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y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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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parsec ( 먼 소 류 )
날 짜 (Date): 2000년 3월 10일 금요일 오후 10시 51분 36초
제 목(Title): 노자 스터디 모임 [7]


* 편주: 페이지가 넘어가면서 로그화일이 깨진 부분이 있어서 기억을 더듬어
재구성했습니다. 이런 부분을 LLCM(lost line; complemented by memory)
라고 표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화 내용에 왜곡이 있을 수 있음을
사과드립니다. *



꿈동산:   못들어왔어요.
횡자:     꿈동산/ 님도 우리처럼 '자'로 끝나는 닉을 하시는 게 어때요? :)
먼자:     횡/강요하진 말죠?
꿈동산:   닉이여?
횡자:     꿈/ 꿈자.. 산자.... 음.. 다 좀 그렇네요....
먼자:     몽자???
먼자:     몽원자???
횡자:     몬자/ 하하...
꿈동산:   잠자가나을듯.
꿈동산:   : )
## "먼자" 님이 별명을 "무언자" 로 바꾸었습니다.
꿈동산:   다들 닉에 사연이 있는듯 싶어요.
횡자:     분위기가 말 안하고 자는 분위기로 가려나... 하하
꿈동산:   횡자님은?
횡자:     꿈/ 저는 횡수니깐 그냥 횡자...
꿈동산:   먼자님은요?
꿈동산:   먼저자서 먼자기?
무언자:   저는 닉이 "뭔소리유"의 축약형이므로 '뭔"을 풀어쓴 "무언자"
꿈동산:   오타가계속... 죄송.
횡자:     오늘은 모든것님과 신디가 안들어오네...
## "꿈동산" 님이 별명을 "잠자" 로 바꾸었습니다.
*!* 횡자 10분까지 기둘렸다가 하죠? *!*
잠자:     그래요.
잠자:     그전에 질문?
잠자:     !
횡자:     잠자/ ?
잠자:     여기서 다루는 텍스트는 도덕경인가여?
횡자:     잠자/ 노자 책이요?
무언자:   잠/네
잠자:     예.
횡자:     잠자/ 예.. 노자를 도덕경이라고도 하죠
횡자:     잠자/ 누구가 해설한 거 빌렸어요?
무언자:   잠/노자라는 이름으로 남겨진 책이 도덕경 뿐이므로...
잠자:     그때 횡자님이 말씀해주신책 역자는 누군겨?
횡자:     잠자/ 누가 해설한 거 빌렸어여?
횡자:     잠자/ 아~ 오강남씨의 조그만 책?
잠자:     예. 그책 봤는데, 너무보기가 안좋아서 다른책을 빌렸어요.
횡자:     잠자/ 왜요?
횡자:     잠자/ 오강남씨 책은 한자 설명은 안돼있지만 해설은 좋은 데
잠자:     김상대, [도덕경], 국학자료원, 1996.
횡자:     잠자/ 예.. 그책은 좋아요?
잠자:     저는 글씨 작고 보기 답답한 책은 싫어하거든요.
무언자:   잠/ 저는 그 반대.. ^^
무언자:   잠/ 글씨 크고 헐렁한 책 싫어함  ^^
횡자:     잠자/ 아 그러셨구나.. 스케일이 시원한 걸 좋아하시나봐여
잠자:     오강남씨책을 보는 이유가 있군요.
무언자:   노자책받침을 만든 이유랄까...?
횡자:     잠자님에게도 노자 책받침 주어야 할텐데...
횡자:     그넫 잠자님이 그렇게 작은 글씨는 볼지 모르겠네.. :)
무언자:   도덕경을 한페이지에 구겨넣은 건 아마도 최초가 아닐까... ^^
잠자:     노자책받침이요?
잠자:     잉?
잠자:     진짜 책받침인가보다.
무언자:   도덕경 텍스트(한자)를 한페이지에 인쇄해서 코팅한 겁니당.
횡자:     잠자/ 먼자님이 노자 81장 전체를 한페ㅔ이지에 넣고 코팅했어여
잠자:     우와... 노력이 가상하네여.
잠자:      : ()
무언자:   인터넷에 대충 입력된 걸 조금 고친것 뿐...
무언자:   대단한건 아녜여... ^^
횡자:     잠자/ 나중에 오프모임할 때 나오시면 먼자님이 기증하실꺼여요
잠자:     그래두요. 예이.
*!* 횡자 에고 14분이네 벌써, 스터디 시작합니다 *!*
잠자:     제가빌린책은 고등학교때 한문책 같아요.
무언자:   횡자님 스타트하세여
무언자:   저는 오늘은 예습부족...
