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cella (오대형) 날 짜 (Date): 2007년 6월 18일 월요일 오전 11시 43분 47초 제 목(Title): Re: 철학의 효용? 또 한 가지 포인트에 대해 정리하고 가겠습니다. 과거에 유신론의 영향력이 강력했고 그게 쇠퇴한 게 아마 사실일 겁니다. 하지만 이건 유신론 과잉에서 정상화되는 과정이지 이제 세상은 유물론이 꽉 잡고 있다, 라는 건 잘못된 판단입니다. 자연과학자들도 학교나 연구소에 가서 연구를 할 때는 유물론의 공간에서 작업 하겠지만 그건 그냥 그 연구의 solution space가 물리세계라는 것 뿐이고 집에 오면 교회도 가고 절에도 가니까요. 이런 건 주위에 몇 퍼센트의 사람들이 종교인이며 신(혹은 귀신)의 존재를 믿는지 관찰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문제죠. 심지어 스스로 유물론자라고 자처하는 사람들도 예를 들어 중고물품을 고를 때 미치광이 범죄자의 물건을 찝찝함 없이 선뜻 사서 쓰기는 어려울 겁니다. 다른 것과 똑같은 기능과 형태를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