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zeo (ZeoDtr) 날 짜 (Date): 2007년 6월 21일 목요일 오후 03시 26분 40초 제 목(Title): Re: 철학의 효용? >그냥 지금의 보통 사람들의 사회에서 처벌이라는 요소를 배제하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 보자는 겁니다. 님이 얘기하는 양심이라는 것과 제가 얘기하는 처벌이라는 >게 각각 얼마나 결과에 영향을 미치나 보자는 겁니다. 그럼 실험의 유용성과는 무관하게 얘기해드리죠. 처벌/응징이라는 요소가 배제된다는 것은 피드백이 결여된다는 것이고, 그러면 분명히 악영향을 끼치겠지요. 그건 그렇고, 제가 위 질문보다 더 먼저 드린 아래 질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비교적 쉽게 속죄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과 그렇지 못한 시스템, 둘 중 어느 >>쪽이 더 범죄에 대한 유혹이 심할까요? >저는 그것을 주장하는 게 아닌데요. 아니면 그것을 믿는 근거를 들어달라고 하시는 >건가요? 그런 셈이죠. >인과율이라는 관점에서 더 그럴듯 한 거죠. 평생 선행만 하고 살아온 사람이 >좋지 않은 일을 겪는 게 졸라짱쎈투명드래곤 때문이라는 설명과 전생에서 >악행을 저질렀기 때문이라는 설명 중에서 후자가 훨씬 그럴듯하다는 겁니다. 그럴 듯하면 사실이 되는 건가요? 저에게는 전혀 그럴 듯하지도 않습니다만. 광속보다 빠를 수는 없다는 것은 그럴 듯 하십니까? >유물론에서는 입자의 운동에 인과율이 적용되는 거지 인간 개체에 적용되는 건 >아니라고 하겠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이런 걸 불합리하다거나 불공정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네. 그리고 보통 사람들은 그 불공정한 상황을 타개하려고 애쓰죠. 그것이 사회 변화의 원동력 중 하나가 되는 것이구요. 물론 예수의 십자가나 불교의 내세관으로 도망치는 사람도 있지만요. 제가 지배자라면 내세관을 믿는 사람들은 정말 편한 지배 대상일 것 같아요. 어떤 불공정한 일을 당해도 불만이 없거든요. 자기 개인이 전생에 지은 업보라고 치부할테니까. 말하자면 잘못된 지배에 대한 피드백이 감소되는 셈이죠. 제가 피드백/응징/처벌에 대해 위에서 말씀드렸지요? >운운한 적이 있거나 zeo님처럼 사고실험을 회피한 적이 있나요? 네. 이 글의 위쪽을 참고하세요. >아마 최면을 통해서 전생을 거슬러 올라가는 체험에 대해서 알고 계실텐데, >관심있는 일반인 10여명이 모여서 최면 전문가와 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뒤 문장을 보니까 셀라님이 직접 참여한 것은 아닌 것 같군요. 그럼 위 일화가 실린 매체가 얼마나 (최소한 전생을 부정하는 주장을 실은 매체에 비해서.) 신뢰성이 있는 매체인지 알아보신 적은 있으신가요? 종교 단체와는 무관한 중립적인 실험이었는지요? 위 실험과 그 결과가 모두 사실이라고 해도 확률 문제와 공정한 실험 조건이 보장되었는가 등등의 문제는 남아있지만요. 참고로 아시겠지만 확률은 사람의 직관을 배신하는 경우가 대단히 많지요. 그리고, 전생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치더라도, 전생과 현생이 인과응보로 연결되어 있다는 증거는 또 별개일 듯 하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군요.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인과응보에 대한 질문은 위에서 따로 드리기는 했습니다만. >이 질문은 zeo님에게도 같이 드려보겠습니다. 앞에서는 답을 안하셨으니. 이건 거의 인터뷰 수준인데요. 물론, 선물하는 상대에 따라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만일 상대가 저와 같은 유물론자라면 선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선물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의 취향을 존중하는 차원에서죠. 하지만, 저는 그 전에 상대에게 선물의 유래에 대해 말할 것이고, 호불호에 대한 대답을 들을 것입니다. 제가 상대의 취향을 100% 알고 있다는 보장이 없거든요. 특히 이런 미신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에서는. ZZZZZ "Why are they trying to kill me?" zZ eeee ooo "Because they don't know you are already dead." zZ Eeee O O ZZZZZ Eeee OOO - Devil Doll, 'The Girl Who Was...Deat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