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String (스컬리요원) 날 짜 (Date): 2002년 1월 25일 금요일 오후 03시 16분 18초 제 목(Title): Re: reductionism? parsec 님 지적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환원주의는 하부구조의 이론으로 상위구조를 설명할 수 있다는 게 아니라, 상위구조가 그 자체로 설명되는 하부구조로 쪼개지며 그 하부구조는 역으로 상위구조를 만드는 재료로 쓰여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때때로 입자물리학 교과서에 소립자는 'building blocks' 로 종종 표현되지요. 20세기 과학에서 환원주의의 대표적 승리로는 주기율표의 물리적 설명이 될겁니다. 양자역학이 나오기까지 - 원자내의 전자껍질에 대한 이해가 없을때가지는 - 주기율표에 들어있는 원소들의 성질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쉬뢰딩거의 파동방정식이나 정확히 풀리는 수소원자모델이 바로(directly) 주기율표 원소의 성질들을 설명 하지는 않습니다. 그것들이 한 일은 오로지 원소에 따라 전자들을 원자핵 주위에 배치시키는 일 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파동방정식을 풀고나서야 주기율표를 진정으로 이해하였다고 말합니다. 결국 'reductionist는 atomist 이냐, 그 이상이냐" 라는 합의가 선행되어야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