잠자:     그러세여. 횡자님
*!* 횡자 에.. 지난주에 3장 해석 다하고 의견 발표할 차례입니다. *!*
잠자:     아. 글구 한자는 여기서 어떻게..
무언자:   현명함을 숭상하지 않으면 왜 백성들이 안다툴까요?
잠자:     저 책 읽기는 읽었어요.
무언자:   잠/웹브라우저 하나 띄우시고 http://zhongwen.com/ 으로 들어가보세요
횡자:     먼자/ 제가 보기엔 효사람들이 현명함을 돈처럼 출세의 수단으로
횡자:     보기 떄문이 아닐까요?
무언자:   거기서.. Online Readings밑에 보시면 Tao Te Ching이 있습니다
횡자:     먼자/ 현명함 그 자체를 추구하는 게 아니고....
무언자:   잠/ 그거 들어가보시면 노자텍스트 글씨마다 한자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무언자:   횡/일리가 있지만 ...
무언자:   서로 다툰다는 게 단순히 경쟁을 의미하는 걸까요?
횡자:     먼자/ 특히 유교 사회에서는 공부가 입신양명을 목표로 하는 따위
횡자:     먼자/ 예, 저는 서로 다툰다고 봅니다
무언자:   노자적인 의미의 현명함도 추구하지 말자는 걸까요?
무언자:   숭상과는 다르지만.. 추구하는 건...
횡자:     먼자/ 노자적 현명함은 부정하는 게 아니겠죠..
무언자:   그래도 다투는 건 일부 능력있는 자들이지 일반백성은 아닐것 같은데요?
횡자:     사람들이 현명함을 잘 못 알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는 걸로 봅니다
횡자:     먼자/ 노자 시대에는 그랬겠죠...
무언자:   현명함 대신 저번에 글자해석에서 얘기한 "재주있음"으로 보면 그럴..
무언자:   듯하긴 한데요...
횡자:     먼자/ 재주있음으로해도 학식의 경우와 많이 다르지는 않겠죠
무언자:   아님 "값나가는 것"이든지...
횡자:     먼자/재주를 뽐내려고 서로 경쟁하지 않겠어요?
무언자:   횡/ 보통의 재주와 오랜 노력을 통해 얻어지는 학식은 다른 것일테고...
횡자:     먼자/ 값나가는 것으로 하면 난득지와, 가욕과 뜻이 중복되어서리
무언자:   학식과 현명함도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보는데요...
잠자:     대
무언자:   난득지화, 가욕도 거의 비슷하니까 값나가는 것을 추가한다고 해서 별로.
횡자:     잠자/ 다른 텔넷 뛰워서 노자 3장 보시거나 웹으로 보시면서 하세요
무언자:   이상할 건 없다고 보는데요...
잠자:     저 잠깐 나갔다올께여.
횡자:     먼자/ 같은 말을 중복할 필요는 더 없다고 보는 게 낫지 않을까요?
횡자:     먼자/ 노자에서 반복하는 구절은 별로 안 보이는 것 같던데요
무언자:   2장에서도 상생하는 비슷한 개념들을 늘어놓은 전과가 있으니...
무언자:   중복해도 별로 안이상하다고 봅니다.
무언자:   나중에...
## 잠자 ( Parksh ) 님이 들어오셨습니다. ##
무언자:   빈그릇의 쓰임, 집의 빈공간의 쓰임등도
무언자:   역시 비슷한 말의 나열이죠
횡자:     먼자/ 2장에서는 나열해야 의미가 전달되는 부분이라서 그런거 같고
무언자:   예시를 하기 위해 나열하는 방식을 쓰는 건 자연스러운 것 같네요
무언자:   그렇다고 해서 꼭 여기서도 비슷한 말이여야 한다고 하는 건 아닙니다만.
횡자:     그럼 왜 백성들이 서로 다툰다고 보십니까?  ******** LLCM
무언자:   횡/ 그걸 잘 알 수가 없어서 질문드린 겁니다만... 일반 백성이
잠자:     저는 3장의 주제는 상대적 박탈감에대한 경계가 아닌듯 싶은데여.
횡자:     잠자/ 텔넷 창 하나 더 띄우실 수 있죠?
무언자:   현을 놓고 다툴 이유가 뭔가하는 것이죠
잠자:     왜여?
잠자:     제컴이 상태가 별로 안좋은가봐여.
횡자:     잠자/ 하나 더 띄워서 철학보드에서 3장 해석한 거 보시면서 하면
횡자:     좋다고 말하려구요
잠자:     저 책보고있어요.
횡자:     먼자/ 현을 다투는 것이 지금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돼죠... 사실
무언자:   잠/일반 백성이 현명함이 숭상된다고 해서 박탈감 느낄 이유라도...?
