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y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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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호기심)
날 짜 (Date): 2001년 6월  8일 금요일 오전 12시 04분 00초
제 목(Title): Re: What is real?


블레이드런너에 대해서... 인공지능에 대해서 그렇게 보이
더라... 이런 입장이라면 그에 대해서 꼭 뭐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데카르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근대수학과 철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사람으로서 인공지능의 근본적인 관점과
데카르트의 철학과 연결되는 측면이 있다고 본다면 그 또한
그럴 수 있다고 할 것입니다.
단지, heoso 게스트님 글에 블레이드런너가 인공지능의 핵심
개념을 이해하고 있다라고 적으면, 그 글을 읽는 사람 중에
블레이드런너가 다른 SF영화나 소설에 비해서 더 특별하다는
뜻인가(블레이드런너가 특별히 다른 SF영화에 비해서 인공지능
면에서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고,
거기서 의문이 많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데카르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고요.

아래도 그 비슷한데...

>영화에서는 로이가 데커드를 죽이는
>상황과 그 반대 경우에 대해 분명 데커드가 동료를 죽였다는
>'기억', 지금 눈으로 보여지고 있는 것은 확실히 데커드라는
>'인식', 만약 데커드를 죽이지 않으면 다른 레프리컨트가
>데커드에 의해 죽임을 당할것이라는 '예측'을 통해 기계적으로
>데커드를 죽이는 선택을 해야하는데 '자유의지'를 발휘해
>살려주었다고 생각됩니다.

영화에서 로이가 데커드를 살려주는 이유에 대해서 여러가지
해석이 있습니다. 근데, 그 해석들 어느 것도 막연해 보이는
'자유의지'라는 표현으로 얼버무리듯하게 이야기하지는 않는
다는 것이지요. 여러 해석들은 대체로 로이가 데커드를 살려
주는 것은 인간보다 인간다운(타이렐이 이야기했던  "More
human than human"이 역설적이어 보이게 하는) 판단(한단계
더 높은 이성적 내지는 감성적 판단. heoso게스트님 글에서의
reasoning-한단계 더 높은-과 연결될 수 있을 듯)과정을
통해 나온 행위이고, 영화의 감동을 더해준다고 평가합니다.
로이의 마지막 대사는 그런 해석의 근거가 되고, 그래서 로이의
마지막 대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암튼... real이 뭔지... 저도 잘 모르고, 아마도 기독교의
 하나님 같은 절대적인 신도 궁극적으로는 잘 모를 거다라는
 제 의견이 첫글에 나와있고요.
@@근데, real number는 뭡니까? 어떤 글을 보니까 "뿐만
 아니라 '1'이나 '2'나 "1+2=3"이라는 수학적 대상이 정말
 존재하는가에 대해서조차도 아직 결말이 나지 않고 있다."
 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



[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hoeso) <firewall.nikon.c>
날 짜 (Date): 2001년 6월  7일 목요일 오전 10시 10분 17초
제 목(Title): Re: What is real?


일단 블레이드런너를 언급한 것은 필립 딕의 원작 포함 SF소설영역을

모두 포함하여 가장 AI를 "올바르게" 표현했기 때문은 아님을 밝히고 

싶고, 단지 AI를 주제로 하고 있고 친숙한 영화라는 매체로 원작이 

다루지 못한 시각적 상징을 잘 활용하고 있어 지적호기심을 자극하고

그 결과 여러사람에게 "well known"이기때문입니다.

물론 블레이드러너에 보여지는 시각적 상징이 AI와 관계없습니다만.

따라서, 정서반응을 보는 보이트 캄프 테스트를 튜링 테스트로 볼 수 

있느냐라든가, 기억을 implant하는 것이 미덕이 될 수 있는가에 대

해선 자본의 논리가 우선되었던 영화매체를 우호적으로 보면

그렇게 보입디다라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네요.

"free will"관련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한 것이 사실이지만,

엄격한 결정론에 입각하여 자동차, 개, 인간을 동격에 놓고 

자유의지가 없다라고 하는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자동차가 0.0001%의 자유의지를 가진다면 개가 10% 인간이 

80%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고 현상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만. 이에 입각하여 인공지능이 개에서 인간수준의

자유의지를 오토메타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AI학자들의

일반적인 생각입니다. 영화에서는 로이가 데커드를 죽이는 

상황과 그 반대 경우에 대해 분명 데커드가 동료를 죽였다는

'기억', 지금 눈으로 보여지고 있는 것은 확실히 데커드라는

'인식', 만약 데커드를 죽이지 않으면 다른 레프리컨트가 

데커드에 의해 죽임을 당할것이라는 '예측'을 통해 기계적으로

데커드를 죽이는 선택을 해야하는데 '자유의지'를 발휘해

살려주었다고 생각됩니다.

프리스의 코기토 대사를 언급한 것은 인공지능의 인식론을

염두에 둔 것이 사실입니다.

인공지능이 정보에 의한 판단(최근까지는 인공지능연구가 

이 방향으로 이루어졌습니다.)과 대상(representation)으로부터

모델링을 통해 사실(fact)을 재구성하는 분야로 나누어 지는데

후자의 경우 모델링을 어떻게 전개하느냐가 관건이 됩니다.

여기서 모델링은 형식논리학과 인식론(데카르트의)을 기초로 해서

각각의 reasoning(인간이 감각으로부터 법칙을 발견하는 원리와 동일합니다.

태양이 지구를 중심으로 원운동하는 것처럼 감각을 통해 느끼지만 reasoning

을 통해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돈다는 결론(법칙)을 얻을 수 있는)을 

오토마타(automata)로 구성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물론 쉬운 작업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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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즈 = 하나두 안사아칸 라임의 즐거운 놀이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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