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zeo (ZeoDtr) 날 짜 (Date): 2007년 6월 20일 수요일 오후 08시 03분 50초 제 목(Title): Re: 철학의 효용? >"그들을 위해 유물론적 비전을 만들어 제시하거나" 라고 하셨는데요. >있는 비전을 강조하는 게 아니라. >다시 질문하겠습니다. 어느 쪽입니까? 제가 말하는 비전은 유물론으로 인해 쓸데없이 염세주의에 빠질 필요가 없다는 것 정도를 알려주는 정도입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한 번 밖에 없는 인생이니 잘 살아보는 게 어떠리?" "사람은 원래 사람들과 더불어 잘 살아가는 방향으로 살아왔고, 당신도 본능적으로 그것을 원할 것이다." 등등이 되겠지요. 사실 이것은 도달하기 그다지 어려운 결론은 아니라고 봐요. 하지만 그것이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알려줄 필요가 있겠지요. 상상에 근거한 비자연과학적인 세계관처럼 거창하게 허구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서 경전화한 뒤 그럴 듯하게 설파할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대단한 게 아니예요. 님은 뭔가 대단한 것을 생각하니 '만들다' '강조하다' 이런 단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겠지요. 참고로, 제가 위에서 말한 것들은 유신론에 오염되지 않은 사람들이면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는 생각이라고 봅니다. 본성적인 것이고, 신이나 내세를 믿지 않아도 대부분은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거든요. 이 '대부분'의 비율은 유신론자가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는 비율과 별다르지 않을 겁니다. 님은 상당히 다를 것이라고 보는 거구요. 그게 효용의 근거 중 하나일 테고. 참고로, 저는 허구적인 비자연과학적 세계관에 의지해야 제대로 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하는 것부터가 해당 비자연과학적 세계관과 그것을 퍼뜨린 종교의 폐해라고 봅니다. >저는 불교적인 세계관을 믿습니다. 합리적인 면이 많거든요. 어떤 면이 그렇습니까? 내세가 합리적인 것이라는 주장은 나름 흥미롭군요. 지금까지 뇌와 관련된 논쟁과 관련해서 지켜본 셀라님이라면 '내세가 존재하는지 알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실 것 같습니다만. 말할 것은 대략 다 말했으니 셀라님 이야기나 한 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ZZZZZ "Why are they trying to kill me?" zZ eeee ooo "Because they don't know you are already dead." zZ Eeee O O ZZZZZ Eeee OOO - Devil Doll, 'The Girl Who Was...Deat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