무언자:   잠/노자 당시 상황에서요
횡자:     극소수 현명한 사람들이 다수의 현명하지 못한 사람들을 착취하는 상황
횡자:     을 경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죠
무언자:   물론 그런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겠지만 직접적으로 백성들이 서로...
잠자:     현명함, 재화의 소유와 무소유가 있을때 가지지 못한자는 자연스럽게...
무언자:   다툴 계기가 될까요?
잠자:     질투와 상실감을 가질수 있지요.
무언자:   생필품이 아닌 재화에 높은 가치를 부여해서 서로 싸우게 된다는 것은
횡자:     먼자/ 근데 사실 현명함은 권력을 주니 더 가치가 높은 거죠....
잠자:     현명함은 질투의 대상이 아니다?
무언자:   똑똑함, 현명함은 다툰다고 해서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무언자:   일찌감치 포기할 사람들이 더 많겠죠, 다투기 보다는...
잠자:     글쎄여 예를 들어 도올 김용이 있다고 합시다.
횡자:     노자는 현명함이 잘못된 권력의 수단이 됨을 경계한 것이라고 봅니다
무언자:   재화는 빼앗으면 가질 수 있지만...
잠자:     물론 그가 현명한지 아닌지는 논외로 하고
잠자: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 인정받는 사람이여.
무언자:   벼락부자도 있고 일확천금하는 강도도 있을 수 있지만 현명함을...
횡자:     먼자/ 오늘 우리 교육에서도 1등 지상주의로 다투고 있죠
무언자:   다른 사람과 다퉈서 빼앗을 수 있다는 얘긴 못들어봤습니다.
잠자:     그를 보고 그를 현명하다고 믿고 어떤이는 그를 배웁니다.
횡자:     먼자/ 여기서는 뺴앗는다는 것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고 경쟁한다는 것
횡자:     에 대해 얘기하려는 것 같네요
무언자:   경은 서로 겨룬다다는 뜻이지만 쟁에 경쟁의 뜻이 들어있을까요?
잠자:     그것은 현명함과 인정에 대한 욕구가 있기 때문이져.
횡자:     그러한 경쟁이 별로 유익하지 못하다는 것을 지적하려는 것같애요
무언자:   쟁은 그저 서로 싸운다는 것 아닐까요?
무언자:   그래도 옛날 중국에서 서로 똑똑함을 두고 경쟁한 건 극히 일부
무언자:   인간들일 것 같은데요?
무언자:   싸운다는 건 뭔가 쟁취의 대상이 있다는 뜻 아닌가요?
횡자:     먼자/ 재능있음으로 확장하면 범위는 훨씬 커지겠죠
무언자:   횡/ 제말이 그말이죠.
무언자:   현명함이라고 하기보다는 각종 재주 따위로 현의 뜻을 좀 낮춰서(?)
횡자:     먼자/ 다툴 쟁이니 빼았는 거보다는 '경'에 더 가깝지 않을까요?
무언자:   해석하면 좀더 자연스러울 거라는...
잠자:     쿨쿨...
횡자:     먼자/ 예, 거기에는 동의합니다.
횡자:     잠자/ 일어나세요... 스터디....
횡자:     잠자/ 닉을 잘 못 정했네.. 하하
무언자:   잔재주로 얻을 수 있는 각종 이익을 두고 잔재주에 접근 가능(?)한 백..
무언자:   성들이 우루루 몰려들어 다투는 것을 막자고 한다면 이해가 됩니다..
횡자:     먼자/ 예 지도 그렇게 봅니다. :)
무언자:   노자가 현을 그런 의미로 사용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횡자:     전체적으로 3장을 보면 그런 경쟁을 통해서 가진자와 없는 자의 차이가
횡자:     생기는 것을 경계한 말 로 봅니다
무언자:   지나친 욕심이 생기는 것을 경계하고 각자 등따십고 배부른 수준에서
무언자:   만족하는 세상을 이상적인 상태로 본 것이겠죠...
횡자:     먼자/ 예.. 어떤 분배의 균형을 이루어 모두 잘 먹고 잘 살자
횡자:     라는 뜻이 아닐까...
횡자:     욕심이란 것이 분의 편재를 가속화시키는 주범이라고 본 듯합니다
무언자:   반짝이는 돌맹이를 욕심내는 것을 특히 경계한 말인듯 합니다만..
횡자:     먼자/ 다이아몬드요?
무언자:   뭐, 금이건 다이아몬드건...
무언자:   얻기 어려운 것들, 먹지도 못할 걸 욕심내는 행위라면 뭐든지...
