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cella (오대형) 날 짜 (Date): 2007년 6월 20일 수요일 오후 09시 08분 03초 제 목(Title): Re: 철학의 효용? 양심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앞에 나왔던 것에서부터 다시 가 봅시다. >>제가 보기엔 zeo님이 인간에 대해 오해하시는 것 같은데요. 님의 말이 맞다면 >>세상에 법과 처벌이라는 게 없어도 세상은 지금처럼 그런대로 굴러가겠네요? >설마요. >법이 없다고 해서 처벌(응보)이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개개인이나 집단이 복수를 하죠. 눈에는 눈으로요. >하지만 그보다는 법이 효율적이고 공정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거죠. >그 법의 근간은 인간 종 특성인 '사회를 이루고 어울려 살아가기'이구요. 원래 제가 적은 것이 법도 없고 처벌도 없는 경우를 묻는 겁니다. 자, 처벌이란 게 없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요? > 어떤 면이 그렇습니까? > 내세가 합리적인 것이라는 주장은 나름 흥미롭군요. > 지금까지 뇌와 관련된 논쟁과 관련해서 지켜본 셀라님이라면 '내세가 > 존재하는지 알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실 것 같습니다만. > 말할 것은 대략 다 말했으니 셀라님 이야기나 한 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여러가지가 있지만 쓰레드와 관련된 것을 들자면, 인과응보라는 것은 마치 작용반작용의 법칙이나 에너지/질량 보존법칙과 비슷하죠. 또, 님이 회개라는 것을 물고늘어지듯이 기독교는 이상한 부분이 꽤 있지만 불교에서는 그런 흠이 별로 없어요. 님이 보기엔 공양이나 참선으로 응보의 성질이 변한다면 양이 그대로여도 편해지는 것 아니냐고 하시지만 현대사회의 처벌이라는 것도 그런 성질변환 방식이라는 걸 보면 특별히 봐 주는 거라고 볼 수도 없죠. 그리고, 악행을 잔뜩 저지르고 곱게 죽는 경우도 꽤 있는데 이런 걸 잘 설명할 수 있고, 선행을 많이 한 사람이 불운을 겪는 것도 잘 설명할 수 있습니다. 유물론에서는 이런 걸 어떻게 설명할까요? 그냥 운에 따라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