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kimsr (Pabochet) 날 짜 (Date): 2007년 6월 15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27초 제 목(Title): Re: 자연과학에 대해 오해하고 있습니다. > 영적인 거라고 생각할 가능성은 별로 없죠. 일단 문제가 물리적으로 설명이 > 안될 것으로 보이지 않고, 영적이라고 하면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월등히 더 > 커지기 때문이죠. 영적인 것이 어떻게 물리적인 뇌와 신경계를 움직이느냐는 > 문제가 결국 dualism이 주류의견에서 밀려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대부분의 뇌 연구는 유물론적 세계관 아래에서 진행되는 거죠. 그 이외의 것이 있는지 여부가 쟁점이 되는 연구가 아니라. 님은 뇌에 대한 모든 연구가 뇌 이외의 것을 찾는 연구이기도 하다고 주장하시는 것 같은데,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자연 과학의 모든 연구가 물리적인 것 이외의 것을 찾는 연구라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건 지나친 비약이죠. ========== 유물론적 세계관이 그냥 주어지는 게 아니라니깐요. 유물론을 벗어나려면 풀어야 하는 문제가 너무 어렵거든요. 그러니 유물론 안에서 푸는 것이 과학적으로 합리적인 행동인 겁니다. 과학적으로 합리적인 행동은 물질로 절대 설명 안되는 현상이 나타나면 그것도 인정하는 것입니다. 님은 "그 이외의 것이 있는지 여부가 쟁점이 되는 연구가 아니라"고 그랬습니다. 제가 위에 써 놓지 않았습니까. 그 이외의 것이 있는지 여부를 따져 보면 더 황당한 상황이 되니까 그 이외의 것이 없다는 판단을 한 거라구요. 글을 뭘로 읽는 겁니까? I used to be with it, but then they changed what "it" was. Now, what I'm with isn't it, and what's "it" seems weird and scary to me. "It'll happen to you, too" - Grampa Simps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