무언자:   그러고 보면 부시맨들이 노자의 가르침을 가장 잘 따르고있는듯...
잠자:     두분/ 질문 있습니다. 역사적 사실에 근거를 둔해석인듯 싶습니다.
횡자:     먼자/ 하하. 그렇죠. 노자의 철학이란 게 유목민적 사고니깐...
잠자:     두분의 대화가
무언자:   콜라병을 버리러 간 부시맨. 콜라병도 욕심내지 말자...
횡자:     잠자/ 질문?
무언자:   잠자/말씀하세요
잠자:     그런데. 도덕경 1장에서 노자는 도라는 것에 어떤 구체적인 해석을 거부한
잠자:     듯 싶습니다.
횡자:     잠자/ 예.. 정의를 못하는 정의라는 거죠...
잠자:     그런데 그것을 다시 그 뜻 안에 가두고 있는 듯 하여..
무언자:   도 자체는 알 수 없지만 그것을 들여다보려고 노력할 뿐이라는 것이겠죠
무언자:   그것의 근사적인 특성, 따위를말이죠
횡자:     잠자/ 2장 이후에서는 말이죠?
무언자:   대충 이런 것에 가깝다는 것을 말할 수 있을 뿐... 그렇죠
잠자:     2장 이후로는 구체적인 사례를 들지요.
무언자:   8장도 보면
무언자:   물을 통해서 도의 근사적인 특징을 얘기할려고 하고 있습니다
횡자:     잠자/ 예.. 그렇죠.... 하지만 계속 정의는 안하죠
무언자:   도에 가깝다고 할 뿐...
횡자:     잠자/ 도를 구체적으로 해석 안해도 도에 대해 얘기는 해야
횡자:     도덕경이 될테니
잠자:     제 질문에 요는
무언자:   결국 도란 안죽고 해꼬지 안당하고 잘 사는 "길"을 얘기하려는 거니까
잠자:     아까 현명함이 그시대의 극소수만이 지니[는] 것이라 했습니다.
무언자:   자연의 특성을 알아야 응용할 수 있다는 얘기고 그 길이
무언자:   자연의 움직임에서 발견되는 어떤 법칙같은 것을 거스려서는 안된다는 것
무언자:   이죠
잠자:     무언자/ 그것은 손자병법에나 나올듯 싶은데...
잠자:     그런데 제가 보기는
무언자:   잠/ 김용옥도 그런 얘길 했죠.
무언자:   노자의 앞뒤만 뒤집으면 병가사상이 된다고요
횡자:     잘 살려는 목적으로 의도적으로 도를 행하면 병가사상이고
잠자:     흠.. 그렇군요.. 저는 너무 물질적 환경에서 오는 우리의
잠자:     조건에 의해 제한을 가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 LLCM
횡자:     그런 의도 없이 도를 행해 잘살게 돼면 도이고
무언자:   어차피 자연앞에서 인간이 무슨짓을 하려고 하든 자연에서 벗어나서
무언자:   행동할 수는 없으니까요
횡자:     잠자/ 예.. 저도 동의.
무언자:   두리뭉실하게 자연 어쩌고 하는 것보다 저는 물리법칙에서 벗어날 수는
무언자:   없다고 얘기하고 싶습니다만 여기서는 그게 핵심은 아닌듯하니...^^
잠자:     에..제가 진행에차질을..
잠자:     계속하시져. : )
무언자:   따로 진행이랄 건 없고 자유롭게 토론하면 돼요 :) -> 잠
*!* 횡자 그럼 3장 전체에 대한 다른 의견 말씀하세요 *!*
무언자:   상사민 무지무욕이라고 했지만
횡자:     저는 3장에서 노자가 사유 재산 제도 자체를 부정하는 듯한 느낌까지
횡자:     받습니다,
무언자:   실제론 도사같은 마음은 가져야 되지 않을까요?
무언자:   욕심을 자극하는 어떤 "외래사상"따위에 대해 면역성을 가지려면
횡자:     먼자/ 근데, 사실, 있는 사람들이 더 욕심이 많지 않나요.
횡자:     많이 아는 사람도 마찬가지고
무언자:   단순한 무지무욕으론 너무 불안정한 상태가 된다고 봅니다만...
횡자:     먼자/ 여기서는 단순한 무지 무욕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무언자:   세계전체를관조하는 지식, 이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무지무욕은 오히려 더
횡자:     실제로 그런 무지 무욕에 이르는 길은 쉽지는 않다고 봅니다
무언자:   위험하지 않을까요?
무언자:   횡/ 쉽지는 않죠
무언자:   그렇지만 노자는 무척 쉬운듯이 간단하게 얘기하고 있으니...
