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ophy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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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osophyThought ] in KIDS
글 쓴 이(By): Hyena (  횡 수)
날 짜 (Date): 2000년 2월 18일 금요일 오후 09시 24분 12초
제 목(Title): 여자와 철학자



'깊이 연구할수록 형이상학의 체계와 철학자의 관계는 
소설과 여자의 관계와 같다는 나의 확신이 더욱 확고해진다.'
프랑스 계몽주의 철학자인 볼테르의 말이다.

발레리는 소설이나 철학이나 별 다른 점이 없다고 얘기한다.

그러면 4단 논법에 의해 철학자와 여자도 별 다를 게 없다는 
얘기가 된다. 여자와 철학자는 아주 잘 어울리는 깊은 관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쇼펜하우어는 가장 완벽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철학자 뿐인데,
문제는 철학자들이 대체로 결혼을 안 하려 든다는 것이다.
플라톤, 스피노자, 칸트, 쇼펜하우어, 니이체, 비트겐슈타인…
모두 독신으로 일생을 마친 철학자들이다.
플라톤은 독신이 아니라 동성 연애자였다고 봐야하나…
아무튼 서양 철학사는 독신자의 역사이기도 하다.

쇼펜하우어 말에서 유추해보면 여자의 속성을 가장 잘 알고 있고 
견뎌낼 수 있는 사람은 철학자 밖에 없어서 철학자 만이 여자와 
원만한 결혼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소크라테스는 크산티페의 바가지를 견뎌내다보니 철학자가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따져보니, 결혼이란 여자에 대해 잘 모르는 남자들이나 
하는 것이란 얘기가 된다.

좌우지간, 철학이란 것도 어렵고 고리타분한 것만이 아니라 
여자가 소설에 빠져들 듯이 나름대로 재미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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