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cella (오대형) 날 짜 (Date): 2007년 6월 19일 화요일 오후 09시 56분 09초 제 목(Title): Re: 철학의 효용? > 글쎄요. > 그렇다면 신자들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아야겠군요? 사후에 천국에서 잘 살기 > 위해서. > 통계자료 부탁드린다니까요. > 아니면 100% 믿는 사람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다고 말하실 건가요? > 100% 믿는지의 여부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말입니다. > 그런 게 효용이 얼마나 될른지요? 요새는 사이비 종교인이 많아서 오해하시는 것 같은데 당연히 믿음이 깊을수록 범죄를 덜 저지르겠죠. 통계자료는 생략하겠습니다. 제가 워낙 게을러서요. 그냥 독자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특별히 고통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겠지만 이건 아주 예외적인 경우고. > 저는 > 메이저한 사람들은 D2와 D3이 충분히 크다고 봅니다만, cella님은 그렇지 않은 > 것 같고... 이 부분은 통계가 필요한 부분이겠군요. 아니 저도 동의합니다. 80에서 90퍼센트는 그런 사람들이겠죠. 하지만 10에서 20퍼센트를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이죠. > 그리고 저는 P2의 경우 D2와 D3의 마이너스 욕구가 좀 둔화될 것이라고 봐요. > 내세를 믿는 경우 현세에 대한 집착이나 사랑이나 존중심이 희박해지고, 그에 > 따라 사회 전체의 행복 등등에 대해 불성실해질 수 있거든요. (회개 시스템은 > 아래에서 따로 설명) 기독교나 불교에 대해 오해하고 계시네요. 말하자면 죽었을 때 현세에 대한 성적표를 내고 이에 따라서 그 이후의 행로가 결정되는데 현세를 대충 살 수 있겠습니까? > 비유물론자는 다음과 같은 이익, 혹은 마이너스 욕구를 상쇄하는 요소가 > 존재합니다. 이 부분은 위에서 말한 양심을 희박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 하죠. > - A1: 범죄를 저질러도 회개/공양/참선 등등을 하면 씻겨진다. (리셋 스위치가 > 존재하는 셈. 이번 한번만 하고 죽기 전에 회개하자...) > - A2: 범죄를 저질러도 내세에 갚아서 청산하면 된다. > - A3: 범죄가 특정인에 대한 증오 범죄인 경우, 그 특정인을 자신의 종교 > 관점에서의 악인이라고 규정하면 범죄 자체가 성립하지 않을 수 있으며, 양심에 > 대한 가책도 면제된다. > - A4: 내가 타락하거나 범죄함으로써 나를 시한부로 만든 신에 대한 복수심을 > 만족시킬 수 있다. A1: 기독교나 불교에 대해 오해하고 계시네요. 기독교가 아무리 흠이 많다고 해도 면죄부를 사고 팔던 중세시대에 머물러 있는 줄 아십니까? 미리 회개를 예정하고 죄를 짓는 것은 오히려 가중처벌이 될 겁니다. 불교에서도 공양을 한다는 것은 손해를 본다는 것이고 그 손해의 양은 죄의 양과 등가가 돼야하는 겁니다. 참선도 일종의 선행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것은 특정인에 대한 것이 아니므로 특정인에 대한 범죄가 씻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A2: 범죄를 저지르면 내세에 갚아야만 하는 비유물론자와 갚을 필요도 없는 유물론자를 비교해 보면 오히려 이 항목은 유물론자의 항목에 넣아야 하죠. 뭔가 헷갈리신듯. A3: 기독교나 불교에 대해 오해하고 계시네요. 기독교에서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지 않던가요? A4: 고통을 좋아하는 사람, 지옥을 즐기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은 아주 예외적인 경우겠죠. > 과연 내세의 처벌이 얼마나 큰 D 값을 가지고 있을까요? > 보통 내세를 말하는 세계관들은 벌을 경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 있습니다. 그러지 않으면 한 번 범죄한 자를 자기 편으로 끌어넣을 수가 > 없거든요. 기독교의 회개라든지, 긍정적으로 보면 윤회를 통해 죄를 > 씻는다든지, 혹은 공양이라든지 등. 이것은 위의 A1~A3에서 말한 것인데... > 그것 외에도, 여전히 범죄하는 신자들의 행태로 볼 때, D는 그렇게 크지는 않을 > 것 같아요. > 이것도 통계가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요? 기독교와 불교에 대해서 오해하시는 건 위에 쓴 걸 참조하시고 D 값이란 인과응보에 따르면 이번 생에서 부당하게 이익을 본 것과 같은 양이 되겠죠. > cella님의 결론에 불리한 요소들을 모두 배제하자고 하시면 저는 별 수가 > 없어요. 그냥 맞다고 해 드릴 수밖에. 님이 제시한 요소들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거나 무시할 만큼 작은 것들입니다. 이제 제 결론에 동의하시려나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