잠자:     어쩐지 마키아벨리의 국부론에서 느낀...
횡자:     억압받았다고 봅니다
잠자:     통치자의술수로도 보여집니다. ? !!!
횡자:     먼자/ 이건 지식의 문제가 아니라 실천의 문제가 아닐까도 봅니다
무언자:   실제로 노자사상은 도교에서도 주류사상은 아니었을 겁니다.
무언자:   도교의 이론상 원론적인 부분을 형성하긴 했어도
횡자:     먼자/ 도가 사상에서요?
잠자:     현실의 한계를 인정한 상태에서 최선을 제시하는..
횡자:     먼자/ 도가와 도교는 많이 틀린 것이라네여
무언자:   도가 사상 자체가 순수하게 유지된 것은 극소수 사람들 내부에서
무언자:   뿐이었을 테고 그 중에서도 노자의 사상이 순순한 형태로 받아들여진
무언자:   것은 극히 짧은 시기였거나 더 적은 소수의 사람들 안에서라고 생각됩 
무언자:   니다
## Outs ( Outs ) 님이 들어오셨습니다. ##
Outs:     힝;/
Outs:     하이
잠자:     안녕하세여.
무언자:   아웃/안냐세여?
Outs:     어 다들 가션나
Outs:     보군.
Outs:     하이 무언자.
횡자:     안녕 하연~
Outs:     횡자//오늘은 스터디 다 끝났나요?
잠자:     쿨쿨...
무언자:   횡/ 도교는 물론 도가와는 많이 다르다고 하지만 도교의 이론가들은
횡자:     아웃/ 아뇨..지금 열띤 공방 중
Outs:     오늘은 출석률이 저조하군.
무언자:   도가와 무관하진 않을 듯한데요...?
횡자:     먼자/ 물론 그 기원이 노장이니 무관하지는 않지만 이상한 방향으로
횡자:     빠진 듯
무언자:   안그래도 앙리 마스페로의 "도교"라는 책을 보고 있습니다만
횡자:     먼자/ 헉~ 그런 책까지...
무언자:   도교에 미친 노자의 영향은 그 두꺼운 책에서 단 한두줄 정도로만 언급되
잠자:     쿨쿨
무언자:   고 있으니
횡자:     먼자/ 뵈여. 도가와 도교는 많이 다르다느 게 거기서도 나타나는 것이죠
무언자:   정치철학으로 채택될 때도 도교가 달랑 그 자체로 완성된 정치철학으로
잠자:     쿠ㅜㅜㄹ쿨-----------------------------------...........
무언자:   대접받지는 못했으리라고 봅니다.
무언자:   도교 -> 도가사상
횡자:     먼자/ 거기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고. 하여건 도가 사상이 현실 정치로
(Lost Line?)
횡자:     특히. 근대 이전과 같이 문맹이 많던 시기에는 ..
무언자:   역시 인간의 욕망을 너무 단순하게 본 것이 노자, 혹은 도가사상의
횡자:     노자를 접할 기회 자체가 적었으니
무언자:   헛점이 아닐까요?
잠자:     무언자/ 글쎄여.
잠자:     그것이 목적이었는지모르져.
무언자:   사람들에게 호소하는 매력이 다른 욕심을 자극하는 사상들에 비해..
횡자:     먼자/ 제가 보기엔 그렇게 문자 그대로 해석하기 보단 노자는 하나의
무언자:   강렬하지 못했던 것이겠죠
횡자:     역설을 얘기하고 있다고 봅니다. 여기에서도
횡자:     현을 좋은 의미로 보는 상식을 꺤거죠
무언자:   그렇다면 노자는 실현되지 못할 것을 알고서도 이런 이상을 제시했단
무언자:   뜻인가요?
무언자:   그래서 도망친 것일까...?
횡자:     먼자/ 그거는 제가 노자가 아니니 알 수가 없죠.. :)
잠자:     노자는 이상적 현실주의자가 일까싶은데...
Outs:     gngngn..
무언자:   후후후
무언자:   라고 하신거죠? -> 아웃
횡자:     먼자/ 그래도 현대에는 문맹이 적으니 노자 사상의 실현 가능성이
횡자:     있지 않을까요?
무언자:   그래도 욕심에 쉽게 자극받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을걸요?
무언자:   모든 사람들이 다이아몬드를 단순한 탄소결정 이상의 것으로 보지 않게
무언자:   되기 전엔...
횡자:     먼자/ 예 그렇겠죠. 하지만 노자를 읽고 욕심을 끊을 수 있다면
횡자:     옛날보다 더 쉽겠죠
잠자:     세상에는 언제나 탈**가 존재하지요.
