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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Hyena (  횡 수)
날 짜 (Date): 2000년 11월  5일 일요일 오후 01시 08분 57초
제 목(Title): 노자를 웃긴 남자(36)   


◎ 이름:구름 
◎ 2000/11/04(토) 16:52
 
 노자를 웃긴 남자(36)   



[주    제] 노자를 웃긴 남자(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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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올은 골짜기만 보면 여자 깊은 곳이 생각나고 문(門)만 나오면 여자 아랫문이

떠오릉께로 할아방의 고상하시고 우아하신 성인(聖人) 철학을 마광수나 갑숙이의 

성인(成人) 소설로 둔갑을 시키고야 말았다. <도덕경>이 졸지에 <장미여관>으로 전

락을 해부고 '무위의 도를 지향하자'가 '가끔은 포르노스타를 지향하자'가 되부린

거 아이가? 내 말이 지나치나? 

 글이라능기 반드시 점잔으로 칠갑을 하고 교양으로 화장을 해야 하는건 아이다.

 강의도 마찬가지다. 자지 보지가 꼭 필요할 때가 있고 또 목적상 자유스럽게 써

야할 장합도 있다. 이영희씨가 조선 일보에 연재하는 '노래하는 역사' 같은거 말

다. 씨의 글 속에 대단히 노골적인 묘사들이 나오고 남녀의 신체 부위에 대한 쌍스

런 단어들이 자주 등장하지만 아무도 씨의 글을 외설스럽다거나 저질스런 글로 보

지 않는다. 글의 목적과 주제 자체가 그것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글이나

강의 내용에 있어야 할 알맹이는 하나도 없으면서 그런 말들을 흥행 목적으로 동원

해서 빈약한 내용을 캄푸라치하려 들거나 학문적 빈곤을 호도하려 드는 것은 용서

할 수 없는 작태에 다름 아니다. 도올의 강의 '여자란 무엇인가?'가 그토록 세인의

분노와 비난을 샀던 이유는 어린 학생들을(물론 반은 여학생이고) 대상으로 한 강

의 용어로써 자지 보지를 썼기 때문은 아니다. 그 강의가 전체적으로 내용이 황당

할 뿐만 아니라 '여자란 무엇인가?'란 강의 제목에 걸맞는 알맹이가 하나도 없는 

날맹탕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파격적이라 할만한 용어의 구사만으로 강의의 상

품성을 만들어내려고 들었기 때문에 그토록 욕을 얻어먹은 것이다. 

 그런 점에서 '노자를 웃긴 남자'와 쌍벽을 이루는 또 한 사람이 있다. 누구겠노?

 바로 '공자를 울린 여자'다. 요즘 뭐하는지 참 궁금하다. 통 소식도 없고 새로

책이 나왔다는 소식도 없고 말이다. 다 알제? 신정모라. 아마 통신에서 자지 보지

를 최초로 퍼질러제낀 파이오니아가 모라였을거다. 용감하긴 했다. 그러나 '공자를

울린 여자'나 '노자를 웃긴 남자'나 그것을 용서받을 수 있는 내용적 바탕이 없다

는 점에서는 마찬가지다. 도올은 '곡신'과 '현빈지문'에서 그게 무신 여성성을 상

징하여 쓴 말인줄로 헛짚고 자빠진 나머지 대단한 발견이나 한양 온갖 구라를 다

치던데 한마디로 웃기지도 않는 삼류 개그였다. 할아방이 그걸 본다면 얼마나 얼척

이 없겠노? 설마하니 '현빈지문'을 갖꼬 '가물한 암컷의 아랫문'이라꼬 읽는 인간

이 2천년 후에 태어나리라고 짐작이나 했겠나?

 혹자는 구름이 도올에 대해서 너무 심하게 대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러

나 이것도 많이 봐주고 있는거다. 지금까지 이 글을 읽어온 사람들은 무척 신기할

끼야. 왜냐하면 자칭 대동양학자요, 2십대때부터 노자를 연구했고 전세계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했다는 사람이 6장까지 오도록 단 한줄도 제대로 읽지를 못한다는 사

실에 신기 안 할수가 없으끼야. 그것도 뭐가 그리 어려운 한문이면 말도 안해.

 다 같이 보았다시피 완죤 천자문 수준의 문장들이자나. 구르미가 해석을 해중께

다 고개가 끄덕끄덕하제? 한문이란기 제대로 읽을 줄만 알면 헷갈릴끼 엄써. 암것

도 아닌 글을 대가리를 싸매고 끙끙거림서 연구를 하고 자빠징께로 차말로 웃기제.

 연구씩이나 할끼 뭐 있노? 나는 어려서 천자문 뗀거 갖꼬 중학교때 <도덕경> 읽

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연구하고 자시고 할끼 없는기야. 그냥 눈 가는대로 죽죽

읽으면 딱 뜻이 통하는 글이자나? 안글나? 

 나는 도올이 맹쿠로 노자를 연구해본 적도 없는 사람이야. 걍 할아방 말씀이 전

해져 옹께로 읽어본거고 읽고 하도 좋아서 여러번 읽어 뜻을 알고 있었을 뿐이야.

 혹시나 구르미보고 심하다꼬 욕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배경 설명을 좀 했다.

 진도 나가께.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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