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cella (오대형) 날 짜 (Date): 2007년 6월 19일 화요일 오후 04시 24분 05초 제 목(Title): Re: 철학의 효용? > 저는 별로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cella님이 만들어낸 인간은 너무 작위적이라고 봐요. 모델링이란 게 원래 조금 그런 면이 있죠. > 그런 사람보다는 차라리 시한부 생명이라는 부당한 천벌 때문에 여태껏 자기가 > 믿고 있던 세계관이나 신에 대한 배신감이 들어서 믿음을 잃고 타락하거나(그럼 > 범죄를 저지르겠죠) 종교단체에 위해를 가하는 사람이 더 많을 듯한데요. 그 타락한 사람은 이제 유물론자고 그의 범죄는 유물론자의 범죄죠. > 신자들이 다 욥 같지는 않죠. 괜히 욥이 성경에까지 나오겠습니까? > 유물론자에 대한 유신론자식 색안경을 벗으실 때도 되지 않았나 싶은데. 저는 유물론자의 설명이 합리적이라면 수용할 마음가짐이 돼 있습니다. 일단 앞앞의 제 글에 있는 설명을 다시 쓰겠습니다. 여기에 동의하시는지 아니라면 왜 아닌지 zeo님의 의견을 듣고 다음으로 넘어가죠. "예를 들어 윤회론을 믿는 사람이라면 시한부 인생을 사는 동안의 선행이나 악생에 대한 응보가 죽음 이후에라도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곧 죽게 되더라도 죽기 전까지 선행을 하거나 악행을 하지 않는 경우에 죽음 이후에 돌아올 이익을 얻게 되죠. 하지만 유물론자라면 선행을 하거나 악행을 하지 않는 경우에 '나중에' 얻는 이익이란 없다고 생각할 겁니다. 죽음 이후는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따라서 현재의 욕구(그것이 범죄 욕구라도)에 충실한 것이 유물론자에게는 더 이익인 거죠. iterated prisoner's dilemma의 관점에서 보자면 두 명의 상인이 거래를 할 때 향후 거래가 지속된다면 신용을 지키는 것이 이익이고 그렇지 않으면 속이는 것이 이익이 되는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