무언자: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고개는 끄덕이겠지만 과연 돈앞에 초연해질까요?
잠자:     소유에 집착이 강해지는 사회일수록
무언자:   도 앞에는 초연하겠지만 ㄴ자만 붙으면 사족을 못쓰잖아요?
횡자:     먼자/ 하하
무언자:   도에 관심있습니까라고 하면 도망가지만
Outs:     할할할..
잠자:     반대성향도 강해지지요.
Outs:     돈에 관심있으십니까 해도 도망가여..
Outs:     근데...
Outs:     왕필의 노자 서점에 없던데..
무언자:   돈에 관심있냐고 하면 다들 눈을 크게 뜨고 고개를 크게 끄덕일껄요?
횡자:     먼자/ 계속 돈 앞에 약하게 되면 미래는 비관적이죠
무언자:   주식투자에 글케들 열올리는 거 보세요
무언자:   아웃/ 종로에 있던데요?
잠자:     의외로 귀농인들도 많잖아요.
잠자:     돈하고 거리가먼...
(Lost Line?)
횡자:                                    당했죠
무언자:   아웃/임채우 옮김, 예문서원
횡자:     주식 과열 현상은 노자 뿐만 아니라 경제 학자들도 개탄하는 현상이죠
무언자:   아웃/ 아마존에서도 영역본 왕필의 노자까지 나왔어요, 마왕퇴백서본까지
횡자:     제가 보기엔 그런 욕심을 제어하지 못하는 사회에 대한 경종으로
횡자:     이런 말을 남겼다고 보는 데요
잠자:     주식뿐만아니라. 벤처, 열풍도 그것을 증명하지요.
무언자:   잠/ 마자요.
무언자:   횡/ 물론 그 얘기엔 동의합니다만...
무언자:   일시적인 경종의 기능 외에 영구적인 사회이념으로
횡자:     노자의 생각이 실현 가능한 가는 또 다른 문제로 볼 수도 있고
무언자:   노자의 사상이 완결된 사상이 될 수 있겠느냐는 거지요
무언자:   인간의 욕심. 그거 무시 못한다고 봅니다.
잠자:     무언자/ 대안 사상으로서의 가능성이요?
횡자:     공산주의가 그러한 돈에 대한 욕심을 차단한 사회의 실험이었죠
무언자:   잠/ 네.
잠자:     무언자님 거대사상의 역사는 지나간듯 싶지안나요?
무언자:   횡/ 하지만 바깥사회(자본주의 사회의 흥청거림)을 슬쩍
무언자:   들여다본 것 만으로도 금방 무너져버렸죠.
횡자:     물론 공산 주의가 실패했지만, 전혀 불가능하다고 보는 건 아니라고
횡자:     봅니다
무언자:   실험치고는 희생도 컸고...
잠자:     무욕은 선택되어야지 강요되면 그러수 밖에 없을것 같아요.
횡자:     먼자/ 공산주의가 꼭 사유재산의 부정떄문에 무너졌다고 볼 수 느느 없습
횡자:     니다
무언자:   잠자/ 노자도 그래서 소국과민(80장)을 주장했죠
잠자:     아직 80장은 못읽어서리..
무언자:   그리고 재산의 축적은 욕심때문이기도 하지만
## Outs ( Outs ) 님이 들어오셨습니다. ##
무언자:   자연재해 따위(기근, 홍수...)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Outs:     하이.
횡자:     저는 공산주의가 노자 사상 실현의 시도라고 봅니다만
잠자:     소국과민이라면 소규모의 적은 백성!!
무언자:   치부를 근본적으로 막는 것은 안전욕구에 대한 부정이기도 합니다
무언자:   사람을 근본적으로 불안하게 만들어버리는 것이죠
횡자:     먼자/그런 사회 보장제도가 바로 공산주의적 제도죠
잠자:     무언자님 공산주의에서 부의 축적은 말이안됩니다.
잠자:     횡자님 말씀에 동의
횡자:     먼자/ 개인이 스스로 대비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만 빼고
무언자:   사회보장도 결국 개인들이 당장의 필요보다 많은 것을
무언자:   생산함으로써 가능해지는 것인데 욕심에 자극받지 않은 개인들이
무언자:   당장 가질 수 있는 것보다 많은 것을 열심히 생산하지 못한다는 건
무언자:   거의 당연한 결론일 듯 **************************** LLCM
횡자:     먼자/ 거기엔 동의..
잠자:     저도 동의
횡자:     하여간 제 얘기는 노자 사상이 그렇게 실현 불가능한 건 만은 아니라는
무언자:   사유재산의 부정은 인간의 본성을 거스르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
횡자:     것입니다.
