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yThought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zeo (ZeoDtr)
날 짜 (Date): 2007년 6월 20일 수요일 오후 06시 43분 47초
제 목(Title): Re: 철학의 효용?


>zeo님의 기독교에서는 주님을 믿으면 다 해결되니까 선행을 하거나 악행을 
>하지말아야 할 이유가 없죠. 따라서 그런 얘기도 할 필요 없는 것이고.


주님이 착하게 살길 원해요.
나쁜 짓하면 괴로워하시죠.


>일부를 reset하는 거라고 해도 그건 인과응보에 어긋나는 겁니다. 
>공양이나 수행을 통해서 응보의 성질을 바꿀 수는 있어도 양을 바꾸지는 
>못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쳐도, 응보의 성질이란? 아마도 좀 쉬운 응보겠죠.
공양을 하면 공양자가 업그레이드 되어 불교의 세계관에서 유리한 위치에 
놓인다고 할 수도 있고.
결국은 비슷한 얘기죠.


>나중에 고해를 하면 되니까 지금 죄를 범해도 좋다, 는 식은 신을 농락한다는
>거죠. 그렇게 얘기하는 목사나 신부님이 누가 있었던가요?
>님이 마음대로 범죄와 고해의 순서를 뒤바꾸면 안 되죠.


피하지 마시고 좀 잘 읽어보시고 대답해주세요.
단순한 처벌의 양/난이도와 행위의 관계 문제입니다. 셀라님이 자주 말씀하시는 
건데요?
비교적 쉽게 속죄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과 그렇지 못한 시스템, 둘 중 어느 
쪽이 더 범죄에 대한 유혹이 심할까요?


>양심을 자꾸 운운하시는데 양심은 자연과학적으로 증명이 된 건가요?


양심은 인간이 진화를 거쳐 일반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느끼게 된 행동 양태를 
추진하는 힘을 말합니다.
인간은 사회를 이루고 사는 동물이므로 (그렇게 관찰되고 있죠)'사회를 잘 
유지하고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욕구' 정도가 되겠지요. 그리고 그것이 
충족되면 '만족'하게 되는 거구요. 셀라님 용어로 말하면 '이익을 얻는다'가 
되겠죠.
영혼처럼 어딘가에 존재하는 무엇이 아니예요.
그나저나 기독교쪽이 이런 식의 실재화를 잘 하려고 하더군요.
'사랑이 존재하는가?' 운운.


>90퍼센트가 넘을 거라고 봅니다. 순전히 감으로 하는 얘깁니다만. 
>평소에는 그 정도가 아니겠지만 시한부 선고를 받으면 종교에 빠지는 사람이 
>많을 것 같거든요. 


그럼 러프하게 종교인의 범죄율은 유물론자의 범죄율의 10% 밖에 안 되겠군요.
대단한 결과인데, 저는 그런 자료를 본 적이 없는데요?


>90퍼센트가 넘을 거라고 봅니다. 순전히 감으로 하는 얘깁니다만. 
>평소에는 그 정도가 아니겠지만 시한부 선고를 받으면 종교에 빠지는 사람이 
>많을 것 같거든요. 


시한부 선고를 받으면 광포화하는 게 아니었던가요?
어느 쪽이예요?


>님도 제 질문을 받고 유물론적 비젼이 부족하다고 하시는 걸 보면 
>유물론적 세계관이 불완전하다는 것에 동의하시는 것 같기도 하고, 
>또 한참동안 유물론으로도 제 질문에 대한 설명이 충분히 되는 것처럼 
>제 결론에 동의하지 않으신다고도 하고...
>어느 쪽입니까?


저는 비전(말하자면,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이유를 찾는 것 등등)이 부족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예를 들면 그런 거 가지고 자꾸 
딴지거는 종교인, 종교인이었다가 유물론을 처음 접한 청소년 등등...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약간은 강조할 필요가 있지요.
그런데 '세계관이 불완전하다'는 것은 무슨 뜻인지?


>그러니 kimsr님이 dualism은 끝났다, 고 선언하는 것은 한참 시기상조라는 
>겁니다. 


학계에서는 끝난 것이 맞다고 봅니다.
문제는 학계에서는 그런 것을 굳이 '전도'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리고 세상에는 이미 학문적으로 끝난 것을 가지고 설레발치는 부류가 있는 
것이고. 셀라님과 같이 '없음이 증명되지 않았으므로 있을지도 모른다'는 식의 
'산타클로스의 비존재 증명' 수준의 한가한 생각을 하고 계신 분도 있고. (이런 
생각이 종교인들의 마지막 합리적 탈출구죠. 안쓰럽습니다만.)


>저는 현 상태에 대한 분석을 하고자 하는 거지 변화시키고자 하는 마음은 
>별로 없습니다. 지금 이 쓰레드에서는.


변화라뇨? 저는 여전히 '효용'에 대해 질문하고 있습니다만. 잘 읽어보시고 
답변해주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문득 생각났는데, 셀라님은 지옥이 두렵거나 내세의 인과응보가 
두려워서 착하게 살고 계신가요?

지옥이나 내세를 믿으십니까?



ZZZZZ             "Why are they trying to kill me?"
  zZ  eeee  ooo   "Because they don't know you are already dead."
 zZ   Eeee O  O
ZZZZZ Eeee OOO        - Devil Doll, 'The Girl Who Was...Death'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