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y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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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homer (simpson)
날 짜 (Date): 2002년 1월 24일 목요일 오후 05시 49분 29초
제 목(Title): Re: 서양 철학...?


<quote>
1. 추상화된 거시단위는 오캄의 면도날에서 말하는 '새로운 존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추상화, 혹은 행동모델로서 도입된 거시단위는
그 자체로 소립자의 행동으로 설명될 수 있는 한 새로운 존재가 아니니까요.

2. 역으로, 기상학적 현상의 설명에 사용된 '거시적 모델'이 그 자체로 소립자의
행동만으로 설명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환원론의 성공 사례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3. 비 환원론이 되려면 그 거시적 모델이 소립자들의 행동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행동을 보여야 하고, 소립자 외의 새로운 존재가 도입됨으로써만 그 거시단위의
추상화가 이루어질 수 있어야 하겠죠.

4. * 환원론이 뭔지 궁금해서 대강 찾아보니까 다음과 같은 것이더군요:
여기에는 한 학문분야가, 거기서 사용하는 존재를 더 미시적인 존재들의
조합으로 설명하는 다른 학문분야로 '대체'될 수 있다는 얘긴 안나오는데요?
'remains controversial'하단 얘기 외엔.

Reductionism :

5. Reductionism is a view that asserts that entities of a given kind are
collections or combinations of entities of a simpler or more basic kind
or that expressions denoting such entities are definable in terms of
expressions denoting the more basic entities. Thus, the ideas that
physical bodies are collections of atoms or that thoughts are combinations
of sense impressions are forms of reductionism.
</quote>
편의상 위의 각 문단에 번호를 달았습니다.


문단 1&2에 대한 응답:

오캄의 면도날에서 말하는 '새로운 존재'에 대해서 제가 

추상화라고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이건 아닌것 같습니다.

공식적으로 추상화==새로운것이란 저의 이전의 견해를 번복하겠습니다.


제가 저기 위에 예를 들었던 "흙->벽돌->집"의 비유를 생각해봅시다.

여기서 각각을 하나의 과학의 대상이라고 보고 각각에 대한 이론이

있다고 합시다. 그럼 "흙-이론"으로 벽돌에서 나타나는 "육면체"라는

형상을 설명할 수 있나요? 같은 방식으로 "벽돌-이론"으로 집에서

나타나는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이라는 형상을 설명할 수 있나요?

여기서 "육면체"와 "벽으로 둘러싸인 공간"이라는 형상이 아래 단계에서는

없었던, 아래 단계에서는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것이 아닌가요?


* 물론 이런 비유가 적절한지는 별도의 문제가 되겠습니다.

문단 3에 대한 응답:

여기서 구성원은 "흙"이라는데 동의하지만 각 단계에서 새로

나타나는 "형상"이란것을 "흙"의 이론만으로 설명하기는 힘들지

않나 하는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문단 4&5에 대한 응답:

결국 이 대목이 제가 말하는 요지인것 같은데요:

expressions denoting such entities are definable in terms of
expressions denoting the more basic ent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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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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