. > 그리고, 전생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치더라도, 전생과 현생이 인과응보로 > 연결되어 있다는 증거는 또 별개일 듯 하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군요. 그건 > 어떻게 생각하세요? 인과응보에 대한 질문은 위에서 따로 드리기는 했습니다만. 한 인간이 하나의 개체라면 이들 사이에 인과율이 성립해야 할 것 같으니까요. > 이건 거의 인터뷰 수준인데요. > 물론, 선물하는 상대에 따라 다릅니다. > 기본적으로, 만일 상대가 저와 같은 유물론자라면 선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 선물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의 취향을 존중하는 차원에서죠. 하지만, 저는 그 > 전에 상대에게 선물의 유래에 대해 말할 것이고, 호불호에 대한 대답을 들을 > 것입니다. 제가 상대의 취향을 100% 알고 있다는 보장이 없거든요. 특히 이런 > 미신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에서는. 그러면 님처럼 (선물 받을 사람이 유물론자라면) 미치광이 범죄자의 물건이라도 거리낌없이 사서 선물할 사람이 현대 자연과학자의 몇 퍼센트 정도라고 보십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