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cella (오대형) 날 짜 (Date): 2007년 6월 15일 금요일 오후 11시 44분 57초 제 목(Title): Re: 철학의 효용? > 뭔 소리세요? 제 결론과 같은 안 같든 그분야 자체가 비주류가 아니라는 것을 > 주장하면 안되는 건가요? 님이 비주류라는 주장을 하는데, 그걸 반박하기 > 위해서 주류라는 걸 보이고 싶습니다. 그럼 제 의견과 동일한 결론을 내렸던 > 사람들만 들어야 하나요? 그 분야 자체가 주류이냐 아니냐는 참여하는 사람들이 > 무슨 결론을 내렸는 지와는 무관한 거 아닌가요? 맘대로 주장만 하지 마시고, > 이유를 들어서 설명해 주세요. 그러니까 데카르트나 칸트는 "엄청나게 똑똑한 사람들의 엄청나게 많은 연구로도 뇌 이외의 것은 못 찾았다"라는 주장과는 상관없다는 거죠? > 데카르트가 관심을 가졌을 정도면 정말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수많은 >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던 분야가 아닌가요? 20세기 이후에 갑자기 관심이 > 없어졌다는 무슨 근거라도 있으신가요? 인류 전체의 연구자들 중에서를 분명히 > 말한 겁니다. > 게다가 님은 비주류 중의 비주류라고 했습니다. 거의 아무도 관심 없는 분야란 > 뜻이 아니었나요? 그 많은 유명한 사람들이 의견을 밝힌 분야가 어떻게 아무도 > 관심이 없는 분야인가요? 설명할 생각이 없으신가요? 제가 비주류 중의 비주류라고한 것은 님이 '뇌 이외의 것을 찾으려는 연구'라고 표현한 것을 '자연과학의 도구들을 이용해서 뇌 이외의 것을 관측하려는 연구'라고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앞글에서 적었고요. 인류 전체의 연구자들 중에서 주류라고 얘기하신거라면 왜 님의 '엄청나게 똑똑한 사람들' 리스트에는 자연과학자가 한 사람도 없는 겁니까? > 데네트 그야말로 똑똑한 사람입니다. 님이 세미나 한번 듣고 엄청 똑똑하지 > 않다고 할 만한 어떤 권위를 가지신 분인지 모르겠군요. 도킨스도 친구로서 > 존경하고 데네트의 의견을 아주 자주 인용합니다. 도대체 당신이 무슨 권위로 > 데네트가 엄청 똑똑한 사람 아니라고 하는지 모르겠군요. 데네트의 빅팬이시군요. 데네트가 엄청 똑똑한 사람이라는 걸 보이시려면 예를 들어 이런 이론을 만들었다, 뭘 밝혔다, 등등으로 얘기하셔야죠. 도킨스의 권위를 끌어들이지 말고. 아무튼 님의 '엄청나게 똑똑한 사람들'의 대표주자는 이제 데넷이군요? > 예 못하겠습니다. 저는 솔직히 영적 경험 어쩌구 하는 사람과 토론이랍시고 > 하고 있는것도 치사합니다. 이 시대에 키즈에서 영적 경험 어쩌구라니 참 > 한심한 수준을 넘어선다는 것은 알아 주십시오. 인정은 절대 안하시겠지만 > 말입니다. 못하시겠으면 깨끗하게 인정하세요. 토 달지 마시고. 아무튼 긴 논의 끝에 일단 한 가지 결론은 났네요. 다시 쓰자면, "철학이 자연과학에 비해 유용성을 갖는 건 여러 경우가 있을 것 같은데 예를 들어 며칠 후나 몇 개월 후에 죽을 처지에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이 사람이 살인, 방화 등등의 온갖 범죄를 짓지 말아야 할 이유를 자연과학만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라는 물음에 대한 님의 답은 '없다' 입니다. 그리고 전에 적으신 글을 다시 인용하겠습니다. > 천국을 다녀온 사람들의 보고에 관해서는 참 뭐라고 말씀 드리기가 곤란하네요. > 도킨스의 새로 나온 책이라도 읽어 보시기를 권합니다. > 윤리적 문제가 잘 해결되는 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잘 해결된다고 > 하더라도, 천국을 가정하고 하는 주장이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 근거가 있는 지를 물었습니다. 근거 없이 아무 소리나 해도 사람들이 잘 > 따른다고 하면 그건 상관 없습니다. 그건 철학이 "지혜"를 주는 게 아니라 > "지혜의 환상"을 주는 것에 불과하니까요. 윤리적 문제가 해결되죠. 시한부 인생인 사람이 범죄를 저지르지 말아야 할 이유를 마련해 주니까요. 그리고 선악의 문제에서는 님이 얘기하는 철학이란 '과학적으로 절대 확인될 수 없는 가정을 도입한 철학'이라고 하시고 여기에서는 "근거 없이 ... 불과하니까요" 라고 하시네요. 그러면 님이 얘기하시는 철학이란 항상 "근거 없이 ... 불과하니까요"의 결론에 빠진다는 거네요. 그렇죠? > 제발 전체를 대답하는 버릇을 들이기 바랍니다. 자연과학이 현재 확인할 수 > 없는 가정이라고 하면 철학이 무슨 "근거를" 가지고 유용할 수 있나요? 왜 > 근거에 관한 부분은 대답을 절대 안 할까요????? 무슨 얘기신지? 무한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님이 언급한 '과학적으로 절대 확인될 수 없는 가정'이라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님의 질문은 제게 무의미한 겁니다. 이건 앞에서 언급한 바 있는데. 따라서 제 나름대로 성의껏 의미있는 질문으로 바꿔서 답한 겁니다. 그리고 '유용함의 근거'라는 게 뭡니까? 유용한 이유를 들어보라는 겁니까? 님이 다시 선악 문제를 논의하고 싶으시면 그 선악 문제를 잘 정의해서 써보세요. 엉뚱한 걸 질문하시지 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