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y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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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cella (오대형)
날 짜 (Date): 2002년 11월 28일 목요일 오전 01시 19분 46초
제 목(Title): Re: 아무리 정치적 입장이 달라도




조금만 더 쓰겠습니다. 
님의 토론 방법을 보면, 두 가지 패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제가 "오해의 공격법"이라고 불렀던 건데 상대의 주장을 
공격하기 쉬운 걸로 오해하고 그 오해한 것에 대해 공격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옳다'와 저의 '중요하다'의 차이점을 설명해도 님에게는 먹히지를 
않는 거죠. 님은 보고싶은 것만 보니까.
여기에 이어지는 단계는 말하자면 "정의의 공격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제 주장에 사용되는 정의들이 사전에 나온 것과 다르다고 공격하는 겁니다.
이것은 그런대로 말이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토론자의 단어 재정의가 상식적인 정의와 어느정도 유사하면 
사전의 정의보다 더 안정된 토론을 가능하게 해 준다고 봅니다. 
세상에는 여러 개의 사전이 있어서 사전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토론자, 혹은 주장하는 사람의 정의는 한 개뿐이니까.
물론 '어느정도' 유사한지에 대한 문제를 또 제기할 수 있을테고
'집단의 크기'에 대한 지금의 공방이 그것에 해당하겠죠.

두번째는 저번 어나니 보드에서 어떤 분이 지적하셨다시피
지엽적인 문제에 대해 여러 개의 질문을 던지고 상대가 그것을 무시하면
상대가 답변을 못하므로 자신이 이겼다고 주장하는 겁니다. 
예전에 제가 님의 사소한 질문들에 하나하나 답을 단 적이 있는데 
일단은 님의 질문에 답을 못하는 게 아니라 안하는 거라는 걸 보였던 거고
그 답들을 해도 이 토론의 진전에는 별로 도움이 안된다는 걸 
님의 그 이후 답글들이 온몸으로 보이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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