무언자:   니다
횡자:     너무 욕심껏 부를 축적하게 하는 것도 안 좋고 완전히 소유를 금지하는
횡자:     것도 극단적이고
무언자:   결국 개인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인 존재들이니까요.
잠자:     무언자님 사유재산은 존재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빈부격차가 문제가 되느
잠자:     는 듯 싶은데여.
무언자:   물론 그렇지만 그것은 사회의 관점에서 본 것이고
무언자:   각 개인들은 빈부격차 자체보다도
무언자:   자신이 가난해지기 보다는 부유해지고 싶어하는 것이니까요
횡자:     노자가 얘기하는 것은 재산을 가지지 말라는 것이 아니고
무언자:   가난해지는 것을 싫어하지, 빈부격차 자체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라고 할
무언자:   수 있죠
횡자:     그걸 가지고 다투어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말라는 뜻으로 보는 게
횡자:     좋을듯
무언자:   다른 부분은 접어두고 3장만을 본다면
잠자:     언젠가 존 롤스인가의 무지의베일얘기가 생각이나여.(부정확함)
(Lost Line)
무언자:   것같습니다.
무언자:   그럼으로써 불필요한 재화다툼을 피하자는 것이고요
잠자:     생가나다 말음. 다음에 얘기해드리져.
무언자:   백성들의 삶 자체에 도움을 주는 재화가 아닌 사치품으로서의 재화
횡자:     잠자/ 지금 얘기해줘여 ~
잠자:     무언자/ 3장에서 말하는 주체가 노자라면 객체가 누군겨?
잠자:     그것이 중요할듯 싶은데.
횡자:     아웃/ 오늘은 왜 이리 얌전한거여요?
Outs:     횡자//감기약 먹어서 비몽사몽 해여..
횡자:     피씨방 옆에 앉은 여자가 줄담배를 피고 있네. 콜록 콜곡
무언자:   잠/ 객체라뇨?
Outs:     정말.
횡자:     잠자/ 객체는 노자 외에 다른 인간들이겠져
Outs:     흡연 겜방과 비흡연 겜방을 구별해야 한단께롱.
횡자:     아웃/ 마자요. 피씨방 탈선의 온상이예요
Outs:     횡자//탈선의 온상이라기 보다는.
Outs:     횡자//배려의 문제겠죠.
무언자:   잠/ 民 아닐까여?
잠자:     음.. 도덕경에서  아니군요,
무언자:   잠/ 얘기를 듣는 사람 말인가여?
*!* 횡자 이제 3장 ㅁ마무리하죠? *!*
잠자:     제책에서는 뜻풀이에  성인의 자세에 대해 언급하고 있어요.
무언자:   노자는 정책을 그렇게 펴라고 말하는 것이지만 노자스터디하는 사람들인
횡자:     잠자/ 노자 는 그 시대 위정자들에게 더 말하고 싶었겠죠?
무언자:   울덜은 그것보담은 각자 삶의 지혜를 얻으려고 하면 그만일 듯.
잠자:     어떨때는 현무언자님 맞아여.
잠자:     무언자님 맞아요.
잠자:      잠깐 친구가 왔다가서리.. 쩝
*!* 횡자 3장에 대해 더 의견 있어요? *!*
무언자:   그런데 기껏 노자에서 재화에 얽매이지 않는 마음가짐을 배워도
잠자:     아니요. 무언자님의 삶의 지혜가...마무리 멘트인듯..
무언자:   결혼이라도 하면 당장 돈을 위해서라면 무슨짓이든 하게 되지 않을까...?
잠자:     앵?
횡자:     먼자/ 하하.. 대부분 그렇죠.. 그래서 노자 말이 안 먹히죠
무언자:   마누라가 돈벌어 오라는 데 초연할 수 있을까?
횡자:     마누라한테 노자 공부를 시키면 돼겠네요
잠자:     같은 성향의 마누라를 얻으면되져
무언자:   여자와 철학은 상극이라면서요?
잠자:     누가그래여?
무언자:   모든 철학자들이요
횡자:     잠자/ 철학보드에서 샤콘느란 분이 그랬어여
잠자:     무언자님 출처를 밝히시는것이 좋을 듯.
무언자:   잠/ 당장 서양노자(Spinoza)에게 물어보세요
잠자:     과거 역사속에서 그렇게 만들어졌겠지요.
무언자:   횡자님도 철학자였나요? :P
횡자:     먼자/ 헉~
잠자:     하하하
잠자:     내일 당장 스피노자의 책을 봐서 확인할 거에요.
*!* 횡자 험험.. 그럼 오늘 노자 쳇은 여기서 마무리하죠 *!*
잠자:     그러지요.
