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kimsr (Pabochet) 날 짜 (Date): 2007년 6월 20일 수요일 오후 04시 54분 09초 제 목(Title): Re: 철학의 효용? >그러니까 안 좋은 것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찝찝하다는 건데 >그러면 첫째 문제를 조금 바꿔서 님이 미치광이 범죄자의 물건을 사서 >누군가에게 >그것을 선물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죠. 물론 받는 사람에게는 모르게 하고요. 근데요? 저는 찝찝할 겁니다. 그 사람이야 모르겠지만요. 뭐가 문제죠? >그리고 두번째 문제는 조금 다른데요. 님이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면 >두려울 이유가 없는 것이고, 원하지 않지만 귀신이 연상된다는 것은 >님이 말로는 귀신을 부정해도 의식의 저변에서 그것을 믿는다는 게 되는 거죠. 의식의 저변에서 귀신을 맏는다는 말은 맞습니다. 의식의 저변이 논리적인 부분이 아니거든요. 귀신을 가정하는 것이 생존에 유리한 경우가 많았다는 것으로 설명하는 것이 가장 타당합니다. 이런 부분에 관해서도 엄청난 많은 설명이 있으니 좀 찾아보시고 나서 말씀하시는 것이 어떨까 싶으네요. >이런 것은 '모순'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냥 미지의 영역이라고 하는 거지. 모순이란 말은 좀 심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미지의 영역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현실을 설명하기 위해서 필요없는, 무리한 가정이라고 하죠. >노벨상 수상자의 대부분이 그런 얘기를 했다는 설문을 일단 보여주시라니까요. 도킨스 책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도킨스가 없는 설문 있다고 할 정도는 아니죠? >그리고 님이 동의하신다면 설명하기 쉬운데 >노벨상 수상자들이 한 연구는 그 연구의 영역에서 이루어진 거지 >영혼 검출 같은 게 아니라니까요. 그러니까 비전공자들의 얘기라는 거에요. 그니까 님은, 노벨상 수상자들이 비전공 영역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증거도 별로 없는 것도 맘대로 판단을 내리는 사람들이란 건가요? 그것도 대부분이? 그런 주장인가요? >그리고 뇌연구자들 대부분이 유물론적 세계관 내에서 실험을 진행하겠죠. >이건 지난 번에 kimsr님도 동의하지 않아셨던가요? >실험이란 항상 제한된 자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자신이 관측하고 싶은 영역에 >그 자원을 집중시킬 수 밖에 없습니다. 뇌량을 잘라보는 실험이나 long-term >memory가 어떻게 생기는지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것들은 그 실험이 설계된 >목적에 맞는 관측치를 찾는데에 거의 모든 자원을 사용하는 거지 뇌 이외의 >것을 >찾는 연구라고 전혀 얘기할 수 없는 겁니다. 어딜 보더라도 dualism을 support하는 부분이 나오면 materialism은 그날로 끝이라니깐요. 뇌에 안 들여다본 부분은 없습니다. 어디가 잘라지면 어느 기능이 동작 안한다는 것도 굉장히 많이 정리가 되어 있지요. Dualism이 참이려면 뇌 안에 어디엔가 정보가 그냥 없어지는 부분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도 대량의 정보가요. 또, 대량의 정보가 그냥 생기는 부분도 있어야 합니다. 어디 있습니까? 그럴만한 가능성을 가진 부분조차 발견된 적이 없습니다. 뇌에서 어디에서 어디로 정보가 흐르는지, 감정에 관한 정보는 어디에서 어디로 전달되는지 상당한 연구가 되어 있습니다. 정보의 흐름을 연구하면 정보가 사라지는 부분은 찾지 못할 수가 없습니다. 있나요? >아무 의미가 없지는 않은데 뇌에 대한 연구가 이제 시작인 마당에 dualism이 >끝났다, 라고 선언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겁니다. >님은 그걸로 족하다는 거고요 저 뿐만이 아니구요, 도킨스, 핑커, 데네트, 와인버그, 드리고 대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들이 (최소한) 영적 경험 어쩌구는 절대 아니라고 말합니다. 다시 묻겠습니다. 노벨상 수상자들이 자기 전공 영역 아닌데에는, 증거가 없음에도 맘대로 판단을 내리는 그런 종류의 사람들이라는 말인가요? 그것도 대다수가? 추가하는데요, 한가지 대답을 안하셨군요. 뇌 연구자들은 무슨 이유로 dualism을 가능한 대안으로도 생각하지 않는 것인가요? 물질 안에서만 연구해야 하는 것이 무조건적 법칙인가요? 영혼의 존재 가능성이 아직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어떤 식이든 연구하려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 사람들이 왜 펀드를 못받죠? I used to be with it, but then they changed what "it" was. Now, what I'm with isn't it, and what's "it" seems weird and scary to me. "It'll happen to you, too" - Grampa Simps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