*!* 횡자 이제부턴 진짜 쳇~ *!*
Outs:     흘흘흘..
무언자:   스피노자 좋아하던 여자도
횡자:     아웃/ 서점에 왕필의 노자 찾아 봤어여?
무언자:   돈싸들고 나타난 청년에게 도망갔대요
Outs:     횡자//네 일주일째 찾고 있답니당.
잠자:     스피노자가 여자에게 소흘했겠져
횡자:     아웃/ 영풍에도?
무언자:   그여자도 철학도 공부하고 그러면서 스피노자 쫓아다니다가 그랬다니...
무언자:   말 다했죠
횡자:     먼자/ 아 라틴어인가 같이 배우던 여자?
무언자:   라틴어였나? 횡자님이 소개해 주신 책에 나와있었쪄여
잠자:     그 사람이 더 멋진남이었겠져
무언자:   스피노자는 미남인데다 친절해서 주위사람들이 좋아했대요.
횡자:     잠자/ 스피노자는 아주 잘 생긴 청년이었데여
잠자:     잘생기고, 친절하고   다좋은데..
횡자:     얼핏 스피노자 읽어보니 노자하고 사상면에서도 아주 비슷
잠자:     필이 통해야져
잠자:     : )
횡자:     잠자/ 돈이 있어야져... :)
잠자:     글쎄........
잠자:     ?
무언자:   스피노자의 반쪽인 노자라고 해서 돈보다 더 여자에게 매력적일까??
잠자:     실제 욕심의 정도를 따지는 남성이 더 할듯 싶은데여.
무언자:   김용옥 강의에 여자들 많은 건 과연 노자사상에 끌려서일까,
무언자:   김용옥 입담에 끌려서일까?
횡자:     먼자/ 그건 김용옥에 이끌려서인 듯
잠자:     글쎄..
잠자:     여자들이 대안사상에 관심이있는거겠져.
무언자:   만나서 노자얘기 계속 해도 도망가지 않는 여자와 결혼에 성공한다 쳐도
무언자:   과연 그 후에도 돈에 초연할 수 있을까는 알 수 없다고 봅니다.
잠자:     사회가 그렇게 구성된다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횡자:     먼자/ 일단 그런 여자분 만나는 것도 행운인듯
무언자:   알 수 없다기보다 전혀 초연할 수 없을 거라는 데 만원 걸죠
무언자:   잠/ 그런 사회를 누가 구현하나요?
횡자:     잠자/ 그 반대에 10억 거세요/ 그리고 잠자님이 직접하면 되져
잠자:     사회적으로 기본적 삶의 보장을 해준다면
잠자:     그래서 위기의식을 매일 느끼면서 살지 않는다면요.
무언자:   아까 얘기했듯이 욕심과 불안으로 자극하지 않고서 사회보장이
무언자:   가능한 사회를 만든다는 것이 가능한가하는 문제와 부딪히죠
잠자:     가보지는 않았지만
잠자:     유럽에서 사회보장이 잘된 나라는
무언자:   스웨덴인가...?
잠자:     물질로부터 우리보다 훨씬 자유로워요.
잠자:     스웨덴, 프랑스...
무언자:   사회보장이 잘된 나라들도 점점 사람들이 일하지 않으려는 풍조가 확산된
무언자:   다는데요...?
횡자:     먼자/ 유럽이나 일본 여자들은 남자의 돈보다는 잘 생긴 거 먼저 친다던 
잠자:     그것은 추상이 아니라 제도로서 실현가능해요.
*!* Outs 잠시 *!*
## Outs ( Outs ) 님이 나가셨습니다. ##
무언자:   횡/ 울나라는 아직도 자력으로 거의 모든 것- 교육에서 안전까지--
무언자:   을 해결해야 하는 정글에 가까운 사회라서 그럴까요?
무언자:   그런 사회가 별로 실현가능하지 않게 느껴지는게...
횡자:     먼자/ 예, 그런면이 크다고 봅니다...
잠자:     그렇게 말할수 있져.
잠자:     저 오늘 좋은 시간되었음다.
잠자:     이제 집에가야할것같아요.
무언자:   잠자/ 그럼 잘 가세요.. 빠이~
횡자:     잠자/ 오늘 잠자님이 들어와서 참 재미있었어여
잠자:     다를 안녕히계세여.
횡자:     잠자 담에 뵈여~
무언자:   잠자/ 재밌었어요.
## 잠자 ( Parksh ) 님이 나가셨습니다. ##




par·sec /'par-"sek/ n. Etymology: parallax + second
Date: 1913 
: a unit of measure for interstellar space equal to the distance to 
an object having a parallax of one second or to 3.26 light-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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